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전문 보험사 집중 투자…금 투자율 급감
올 들어 금 투자로 큰 손해를 본 미국 헤지펀드 거물 존 폴슨이 “이제는 부동산에 투자한다”고 선언해 어떤 실적을 낼지 관심이다.미국 CNBC는 17일 폴슨의 최신 고객 보고서를 인용해 그가 래디언 등 미국의 모기지 보험 전문기업들에 중점 투자했다고 전했다.
또 타이틀 보험 전문사인 피델리티 내셔널 파이낸셜에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금 투자 비중이 2%로 많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폴슨은 금 투자 손실에 대해 운용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강조했다고 CNBC는 전했다.
폴슨은 올 초 시작된 금값 하락 때문에 운용 자산이 서류상 15억 2천만 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지난 4월 16일 보도됐다.
당시 블룸버그는 폴슨이 단 이틀의 거래일에만 거의 10억 달러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폴슨은 올 초 자신이 관리하는 여러 헤지펀드에 모두 95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85%가 금에 투자된 것으로 분석됐다.
폴슨 소유 폴슨 앤드 컴퍼니의 존 리드 파트너는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선진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때문에 인플레가 심화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금이 단기간으로는 불안하지만, 그 수요가 장기적으로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선진국 인플레는 여전히 완만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