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인기연의 마스크 생산 기계 ‘100% CD Stretchable Elastic Band Mask’.
우인기연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년 5월 국내 유명 제약회사에 마스크 생산 기계를 공급키로 계약하고 ‘생활형 보건 마스크’ 개발에 착수했다. 편안한 착용감을 갖춘 보건용(KF급) 마스크를 개발함과 동시에 이를 생산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드는 게 목표였다. 당시 프로젝트에 대해 우인기연 관계자는 “마스크 공정개발의 핵심포인트는 100% 횡축 탄성 부직포(Cross Direction Stretchable Elastic NonWoven)를 일반 고무줄 대신 사용하자는 것이었다”며 “벤치마크(Bench Mark) 제품이자 목적 대상물은 세계 최대 마스크 소비국 중 하나인 일본 시장의 1위 제품인 U사 마스크로써 이 제품보다 뛰어난 보건 성능과 편안한 착용감을 갖추는 것이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2년여간 여러 차례의 실패 과정을 거치며 최근 우인기연은 마침내 개발 의뢰자의 마스크 디자인특허에 걸맞은 공정을 갖춘 기계 제작에 성공했다. 또한 국내 처음으로 로봇정렬기와 비전 검수장치를 접목해 그동안 국내 마스크 제조 업체들의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던 마스크 규격 및 착용감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끈 최형욱 우인기연 팀장은 “실제 일반 마스크 기계를 이야기한다면 우리보다 싸고 많이 만들 수 있는 업체는 많다”면서 “하지만 요구되는 KF 특성과 24시간 내내 착용해도 편안한 마스크를 만들 수 있는 기계는 우인기연 제품이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말했다.
㈜우인기연이 생산한 마스크(위)와 일본 U사가 생산한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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