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쇼크’에 코스피 장중 70p 추락…2,420선 내줘

美증시 ‘쇼크’에 코스피 장중 70p 추락…2,420선 내줘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2-06 09:42
수정 2018-02-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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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최대 5% 급락…820선 아래로 밀려

코스피가 미국 증시 급락 충격으로 6일 장 초반 한때 7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2,420선을 내줬다.
코스피, 미국 증시 악재에 급락
코스피, 미국 증시 악재에 급락 6일 오전 서울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54.73포인트(2.20%) 하락한 2,437.02에 개장, 코스닥은 32.32포인트(3.775) 하락한 825.90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코스닥 지수도 최대 5% 이상 급락하며 82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이날 오전 10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4.26포인트(2.58%) 하락한 2,427.49를 나타냈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 1% 이상 하락했던 지수는 전날보다 54.73포인트(2.20%) 내린 2,437.02로 출발, 개장과 함께 2,44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이후 내림세가 더 가팔라져 한때는 75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2,417까지 밀리기도 했다.

통상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해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장중 70% 넘게 오르기도 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로 주요 지수 모두 폭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1,500포인트까지 떨어지는 등 패닉 장세를 보이다 4.6%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4.10%)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3.78%)도 4%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탄탄한 상승세를 이어가던 다우지수가 장중 한때 6% 급락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한국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140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73억원, 기관은 925억원을 각각 순매수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들 대부분이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1.50%)와 SK하이닉스(-1.99%)를 비롯해 SK(-4.55%), 삼성바이오로직스(-3.99%), KB금융(-3.25%), 신한지주(-3.24%), LG화학(-3.21%), 삼성물산(-3.15%), NAVER(-2.16%)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업종별로도 의료정밀(-4.97%), 증권(-4.13%), 의약품(-3.68%), 기계(-3.58%), 유통(-3.48%), 서비스(-3.32%), 화학(-3.23%), 건설(-3.22%) 등 전 업종이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도 큰 폭으로 내려 33.66포인트(3.92%) 하락한 824.57을 가리켰다.

전날 4% 넘게 하락한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98포인트(4.31%) 내린 821.24로 급락 출발한 뒤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장중 한때는 5% 넘게 떨어지며 810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828억원, 기관은 223억원어치를 각각 팔고 있다. 외국인만 99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대장주’ 셀트리온(-2.62%)을 비롯해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세다.

펄어비스(-8.70%), 티슈진(-6.91%), 포스코켐텍(-6.88%), 스튜디오드래곤(-6.49%), 신라젠(-6.26%), 휴젤(-5.57%) 등의 하락폭이 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금리 수준으로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주가가치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겠다”며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하면 그간 코스닥 상승을 이끈 동력이 다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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