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장중 1,900선 돌파

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장중 1,900선 돌파

입력 2013-07-23 00:00
수정 2013-07-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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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3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1,9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날보다 19.72포인트(1.05%) 오른 1,900.07를 나타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코스피가 장중 1,9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18일 이후 한 달만이다.

외국인 매수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틀 연속 ‘사자’에 나선 외국인은 1천30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440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만 1천681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올해 들어 주가 부진이 뚜렷했던 건설·조선·해운 등 산업재와 철강·화학 등 소재 기업들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금융업종 상승도 두드러졌다.

철강금속(2.72%), 은행(2.59%), 전기전자(2.00%), 증권(2.03%) 업종이 2%대로 상승했고 금융업과 건설업은 각각 1,87%, 1.70% 올랐다.

운수창고(1.41%)와 화학업종(0.45%)도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도 산업재, 소재, 금융업종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POSCO는 중국 업체들의 구조조정으로 공급 과잉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에 장중 3.38%까지 올랐다. 전날 시장 예창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LG화학은 1.27% 상승했고 신한지주(3.45%)와 KB금융(2.87%)도 크게 올랐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어닝 쇼크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컸는데 전날 LG화학의 실적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낙폭이 지나쳤던 조선, 철강, 화학, 금융업종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1,900선 도달에 성공했지만 추세적 상승은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1,900선에 다다른 만큼 상승 탄력은 떨어질 수 있다”면서 “실적 개선이 나타나는 업종·종목 중심으로 박스권 매매를 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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