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꿈의 2,000’ 다음 기회에…1,986.14

코스피 ‘꿈의 2,000’ 다음 기회에…1,986.14

입력 2010-12-10 00:00
수정 2010-12-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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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다시 1,140원대로 상승

 기대를 모았던 코스피 2,000 돌파는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2포인트(0.14%) 내린 1,986.14로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연중 최고치인 전날 1,988.96에서 4포인트가량 내린 채 출발했지만,이내 상승 반전해 1,991.96까지 오르며 2,000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2,000이라는 마디 지수에 대한 부담으로 더이상 뻗어나가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고,개인이 사는 등 전날과 정반대의 수급 상황이 연출됐다.

 전날 3천억원 이상을 쓸어 담았던 외국인은 이날 695억원을 순매도했고,기관도 투신권의 매물이 쏟아지며 1천72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또 대형주만 올라 대형주 축제 분위기였던 전날과 달리 이날은 중형,소형주만 상승세를 보였다.최근 급격히 오른 대형주에 대한 키맞추기 차원으로 해석된다.

 헤지펀드의 대거 매도설에 현대차그룹주가 일제히 급락한 점도 지수 상승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사자’ 영향으로 2.75포인트(0.54%) 오른 509.20을 기록,510선에 육박했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애널리스트는 “전날 만기일 동시호가 들어가기 직전 코스피지수가 1,981~1,982였는데,만기일 후폭풍을 감안할 때 지수가 빠진 게 아니다”며 “외국인과 기관이 팔고,주말을 앞두고 2,000이라는 지수대에 대한 긴장감으로 지수가 주춤했다”고 말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저녁 중국 경제공작회의 결과,다음주 초 FOMC 등 관망 요인이 걷혀 나갈 것이어서 지수 상승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소폭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72%,대만 가권지수는 0.40% 내렸다.홍콩 항셍지수는 0.50% 내리고 있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07% 올라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중국 기준금리,외환당국의 추가 자본유출입 규제 우려 등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에 비해 4.40원 오른 1,143.80원을 나타냈다.

 채권시장은 특별한 이슈가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며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3년 만기 국고채(10-6호)는 장외 거래가 뜸한 가운데 장내에서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3.14%로 거래를 마쳤다.1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2.83%로 0.01%포인트 내렸다.

 10년짜리 국고채 금리 역시 4.36%로 0.02%포인트 떨어졌지만,다음 주 입찰이 예정된 국고 5년 물은 3.96%로 전날과 같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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