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ㆍ넥슨 제휴 중장기 기대”

“엔씨소프트ㆍ넥슨 제휴 중장기 기대”

입력 2012-06-11 00:00
수정 2012-06-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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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가 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는 점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단기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11일 우리투자증권 박진 연구원은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양사의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이룰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주당 매각가격이 25만원으로 지난 8일 종가 26만8천원보다 낮다는 점, 신규게임들의 상용화 직전에 최대주주가 변경됐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단기적인 투자위축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나대투증권 황승택 연구원은 “매각시점은 물론 매각 가격 수준이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 등 기대작이 나오는 상황에서 적정대비 매우 싼 가격에 팔 이유는 없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두 회사의 제휴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완성과 개발과 유통 측면에서 중장기적인 시너지가 나올 수 있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양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이번 지분 양수도 계약은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두 회사의 게임 사업 강화 및 사업공조를 위한 재투자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MMORPG 장르 게임 개발 중심의 엔씨소프트의 경쟁력과 게임 마케팅 능력, 캐주얼 장르에서 상대적 우위가 있는 넥슨의 결합은 규모의 경제를 통한 사업 제휴 시너지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 홍종길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창업자가 스스로 최대주주 지위를 포기한 것에 대한 의문은 있지만 양사의 장단점이 서로 달라 전략적 제휴를 통한 향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했다.

홍 연구원은 “넥슨이 추가적인 지분 매입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넥슨으로의 최대주주 변경이 엔씨소프트 기업가치에 부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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