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당구 선수’ 김상아, ‘뱀 꿈’ 꾸고 데뷔 5년 만에 LPBA 첫 우승
‘엄마 당구 선수’ 김상아가 프로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상아는 7일 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2차) 결승전에서 ‘20대 돌풍’ 김다희를 세트 점수 4-1(11-8 11-6 5-11 11-2 11-7)로 물리치고 정상을 밟았다. 우승 상금은 4000만원.
2019~20시즌 프로당구 출범과 함께 데뷔한 김상아는 39번째 투어 대회 출전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LPBA 역대 15번째 챔피언이다.
김상아는 지난해 10월 2023~24시즌 휴온스 LPBA챔피언십(5차)에서 처음 결승에 진출했다가 김가영에 패해 준우승했던 아쉬움을 9개월 만에 털어냈다.
김상아는 이번 대회 16강을 제외하고 64강, 32강, 8강, 4강에서 상위 라운드 진출 선수 가운데 매번 애버리지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우승자 이신영, 차유람, 최혜미, 정수빈을 차례차례 꺾는 결과를 만들어 냈고, 결승에서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대미를 장식했다.
먼저 두 세트를 땄다가 3세트를 내주며 쫓긴 4세트 7이닝 4-2로 앞선 상황에서 뱅크샷 두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