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인천 미추홀구 선거운동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27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 문화의거리에서 심재돈(동·미추홀갑)·윤상현(동·미추홀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발언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안주영 전문기자
이번 총선은 과거 어떤 선거보다 유권자의 날카로운 감시와 냉철한 판단이 요구된다. 급조된 여야의 위성정당을 포함해 40개 정당이 난립해 있다.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기표하기도 녹록지 않을 정도다. 여야 모두 공천 과정에서 내홍을 겪으면서 유권자 표심에 혼란을 초래했다. 국민 눈높이에 미흡해 보이는 후보들도 적지 않다. 전과자, 비리 연루자, 세금 체납자들도 많다. 지역구에선 230여명, 비례대표 후보에선 60여명이 전과자다. 집시법 위반도 있지만 횡령·탈세 등 지탄받을 전과를 가진 이들도 있는 만큼 꼼꼼하게 옥석을 가려 내야 한다.
정당과 후보들의 공약도 빈틈없이 살펴봐야 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선거가 임박해 경제·민생 공약을 본격적으로 꺼내 들었다. 서민의 팍팍한 삶을 조금이나마 개선해 줄 대책도 적지 않다. 그러나 표심만을 겨냥한 퍼주기식 공약도 많다. 대규모 예산이 필요하거나 재정에 영향을 미치는 공약들이다. 지역구 후보들도 앞다퉈 달콤한 약속을 내놓으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으나 세밀하게 살펴보면 민생을 가장한 선심성 공약이 적지 않다. 시민단체나 언론 등에서도 평가를 하지만 결국 판단은 유권자 몫이다. 특히 선거가 임박해 내놓는 현금 살포성 공약에 현혹돼선 안 될 것이다.
2024-03-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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