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전방위 조치 ‘약발’…금융시장 안정

EU 전방위 조치 ‘약발’…금융시장 안정

입력 2010-05-10 00:00
수정 2010-05-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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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정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유럽연합(EU)의 전방위 조치에 주가는 오르고 환율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을 되찾았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13포인트(1.83%) 오른 1,677.63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4.11포인트(0.86%) 오른 1,661.61로 출발해 개인 매수를 바탕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해 1,670선을 회복했다.

 남유럽발 재정위기로 최근 4거래일간 10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던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다.

 코스닥지수도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12.45포인트(2.49%) 오른 512.16를 기록하며 510선을 탈환했다.

 이날 국내 증시의 반등은 유럽연합(EU)이 재무장관 회담을 통해 5천억 유로(한화 약 850조원) 규모의 구제금융기금 조성에 동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는 그리스발 재정위기가 남유럽 다른 국가들로 전이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로,국제통화기금(IMF) 지원액을 합치면 재정안정 기금 규모는 최대 7천500억유로(약 1천12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존 회원국 국채 매입 방침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ECB와 통화스와프 승인 소식 등도 얼어붙었던 투자심리에 ‘단비’ 역할을 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연합(EU) 주요국들이 그리스에 대한 지원 법안을 승인하고,국제통화기금(IMF)도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안을 승인했다는 소식도 남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 완화에 힘을 보탰다.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천92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에 비해 외국인은 3천704억원의 순매도로 닷새째 ‘셀 코리아’를 계속하며 경계감을 표시했고,기관도 증권 등을 중심으로 9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로 2천363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아시아 주요증시 가운데 대만 가권지수(1.29%)와 일본 닛케이평균주가(1.60%)는 상승 마감했다.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오르고 있다.

 남유럽발 위기로 최근 1,155원대까지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만에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30원 급락한 1,13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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