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무너져…美고용지표에 ‘실망’

코스피 2,000선 무너져…美고용지표에 ‘실망’

입력 2012-04-09 00:00
수정 2012-04-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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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PI 예상보다 높아 부정적 영향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으로 아시아 증시와 함께 코스피가 대폭 하락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31.95포인트(1.57%) 내린 1,997.08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008.03으로 출발해 장 초반에 2,000선 밑으로 내려왔다.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게 나타난 것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외국인은 652억원, 기관은 78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37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2천363억원의 매도우위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 지수는 음식료품(0.95%)을 제외하고는 모두 떨어졌다.

특히 의료정밀(4.17%), 건설업(3.87%), 종이ㆍ목재(3.79%)의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현대차(1.51%), KT&G(1.67%), SK텔레콤(0.36%)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내렸다.

낙폭이 가장 큰 종목은 하이닉스(4.10%)와 LG전자(3.91%)였다. 삼성전자도 1.13%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61포인트(3.30%) 내린 486.80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47% 내렸고 대만 가권지수도 1.37% 떨어졌다.

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6%로 예상치인 3.3%를 웃돌았지만 미국 물가지수 실망으로 중국 증시도 약세로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0원 오른 1,138.20원에 마감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미국 경기와 고용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져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며 “코스피 2,000선에 대한 지지 기대감이 남아있어 현 구간에서 매매 공방 이어지겠지만 상승동력이 부족해 전보다 지지력이 약해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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