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P 상승…삼성전자 5% 급등

코스피 22P 상승…삼성전자 5% 급등

입력 2012-02-15 00:00
수정 2012-02-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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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구제금융ㆍ긴축조치에 기대감 작용

2,000선 회복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코스피가 15일 비교적 크게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22.68포인트(1.13%) 오른 2,025.3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9.36포인트(0.47%) 오른 2,012.00으로 출발한 이후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 결정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동안 그리스 정치권은 재정적자 감축안에 대한 추가 보완조치 등 유로존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해 불확실성을 키워왔다.

그러나 정당대표들이 15일(현지시간) 긴축 확약서를 제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2차 구제금융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LCD 부문 분사 가능성 등의 호재로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그리스 정치권의 긴축확약서 제출 소식과 그리스 내각의 긴축 조치 모색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가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증시 강세에 증권 업종도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2천449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8일째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에 개인은 3천431억원, 기관은 450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2천232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ㆍ전자가 3.67% 급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증권도 2.68%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그 외 운수창고(1.51%), 보험(1.27%), 섬유의복(1.19%) 등이 상승했다. 반면에 전기가스(-0.92%), 음식료품(-0.85%), 종이목재(-0.1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가 5.09%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5.37%까지 오른 113만8천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SK그룹으로의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하이닉스도 5.26% 급등했다.

그 외 기아차(0.88%)와 현대중공업(1.21%), SK이노베이션(1.34%) 등이 올랐다. 현대차(-0.23%), 현대모비스(-1.39%), 한국전력(-1.5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50포인트(0.47%) 오른 537.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내린 1,121.5원으로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올랐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2.30% 급등했고 토픽스지수는 2.05% 올랐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1.54%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0.83%, 2.08% 상승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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