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피하려다 ‘꽝’…운전자들 ‘한숨만’

로드킬 피하려다 ‘꽝’…운전자들 ‘한숨만’

입력 2014-07-09 00:00
수정 2014-07-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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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린다’는 옛 말을 떠올리게 하는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7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고속도로에서 촬영됐으며, 고양이 한 마리가 갑자기 고속도로에 등장하면서 발생한 일이다.

당시 상황이 기록된 영상에서는 차량들이 안정된 속도로 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잠시 뒤 1차로에서 달리던 차량 한 대가 급정거를 하면서, 그 뒤를 따르던 차량이 앞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해당 영상이 촬영된 블랙박스를 장착한 차량 역시 급히 속도를 줄인다. 이때 도로 위를 뛰어다니는 고양이 한 마리가 블랙박스에 잡힌다. 차량들 바퀴 사이를 춤추듯 뛰어다니는 고양이를 피하기 위해 접촉 사고가 발생한 것.



로드킬을 피하기 위한 운전자들의 노력으로 고양이는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고양이를 배려하던 차량 운전자들은 접촉사고를 내고 도로 위에서 한 숨만 쉬게 됐다.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사고가 난 것은 안타깝지만 작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운전자들 모습이 멋지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Voffka Bear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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