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도중 대화하는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19.3.8.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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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38노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촬영한 상업 위성사진을 토대로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와 엔진시험대 재건 공사를 빠른 속도로 계속하고 있으며, 발사장이 가동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7일 밝혔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북한의 활동 의도를 좀 더 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북한의 이번 조치가 ‘판’을 깨는 행위라기보다는 일단 이번 회담 결과가 불만스럽다는 신호를 대외적으로 보내 미국을 압박하려는 제스처라는 분석이다.
북한의 시위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대북 제재를 계속할 방침이다. 이 당국자는 “제재 확대 여부에 대한 결정은 궁극적으로 대통령에 달려 있지만, 시점에서 제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제재가 북한 경제에 참담한 효과를 내고 있으며, 우리는 이러한 제재 이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압박전략은 유지될 것이며, 대통령이 결정한다면 제재가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에 대한 제재면제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100주년 기념사에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의 재개방안도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를 정면 부인한 것이다.
이 당국자는 “우리에게는 시간이 충분하다. (첫 임기 만료까지) 1년여의 시간이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 첫 임기(2021년 1월) 안에 북한의 비핵화가 달성 가능하다고 여전히 믿는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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