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증권 “외국인매수 둔화…원화강세·자금분산 탓”

유진증권 “외국인매수 둔화…원화강세·자금분산 탓”

입력 2013-09-30 00:00
수정 2013-09-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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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30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추석연휴 이후 둔화한 원인으로 원화 강세와 다른 신흥국으로의 외국계 자금 분산을 꼽았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가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은 지속하고 있지만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추석연휴 이후 외국인 매수 강도가 다소 약화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수 강도가 둔화한 이유 중 하나는 외국인의 자금이 다른 신흥국으로 분산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앞서 금융위기설이 불거졌던 신흥국 증시에서 안도 랠리가 나타나자 외국인들의 자금이 유입됐고 이 과정에서 한국으로의 자금 유입은 상대적으로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이들 국가의 기술적 반등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고 오히려 신흥국 금융위기 리스크가 재발하면 한국으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다시 강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의 둔화 원인으로 오히려 환율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8월 말 이후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가 급증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1,120원에서 1,070원으로 급락했는데 과거 달러·원 환율이 1,070원 이하일 때는 외국인 매수세가 많이 감소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로 달러·원 환율 하락이 진행되면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둔화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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