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높아진 러시아 “귀화선수 영입계획 없다”

콧대 높아진 러시아 “귀화선수 영입계획 없다”

입력 2014-02-22 00:00
수정 2014-02-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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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선수들의 활약과 홈 텃세로 소치 동계올림픽 메달 사냥에서 재미를 본 러시아의 콧대가 높아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스포츠 분야에서 선수를 귀화시켜 이룰 목표는 없다”며 현재로서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우리의 잠재력으로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무트코 장관은 또 소치 올림픽을 위해 대거 영입한 외국인 코치들에 대해서도 “대회가 끝나고 그들에 대한 평가를 들을 것”이라며 일부 외국인 코치에 대한 경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런 발언은 러시아가 소치 대회를 앞두고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외국인 선수와 코치 영입에 나서던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앞서 러시아는 소치에서의 영광을 위해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와 미국 출신 스노보드 선수인 빅 와일드에게 빠른 국적 취득과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영입했다.

일부에서는 이들의 영입과정에서 거액의 뒷거래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빙상연맹 측은 외국인 선수들이 귀화를 먼저 요청해 그들의 재능을 보고 영입을 결정했다며 뒷거래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는 홈 텃세에 따른 심판 판정 논란이 이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포함, 귀화한 안현수의 쇼트트랙 3관왕과 빅 와일드의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우승에 힘입어 현재 소치 올림픽에서 종합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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