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에게 서신 보낸 노조 “SK하이닉스 구성원 존중 있어야”

최태원 회장에게 서신 보낸 노조 “SK하이닉스 구성원 존중 있어야”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5-01-30 23:54
수정 2025-01-31 06: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500% 성과급 관련 반발 지속

이미지 확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에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이 SK 전시 부스에 마련된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2025.1.9 SK 제공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에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이 SK 전시 부스에 마련된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2025.1.9 SK 제공


SK하이닉스 노조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에게 성과급 갈등 문제와 관련해 “회사의 미래 성장에 비례하는 구성원 존중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조는 최근 최 회장과 곽 사장에게 각각 편지를 전달해 “기술력 위주의 투자와 기술을 선도하는 구성원의 처우가 보장돼야 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회사는 지난 22일 초과 이익분배금(PS) 1000%와 특별성과급 500% 등 총 1500%의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공지했다. PS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기본급의 최대 1000%까지 1년에 한 번 지급하는 성과급 제도다. 하지만 노조는 500%로 책정된 특별성과급 규모가 노조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정해졌다는 이유에서 반발해 왔다.

노조는 “SK하이닉스 역사에 단 한 번도 없었던 사측의 성과급 강제 집행이 이뤄졌다”며 “이런 사건들이 앞으로 노사 문화 변곡점에 어떤 요인이 될지 심히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는 “경쟁사(삼성전자)는 경영진과 경영진 사이 소통 부재, 경영진의 철저한 노조 무시 정책으로 회사는 복구하기 힘든 상태가 됐다”며 인텔·삼성전자 등 경쟁사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5-01-31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 / 5
상속세 개편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상속되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 방식이 75년 만에 수술대에 오른다. 피상속인(사망자)이 물려주는 총재산이 아닌 개별 상속인(배우자·자녀)이 각각 물려받는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유산취득세)이 추진된다. 지금은 서울의 10억원대 아파트를 물려받을 때도 상속세를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20억원까진 상속세가 면제될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속세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동의한다.
동의 못한다.
1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