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리스크 지속…코스닥 장중 500선 붕괴

중국발 리스크 지속…코스닥 장중 500선 붕괴

입력 2013-06-25 00:00
수정 2013-06-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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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채 가시기도 전에 중국발(發)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국내 증시가 하락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장중 500선이 붕괴됐고, 전일 1,800선을 내줬던 코스피도 장중 1,790선마저 무너졌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52포인트(1.87%) 하락한 499.13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의 5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2월 초 지수가 500선을 돌파한 이후 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6억원, 53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기관이 111억원 어치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기관투자자의 자금이 코스닥시장으로 유입하면서 중소형주 랠리를 이끌었는데 증시가 부진해지자 기관 중심으로 자금이탈이 심화하면서 코스닥지수의 조정폭이 넓어졌다”라고 판단했다.

한편 코스피도 장중 한때 1,790선을 내주며 약세를 나타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2포인트(0.20%) 하락한 1,795.3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8포인트(0.48%) 내린 1,790.33을 개장한 뒤 장 초반에 1,790선을 하회하다가 현재 1,790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421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에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3억원, 357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38억원)와 비차익거래(576억원)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반적으로 615억원 어치 순매수됐다.

업종의 상당수가 하락세다.

섬유의복(-2.22%), 의약품(-2.11%), 전기가스업(-2.09%), 음식료품(-1.97%)의 낙폭이 특히 크다. 반면에 운송장비(0.65%), 철강금속(0.59%), 운수창고(0.56%) 등은 다른 업종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대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0.03% 상승했다. 그러나 중형주와 소형주는 전일 대비 1.23%, 1.61%씩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모비스(2.58%), 삼성생명(1.42%), LG화학(1.28%) 등은 전 거래일보다 큰 폭으로 오른 반면에 한국전력(-1.75%)과 대장주 삼성전자(-0.99%) 등은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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