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00 회복…외국인 3천553억원 순매도

코스피 1,800 회복…외국인 3천553억원 순매도

입력 2012-06-05 00:00
수정 2012-06-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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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5일만에 반등해 1,800선을 회복했다.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들이 긴급 전화회담을 통해 금융위기 타개책을 모색하자 국제적인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1.05%(18.72포인트) 오른 1,801.85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16.75포인트(0.94%) 오른 1,799.88로 출발해 곧바로 1,80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1,790선 초반으로 밀리기도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공조 기대감이 커져 상승폭을 확대했다.

또 미국의 고용과 제조업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불안감 고조로 제3차 양적완화 기대가 커진 것도 투자심리를 다소 진정시켰다. 독일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반대해온 유로본드 도입이나 유럽의 은행연합 구성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는 소식도 긍정적이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날 “은행 연합(Banking Union) 제안이 중기적 목표가 될 수 있다”며 수용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외국인이 3천553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순매도에 나섰다. 나흘 연속 매도우위다. 개인도 2천14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하지만 기관은 3천9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천613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통신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의약품 3.51%, 전기가스 2.64%, 철강ㆍ금속 2.12%, 은행 1.73%, 기계 1.59% 등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체로 올랐다.

삼성전자(0.59%)와 기아차(0.26%), POSCO(1.27%), 현대모비스(1.50%), 삼성생명(0.72%), 현대중공업(1.20%), 신한지주(2.01%), G화학(0.56%) 등이 상승했다. 반면에 현대차(0.21%)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6%(5.22포인트) 오른 456.06을 기록했다.

코스닥의 기계장비(0.13%)와 기타제조(0.16%), 오락문화(0.73/5)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올랐다. 컴퓨터서비스(4.35%),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2.85%), 금융(2.52%), 운수장비부품(2.47%) 등의 상승폭이 컸다.

시총 상위주인 셀트리온(0.61%), 서울반도체(2.58%), 안랩(2.39%) 등이 상승흐름을 주도했다. 하지만 다음(0.21%)과 파라다이스(4.10%)는 하락했다. 파라다이스는 5월 마카오의 카지노 수입이 기대에 못미쳤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아시아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55 지수는 1.04%, 대만가권지수는 1.53% 각각 상승했다. 중국상해종합지수도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0원 하락한 1180.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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