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 ‘체질개선’ 삼화페인트, 주가에 날개 달았다

<관심주> ‘체질개선’ 삼화페인트, 주가에 날개 달았다

입력 2013-08-28 00:00
수정 2013-08-2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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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대 페인트주 가운데 매출액 기준 ‘막내’인 삼화페인트의 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삼화페인트가 기존 건축용 페인트에서 플라스틱용 도료 중심의 공업용 페인트로 주력 부문을 바꾸는 체질 개선에 나서자, 증시 전문가와 투자자들이 이 회사의 성장성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화페인트의 주가는 작년 말 4천350원에서 전날 9천120원으로 올해 들어 109.7%나 급등했다.

이달 들어서만 삼화페인트의 주가는 지난달 말 6천120원에서 전날까지 49.0% 상승한 상태다.

이 같은 삼화페인트의 주가 강세는 다른 페인트주들의 상승폭을 앞선다.

KCC의 전날 주가는 41만7천원으로 전월 말(34만9천원)보다 19.5%, 작년 말(29만7천원)보다 40.4% 올랐다.

노루페인트의 주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가장 저조했다.

이 종목의 전날 주가는 5천90원으로 전월 말(4천825원) 대비 5.5%, 작년 말(4천555원) 대비 11.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최근 삼화페인트의 주가 강세는 일단 올 2분기 호실적에 기반했다.

삼화페인트의 올 2분기 실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 191억원에 매출액 1천529억원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92%, 16%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법인에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덕분에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별도 기준보다 65억원, 102억원씩 많다.

견조한 실적과 더불어 삼화페인트의 향후 성장성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증시 전문가들은 삼화페인트가 주력 부문을 기존 건축용 페인트에서 최근 공업용 페인트로 전환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화페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공업용 페인트의 매출 비중은 45%로 건축용 페인트의 매출 비중(35%)을 앞섰다.

특히 작년 삼화페인트의 플라스틱용 도료 매출은 240억원으로 나타나 전년과 비교할 때 이 부문의 매출액이 갑절로 증가했다.

플라스틱용 도료는 가전제품과 자동차 내장재, 특히 휴대전화의 외관 도색과 표면 성질을 기능적으로 개선하는 데 사용되기 때문에 최근 페인트 업계에서 고성장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삼화페인트가 플라스틱용 도료를 중심으로 공업용 페인트의 매출 비중을 키우자 증권가에서 삼화페인트를 스마트폰 관련주로 분류하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화페인트가 올 2분기부터 ‘갤럭시S4’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도료를 삼성전자에 납품하기 시작해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삼화페인트가 스마트폰용 페인트와 친환경 페인트 부문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 향후 성장성 측면에서는 KCC와 노루페인트보다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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