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 마감…1,890선 탈환 실패

코스피 약보합 마감…1,890선 탈환 실패

입력 2013-08-27 00:00
수정 2013-08-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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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하던 코스피가 소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2포인트(0.11%) 내린 1,885.8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4.15포인트(0.22%) 내린 1,883.71로 장을 시작한 뒤 전날 종가 근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피는 한때 1,890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지난 2거래일간 2.10% 상승했다. 가파른 지수 상승에 이날은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에서는 7월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7.3% 줄어든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작년 8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에 따라 미국 양적완화 축소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지수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코스피는 최근 6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한 후 상승을 시도했지만, 다시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동력이 둔화했다”며 “앞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장기적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4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째 매수 우위다.

기관도 601억원 어치를 사들였지만, 개인이 1천690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지수를 압박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매도세가 강했다. 차익거래(449억원)와 비차익거래(1천87억원) 모두 매도세가 강했고 전체적으로는 1천536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가스업(1.34%), 건설업(1.77%), 통신업(1.02), 음식료품(1.15%) 등은 상승했다.

의약품(-2.27%), 증권(-1.03%), 운수창고(-1.07%), 화학(-1.07%), 종이·목재(-1.1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방향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31%), 현대차(0.42%), POSCO(0.15%), 한국전력(1.72%), SK텔레콤(1.90%) 등은 올랐다.

현대모비스(-0.37%), 기아차(-0.16%), SK하이닉스(-1.41%), 신한지주(-0.1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34포인트(1.75%) 내린 524.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2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6만1천600주, 거래대금은 4억4천369만4천원이었다.

아시아 증시는 하락세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69%, 대만 가권지수는 0.94% 각각 하락 마감했다.

오후 3시(한국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6% 상승했고 홍콩항셍지수는 0.81%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오른 달러당 1,116.3원에 거래를 끝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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