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 재정위기 눈치보기…1,840선

코스피 유럽 재정위기 눈치보기…1,840선

입력 2011-11-30 00:00
수정 2011-11-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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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은행 등급 하향 불구 外人 이틀째 ‘사자’

이틀 연속 급등한 코스피가 유럽 재정위기의 향방에 촉각을 기울이며 ‘눈치보기’에 들어갔다.

30일 코스피는 9.01포인트(0.49%) 하락한 1,847.51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847.17로 출발해 대체로 1,840∼1,850선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의 이런 움직임은 29일(현지시간) 열린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에서 만족스러운 해법이 나오지 않자 경계심리가 확산된 결과로 분석된다.

개장 직전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글로벌 대형 금융기관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 하향 조정했지만 충격을 몰고오지는 못했다.

동양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 대책이 가시화될 시점이 다가오자 관망세가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다음달 초 EU 정상회담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이틀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1천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66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천29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순매수 규모가 6천878억원이었다.

전기가스 업종지수가 2.84%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의료정밀(-2.69%), 운송장비(-1.78%), 통신(-1.23%)도 하락세가 강했다. 의약품(0.90%), 보험(0.76%), 운수창고(0.70%)는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였다. 호남석유(-4.19%), 현대모비스(-3.80%), 한국전력(-3.28%) 등은 하락한 반면에 하나금융(3.13%), 삼성화재(2.33%), KT&G(2.25%)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0.08포인트(0.02%) 오른 492.81을 나타냈다.

이날 상장된 에스에프씨는 하한가로 추락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사흘째 하락해 1,143.00원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 증시 주요 주가지수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43.21포인트(0.51%) 떨어진 8,434.61에 장을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1.21%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30분 현재 1.98%, 3.50%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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