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폭등 후 급락’…증권사 주문 실수설

中 증시 ‘폭등 후 급락’…증권사 주문 실수설

입력 2013-08-16 00:00
수정 2013-08-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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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16일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며 비정상적인 흐름을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약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오전 11시 4분(현지시간)께 갑자기 폭등세로 돌변, 오전장 막판에는 5.6%가량 뛴 2,198.85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결국 전날보다 13.43 포인트(0.64%) 하락한 2,068.45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상하이지수와 비슷한 흐름을 보인 끝에 전날보다 60.78 포인트(0.74%) 떨어진 8,168.09로 장을 마쳤다.

두 지수가 이상 기류를 보이자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자체 점검에 나섰으나 별다른 거래시스템상 오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광다(光大)증권은 자사 전략투자부문의 독자적인 업무시스템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이 증권사는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 증권사가 실수로 11억 달러 규모의 선물 주문을 내는 바람에 증시가 폭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중국석유, 중국석화 등 선물과 연계된 종목들에 이상 흐름이 집중됐다.

두 증시의 폭등에 이은 급락 과정에서 거래는 대폭 늘었다.

상하이지수 거래대금은 1천231억 위안, 선전지수 거래대금은 1천274억 위안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중국 증시에서는 이날 지수가 폭등하자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중요한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 최고지도부와 원로들이 휴가를 보내며 주요 정책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 회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으나 세부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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