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美유엔대사 “북한 미사일, 엄청난 위험…강력 제재안 밀어붙일 것“

헤일리 美유엔대사 “북한 미사일, 엄청난 위험…강력 제재안 밀어붙일 것“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7-10 10:58
수정 2017-07-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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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9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발사에 대해 “엄청난 위험(hugely dangerous)”이라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에 대한 초강경 제재안을 예고했다.
초강경 발언 쏟아내는 헤일리 美대사
초강경 발언 쏟아내는 헤일리 美대사 니키 헤일리(오른쪽)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에서 최종 발언을 하고 있다. 헤일리 대사는 “우리의 능력 중 하나는 상당한 군사력”이라며 “그것을 사용해야만 한다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AP 연합뉴스
헤일리 대사는 이날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미사일은 ICBM 시험발사로, (북한 미사일이) 완전히 새로운 단계에 올라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의 김정은은 ICBM을 손에 넣기에는 위험한 인물이다. 중단시켜야 한다”며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결의안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뿐만 아니라, 북한 대외무역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에 대해서도 압박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헤일리 대사는 “우리는 다양한 옵션을 갖고 있고, 군사옵션만을 뜻하는 게 아니다”라며 “미국은 전 세계 수많은 나라와 무역을 하고 있고, 이는 테이블 위에 올려진 옵션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북한의 손을 계속 들어준다면 무역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새로운 대북 제재결의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희석된(watered-down) 수준의 결의안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주유엔 미국 대표부는 새로운 유엔 대북제재결의안을 초안 형태로 중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가는 대북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금지, 북한 노동자 국외송출에 대한 의무적 금지나 제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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