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화요일’…코스피 44P↓·환율 35원↑

‘검은 화요일’…코스피 44P↓·환율 35원↑

입력 2010-05-25 00:00
수정 2010-05-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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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악재가 한꺼번에 부각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유럽 재정위기는 스페인 신용경색 우려로 번지는 양상이다.여기에 천안함 사태와 관련 한반도내 군사적 긴장으로 대북(對北) 리스크가 급부상하면서 충격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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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다발 악재’…코스피 44P↓  대내외 악재가 한꺼번에 부각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가운데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10포인트(2.75%) 오른 1,560.83에 마감했다. 지난 2월 8일 1,552.79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사진은 25일 오후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동시다발 악재’…코스피 44P↓
대내외 악재가 한꺼번에 부각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가운데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10포인트(2.75%) 오른 1,560.83에 마감했다. 지난 2월 8일 1,552.79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사진은 25일 오후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지수는 44포인트 급락하면서 1,560선으로 주저앉았다.원·달러 환율은 장중 50원 이상 치솟는 패닉(공황) 장세를 연출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10포인트(2.75%) 오른 1,560.83에 마감했다.지난 2월 8일 1,552.79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이 5천87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1,530선까지 끌어내렸다.오후 들어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5천359억원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한 덕분에 1,560선을 지켜냈다.

 코스닥시장은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8%대 폭락세를 보이다 26.37포인트(5.54%) 내린 449.96에 마감했다.지난해 4월 6일 447.94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하락폭과 하락률도 올해 들어 최대폭이다.

 시가총액으로는 유가증권시장 24조4천억원,코스닥 4조5천억원 등 28조9천억원이 증발했다.

 유럽발(發) 위기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쳤다는 분석이다.스페인 중앙은행이 최대 저축은행인 카하수르를 국유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존 재정위기가 민간부문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장중 북한이 전투태세에 들어갔다는 뉴스가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

 아시아권 증시도 3%대 급락세를 보였다.일본 닛케이지수는 3.06%,대만 가권지수는 3.23% 급락했다.중국 상하이지수도 2%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5.5원 오른 1,250.00에 마감했다.이날 환율은 장중 50원 이상 폭등하며 1,270원선을 웃돌기도 했으나 이후로 상승 폭 일부를 반납했다.

 하루 상승폭은 지난해 3월 30일 43.50원 이후로 가장 크다.환율은 최근 4거래일 동안 103.40원이나 급등했다.

 채권시장은 ‘나홀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국고채 3년물은 전날보다 0.07%포인트 내린 3.57%에 거래되고 있다.국고채 5년물은 0.05%포인트,국고채 10년물은 0.04%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동부증권 신동준 연구원은 “오후에 환율이 상승폭을 줄이자 채권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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