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 유럽 판매승인 ‘초읽기’

셀트리온, 램시마 유럽 판매승인 ‘초읽기’

입력 2013-06-26 00:00
수정 2013-06-2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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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결과 공표…코스닥 대장주 주가 ‘들썩들썩’

셀트리온이 개발한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동등바이오의약품) ‘램시마’의 유럽 판매승인 여부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승인이 날 경우 셀트리온은 지금껏 발목을 잡아 온 실적논란을 털어버릴 수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지분매각 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달 31일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회원을 상대로 마지막 절차인 대면미팅을 가졌다.

CHMP는 대면미팅으로부터 30일 이내에 허가 여부에 대한 의견을 유럽의약품청(EMA)에 통보해 공표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늦어도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까지는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시장은 셀트리온의 손을 들어주는 모양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선언이 나온 지난 19일 이후 국내 증시는 급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셀트리온은 오히려 주가가 오르고 있다.

코스닥이 5.44%나 폭락한 25일에도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1.1% 상승한 3만6천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버냉키 쇼크’ 이전인 18일 종가(3만3천650원)와 비교하면 4거래일만에 9.06%(3천50원)가 오른 것이다.

여기에는 최근 2대 주주인 싱가포르 테마섹이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GSC가 보유한 셀트리온 주식 1천500억원 어치를 인수하기로 한 것도 크게 작용했다.

테마섹은 지난 24일 셀트리온GSC의 보유주식 100만주를 장마감 후 취득했으며, 이달 내에 추가로 지분을 매입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선 이번 조치로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GSC가 셀트리온 주식을 담보로 차입한 거액의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부담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테마섹이 램시마 승인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판매승인 획득을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선 승인이 아니라 ‘승인가능’(approvable) 등급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이 경우 일부 조건이 붙거나 자료를 추가 요청하는 등의 절차가 추가돼 실제 판매가 가능해지는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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