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도에 코스피 2,000·코스닥 500선 붕괴

외인 매도에 코스피 2,000·코스닥 500선 붕괴

입력 2013-12-10 00:00
수정 2013-12-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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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약 6개월 만에 최저치

10일 코스피는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1,990대 초반으로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6개월 만에 500선이 무너졌다.
외인 매도에 코스피 2,000선 붕괴
외인 매도에 코스피 2,000선 붕괴 10일 코스피는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1,990대 초반으로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6개월 만에 5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3포인트(0.35%) 내린 1,993.45에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2,000선을 반납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3포인트(0.35%) 내린 1,993.45에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2,000선을 반납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5포인트(0.02%) 떨어진 2,000.03으로 출발했지만 상승 동력을 잃고 오전 한때 1,990선 밑으로 잠시 내려가기도 했다.

코스피의 하락은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진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89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억원, 86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장 마감 직후 거래대금은 2조9천400억원으로 3조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은 국내외 기관들이 북클로징(결산)을 하는 기간이므로 적극적인 매매가 이뤄지지 않고, 다음 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앞둔 상황이어서 관망세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169억원 어치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311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여 전반적으로 141억원 어치 순매도됐다.

업종 상당수가 하락한 가운데 특히 전기·전자(0.66%), 운수창고(0.62%), 종이·목재(0.57%) 등의 낙폭이 컸다.

중형주가 전 거래일보다 0.21% 상승해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대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42%, 0.15%씩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LG화학(-1.35%), 기아차(-1.24%), 삼성전자(-0.96%) 등은 낙폭이 컸고 SK텔레콤(0.88%), 현대모비스(0.69%) 등은 전일보다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1포인트(0.90%) 내린 497.7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500선을 밑돈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26일(493.07)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121억원, 31억원씩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43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총 17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3억3천만원 수준이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8.90포인트(0.25%) 하락한 15,611.31, 반면 토픽스지수는 1.01포인트(0.08%) 상승한 1,256.33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23포인트(0.01%) 떨어진 8,443.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내린 1,052.2원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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