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확진자 이동 막아” 이탈리아 밀라노에 군병력 투입

[속보]“확진자 이동 막아” 이탈리아 밀라노에 군병력 투입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3-20 23:50
수정 2020-03-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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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스루’ 검사 시행하는 이탈리아 의료진
‘드라이브스루’ 검사 시행하는 이탈리아 의료진 이탈리아 볼로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18일(현지시간) 의료진이 차량 운전자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볼로냐 AP=연합뉴스 2020-03-19 14:45:09/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만명을 넘어선 이탈리아가 밀라노 지역에 대해 확진자를 포함한 주민들의 이동제한령을 단속하기 위해 군병력까지 동원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중앙정부는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밀라노 지역의 이동제한령 단속을 강화하고자 군병력 144명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아틸리오 폰타나 롬바르디아 주지사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폰타나 주지사는 경찰력만으로는 광범위한 이동제한 단속이 쉽지 않다며 정부에 군대 투입을 청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폰타나 주지사는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주에 바이러스 감염자가 연일 폭증해 의료체계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에 더 강력한 조처를 요구해왔다.

19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4만 1035명인데 이 가운데 롬바르디아주가 1만 9884명으로 절반을 차지한다. 누적 사망자 수도 1000명을 훌쩍 넘어 이탈리아 전체 사망자 수(3405명)의 30%를 차지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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