中 지하철서 사람 쓰러졌는데,도움은 커녕 모두 도망…비정한 승객들

中 지하철서 사람 쓰러졌는데,도움은 커녕 모두 도망…비정한 승객들

입력 2014-08-24 00:00
수정 2014-08-24 15: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하철 안에서 한 남성이 쓰러지자 도움을 주기는 커녕 주변 사람들이 일제히 도망가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해당 영상 속 장면은 최근 중국 상하이의 지하철 안에서 벌어진 일로, 당시 상황이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영상은 열차 내부를 비추는 4분할로 된 영상과 열차 플랫폼을 비추는 2분할의 화면으로 만들어졌다.

먼저 열차 내부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자리에 앉아 있던 한 남성이 갑자기 쓰러지는 순간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벌떡 일어나 그의 주변에서 도망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열차가 역사로 들어서고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열차에 쓰러졌던 남성이 스스로 일어나 다른 승객들을 물끄러미 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 지하철 직원이 그에게 다가가자 그는 혼란스러운 듯 자신의 머리를 만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갑자기 실신했던 남성의 신원과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지만,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불의는 참지만 불이익은 못 참는 중국인들’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영상 같다”, “공자의 나라가 맞나. 서로를 믿지 못하는 모습이 우리의 자화상 같아서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Newsy World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