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 붕괴…삼성전자 150만원 턱걸이

코스피 2,000 붕괴…삼성전자 150만원 턱걸이

입력 2013-01-08 00:00
수정 2013-01-0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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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코스피가 2,000 아래로 내려왔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3.31포인트(0.66%) 내린 1,997.94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2,000 아래로 하락한 것은 작년 12월 28일 1,997.05 이후 5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8.03포인트(0.40%) 하락한 2,003.22로 개장한 후 오후 들어 하락폭을 확대했다.

이날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작년 4분기에 대한 기업 실적발표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시장에서는 낙관보다는 비관에 가까운 전망이 많아 지수를 짓눌렀다.

미국 뉴욕 증시가 실적 발표 부담감으로 하락하고 중국 증시가 부진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미래에셋증권 류승선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 모두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고 중국 증시를 포함한 주요 아시아 증시도 부진해 코스피가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만에 매수우위로 전환해 51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도 783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투신(677억원)과 연기금(239억원)에서 매도물량을 집중적으로 내놓으며 전체적으로 1천1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에서 391억원 순매도, 비차익에서 1천447억원 순매수가 나타나며 총 1천5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의료정밀(2.09%), 운수·창고(0.38%), 섬유·의복(0.82%), 전기·가스업(0.51%), 종이·목재(0.10%), 의약품(1.28%)이 상승했다.

반면 철강·금속(1.47%), 전기·전자(1.01%), 서비스업(1.33%), 기계(1.89%), 은행(1.19%), 유통업(0.70%)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후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지며 전날보다 1.32% 하락한 150만원에 마감했다.

POSCO(1.36%), 현대중공업(1.86%), S-Oil(2.44%), 롯데쇼핑(3.19%), LG디스플레이(2.16%)를 포함한 나머지 종목도 떨어졌다.

시총 상위 30개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0.72%), 현대모비스(0.38%), 기아차(0.93%), 한국전력(0.16%), 신한지주(1.35%), KT&G(2.57%), LG생활건강(2.73), 하나금융지주(0.27%) 등이 상승했다.

주요 아시아 증시의 지수도 하락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90.95포인트(0.86%) 하락한 10,508.06, 토픽스지수는 9.18포인트(1.04%) 내린 871.88으로 장을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33.43포인트(0.43%) 하락한 7,721.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후 3시17분 현재 중국증시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9.15포인트(0.40%) 내린 2,276.92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0.7원 내린 1,06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29포인트(0.06%) 오른 509.01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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