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누구니’…中 경찰관, 집 나온 아이들 때문에 ‘쩔쩔’

‘어머니가 누구니’…中 경찰관, 집 나온 아이들 때문에 ‘쩔쩔’

문성호 기자
입력 2016-06-16 11:10
수정 2016-06-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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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캡처, CCTV News
유튜브 영상 캡처, CCTV News

중국에서 집 나온 어린 아이들 때문에 진땀을 뺀 경찰들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저장성 항저우 젠더의 한 골목길에서 입에 사탕을 문 아이들을 한 경찰관이 발견했다. 주변에 보호자가 없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그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아이들을 파출소로 데리고 왔다.

경찰서로 옮겨진 2살 누나와 1살 쌍둥이 남매는 낯선 공간을 무서워하기는커녕 파출소 안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즐겼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해당 파출소에는 아이를 키워보지 않은 젊은 경찰관들만 있던 것. 난감한 상황임에도, 이들은 아이들의 부모를 찾는 일과 아이들을 돌보는 일, 우유와 옷을 사오는 일을 분담했다.

그렇게 경찰관들이 진땀을 빼는 사이, 아이들 엄마가 파출소로 찾아왔고, 아이들은 안전하게 부모 품으로 돌아갔다.

이날 아이들의 가출 사고는 아빠가 출근하면서 현관문을 잠그지 않은 것이 발단이 됐다. 엄마가 잠든 사이, 열린 문을 통해 2살 누나와 쌍둥이 동생이 집 밖으로 나온 것이다.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 아이들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관들의 책임감 있는 태도를 한목소리로 칭찬했다.

사진 영상=CCTV News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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