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프로그램 매물에 15P↓환율↑

코스피 外人 프로그램 매물에 15P↓환율↑

입력 2011-05-16 00:00
수정 2011-05-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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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2,100선 하회, ‘낙폭과대’ 정유주 반등

코스피가 사흘째 뒷걸음질쳤다. 외국인의 프로그램 매물에 장중 한때 2,100선을 밑돌기도 했다.

16일 코스피는 직전 개장일보다 15.90포인트(0.75%) 내린 2,104.18에 마감했다.

대만증시와 일본증시도 약세였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1.05%, 일본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0.94%, 토픽스지수는 1.24% 내렸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유로지역의 채무위기 우려로 약세로 마감한 탓에 이날 코스피는 약세로 출발해 장중 2,097.16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외국인은 5천128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4천294억원, 기관은 68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오현석 삼섬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개인이 4천억원 넘게 샀지만, 적극적인 매수라고 보기 어렵다. 싼 가격에 주문을 내놨던 것이 외국인 매도로 주가가 내려가자 자동으로 체결된 것으로 봐야 한다. 수급의 주도권은 외국인에게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매물 중 4천300억원 가량은 선물과 현물 시장의 가격 차이를 이용한 프로그램 차익거래였다. 그리스 채무조정 위기, 원자재 가격 급락 등 세계 증시의 불안정성 증대로 선물 가격이 내려가자 상대적으로 비싸진 현물(주식)을 판 것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전체적으로 차익거래가 4천318억원, 비차익거래가 1천255억원으로 전체적으로 5천57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화학이 3.83% 급등했다. 이어 유통이 0.97% 올랐고, 음식료품(0.67%), 화학(0.62%), 통신(0.08%)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은행은 2.88% 급락했다. 건설도 2.05% 내렸다. 철강·금속, 증권, 운수·창고(항공.해운), 전기전자, 운송장비(자동차·조선), 금융, 기계, 전기가스도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급락으로 잠시 주춤했던 정유주의 반등이 돋보였다. SK이노베이션이 2.15%, S-Oil이 4.92%, GS가 2.58%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하락 반전해 전날보다 1.21포인트(0.24%) 내린 506.07을 기록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최종 결정을 앞두고 세종시 인근에 공장과 토지를 보유한 프럼파스트, 대주산업, 유라테크 등 관련주가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원ㆍ달러 환율은 4.40원 오른 1,091.20원에 마감했다. 그리스 재정위기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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