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컷 세상] 소중한 사연 젖을라 우산 씌워준 우체통

[한 컷 세상] 소중한 사연 젖을라 우산 씌워준 우체통

최해국 기자
입력 2017-01-18 22:44
수정 2017-01-1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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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연 젖을라 우산 씌워준 우체통
소중한 사연 젖을라 우산 씌워준 우체통 경북 청도군 풍각면 ‘성수월마을’ 몰래길을 걷다 보면 빨간 우체통이 눈에 띕니다. 커다란 우산을 쓰고 있네요. 누군가의 소중한 사연이 젖지 않게 우체통에 빨간 우산을 씌워 놨습니다. 정유년 새해에 간절히 바라는 일이 있다면 적어 보내도 될 듯합니다. 혹시 압니까. 염원이 어딘가에 닿아 술술 풀리는 마법 같은 한 해가 될는지요. 슬픈 사연은 적지 말고 기쁜 사연만 적고 가라고 합니다. 소망과 사연을 담은 엽서는 모아 두었다가 1년 뒤에 성수월마을 우체부가 배달해 드리는 느린 우체통이랍니다. 이곳은 개그맨 전유성씨가 세운 코미디 극장 ‘철가방 공연장’이 있는 마을이기도 합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경북 청도군 풍각면 ‘성수월마을’ 몰래길을 걷다 보면 빨간 우체통이 눈에 띕니다. 커다란 우산을 쓰고 있네요. 누군가의 소중한 사연이 젖지 않게 우체통에 빨간 우산을 씌워 놨습니다. 정유년 새해에 간절히 바라는 일이 있다면 적어 보내도 될 듯합니다. 혹시 압니까. 염원이 어딘가에 닿아 술술 풀리는 마법 같은 한 해가 될는지요. 슬픈 사연은 적지 말고 기쁜 사연만 적고 가라고 합니다. 소망과 사연을 담은 엽서는 모아 두었다가 1년 뒤에 성수월마을 우체부가 배달해 드리는 느린 우체통이랍니다. 이곳은 개그맨 전유성씨가 세운 코미디 극장 ‘철가방 공연장’이 있는 마을이기도 합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2017-01-1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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