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이어 진라면도 오른다”…오뚜기, 라면 가격 7.5% 인상

“신라면 이어 진라면도 오른다”…오뚜기, 라면 가격 7.5% 인상

박은서 기자
박은서 기자
입력 2025-03-20 16:16
수정 2025-03-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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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이어 오뚜기도 라면값 인상
농심 이어 오뚜기도 라면값 인상 오뚜기가 다음 달부터 라면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힌 2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오뚜기 라면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새해 들어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뚜기는 다음달 1일 부로 라면16종의 제품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 10월 이후 2년 5개월만이다.지난 17일 업계 1위인 농심이 신라면 등 라면 14종과 스낵 3종의 가격을 평균 7.2% 올린 바 있다. 농심도 2022년 9월 이후 2년 6개월만에 가격을 올렸다. 통상 업계 1위가 가격을 올리면 후발 주자들도 따라 올리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진라면은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716원에서 790원으로, 오동통면은 800원에서 836원으로 오르게 됐다. 오뚜기는 이번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에서 주요 라면 제품에 대한 할인 행사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한 팜유 등 수입원료의 가격 급등과 농산물 등의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유틸리티 비용과 인건비 역시 높아졌다”며 “이러한 원가 부담이 누적되어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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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10개월 만에 또 올려
맥도날드, 10개월 만에 또 올려 한국맥도날드는 20일부터 20개 메뉴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전체 평균 인상률은 2.3%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의 모습. 연합뉴스


한국맥도날드는 이날부터 20개 메뉴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다. 평균 인상률 2.3%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5월 16개 메뉴 가격을 올린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대표 메뉴인 빅맥 세트는 7200원에서 7400원이 됐다. 점심 할인 행사인 ‘맥런치’로 빅맥을 먹을 경우엔 6300원으로 기존과 가격이 동일하게 유지된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제반 비용이 꾸준히 인상되는 가운데 지속적인 환율 및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가격 조정을 진행하게 됐다”며 “고객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자 대상 메뉴 수와 인상 폭을 축소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했다.

라면, 햄버거뿐 아니라 커피, 빵, 과자, 아이스크림까지 가격이 전방위적으로 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 스타벅스와 할리스, 폴바셋이 커피 가격을 올리면서 컴포즈커피, 더벤티 등 저가커피 브랜드도 대열에 합류했다.

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비비고 만두 20여종과 스팸 가격을 올렸고, 동원F&B도 냉동만두 15종 가격을 올렸다.

롯데아사히주류의 아사히 맥주 가격은 이달부터 최대 20%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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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에서 일부 메뉴가격을 평균 6% 올린 지난달 27일 서울 시내의 한 던킨 매장에서 손님이 도넛을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던킨에서 일부 메뉴가격을 평균 6% 올린 지난달 27일 서울 시내의 한 던킨 매장에서 손님이 도넛을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던킨이 지난달 각각 가격을 올렸고, CJ푸드빌의 뚜레쥬르도 이달 들어 빵과 케이크 가격을 올렸다. 롯데웰푸드와 빙그레도 지난달 과자,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을 올린 바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2.9% 올라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 물가는 3.0% 올랐다.

식품업계에서는 “탄핵 정국이란 어수선한 틈을 타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서두르고 있는 분위기”라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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