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저소득층 대상 강좌 열린다… “자존감·자신감 높여 시민으로서 연대감 강화”

노숙인·저소득층 대상 강좌 열린다… “자존감·자신감 높여 시민으로서 연대감 강화”

입력 2022-07-06 15:43
수정 2022-07-06 15: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소통 공존 치유의 인문학’ 포스터
‘소통 공존 치유의 인문학’ 포스터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가 다음달 25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법학관에서 노숙인 및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노숙인 특화 인문학 교육 강좌 ‘소통 공존 치유의 인문학’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 강좌는 서울시가 10년 만에 재개한 ‘2022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심화과정’ 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1억 3000만원이 투입된다.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뉘며, 서울시립대가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소통 공존 치유의 인문학 과정에는 초기 노숙인, 일자리 노숙인, 만성 노숙인, 저소득층 시민 등 총 128명이 참여한다. 각 프로그램은 ‘별자리’, ‘꿈자리’, ‘빛자리’ 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자리’라는 명칭은 일반적으로 노숙인이 도시 안에 자신만의 공간(자리)을 중시한다는 특성에서 차용해 ‘지금 여기에서 인생의 자리 마련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강좌는 서양철학, 동양고전, 역사, 문화·예술, 글쓰기 및 스토리텔링 등으로 진행되며 서울시 역사 명소 탐방과 영화감상, 즉흥연극 등이 체험학습으로 준비돼 있다. 마지막 특강은 삶의 문제를 의료, 연극, 그림으로 풀어보는 시간이 진행된다.

참여자의 글쓰기 작품은 따로 묶어 책자로 만들고 우수작은 심사를 거쳐 포상할 계획이다. 수료식은 다음달 25일에 열리며 60% 이상 출석자에 한해 수료장을 줄 예정이다.

이 과정은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가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한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노숙인 특화 인문학 교육 강좌인 소통 공존 치유의 인문학을 통해 노숙인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이고 몸과 마음을 치유해 시민으로서의 소속감과 연대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금투세 유예 vs 폐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여부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유예와 폐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예와 폐지, 두 가지 선택이 있다면 당신의 생각은?
유예해야 한다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