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2018
  • 입촌식에 ‘은방울’로 무장한 북한 기자들

    입촌식에 ‘은방울’로 무장한 북한 기자들

    북한 유명 의류 브랜드 ‘은방울’ .. 90년대 아코디언(손풍금) 상표로 더 이름 8일 강릉선수촌에서 열린 북한의 입촌식에 모습을 나타낸 북한 기자단. 취재기자와 카메라 기자로 이뤄진 이들 약 20명은 8일 오전 11시 입촌식을 취재하기 위해 식장에 들어서려 했지만 올림픽방송시스템(OBS) 관계자로부터 입장을 제지당했다. 방송 카메라에 등록 여부를 표시하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지 않다는 게 이유였다. 북한 기자단을 인솔한 우리 측 관계자도 다소 당황한 표정으로 “어제 국제방송센터(IBC)에서는 별도의 공지 사항이 없었다”며 취재가 어렵다는 말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를 본 한국 기자들이 북한 기자단에 “만일 취재가 안 된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기자단 중 한 명은 “만일은 없다. 무조건 찍어야 한다”고 단호한 답변을 날렸다. 결국 우리측 관계자가 OBS 등에 전화로 연락을 취해 북한 카메라의 취재가 허용됐고 북한 기자단은 사진과 영상을 담기 시작했다. 이들은 일 SONY 브랜드가 새겨진 방송 카메라를 들고 있었으나 국내 방송 관계자는 “OBS에서 방송 장비를 대여해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북한 기자들 역시 ‘사진 카메라를 북에서 갖고 내려
  • [평창현미경] 얼음판 위에서 웬 비질? - 컬링

    [평창현미경] 얼음판 위에서 웬 비질? - 컬링

    고도의 전략과 머리싸움으로 승부 .. ‘빙판위의 체스’ 컬링은 통상 4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빙판 위에 그려진 직경 12피트의 표적판(하우스) 안으로 약 20㎏ 무게의 돌덩이(스톤)을 누가 더 가깝게 붙이느냐를 겨루는 종목이다. 컬링하면 떠오르는 장면은 역시 ‘비질’이다. 선수의 손을 떠난 스톤이 움직이는 길을 따라 두 명의 선수(스위퍼)가 달라붙어 열심히 비질(스위핑)을 한다. 이는 컬링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 중 하나. 비질은 경기 시작 전 빙판에 뿌려져 작게 얼어붙은 얼음 입자를 닦아내 스톤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다. 비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스톤의 활주거리와 휘어지는 정도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스톤의 활주 거리를 늘리고 싶으면 빗질을 더 많이 해야 하고, 스톤을 오른쪽으로 휘게 하고 싶다면 진행 방향의 왼쪽에 강한 빗질을 해야 한다. 이같은 비질을 통해 스톤을 하우스의 중앙에 있는 표적판에 가까이 붙이거나, 상대의 공격을 방해할 수도 있게 된다. 컬링은 버튼이라 불리는 가장 작은 원에 가깝게 스톤을 붙이는 팀이 이기게 된다. 두뇌 싸움을 앞세운 전략과 전술이 중요해 흔히 ‘빙판 위의 체스’라고도 불린다. 각 팀 선수들은 매 엔드 각
  • [서울포토] 컬링 믹스더블 장혜지-이기정, 핀란드 꺾고 ‘첫 승’

    [서울포토] 컬링 믹스더블 장혜지-이기정, 핀란드 꺾고 ‘첫 승’

    2018평창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예선 1차전 한국 대 핀란드 경기가 열리고 있다. 장혜지-이기정은 핀란드의 오오나 카우스테(30)-토미 란타마키(50)를 9-4로 제압하고 첫 승을 거뒀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남녀가 힘을 합치니 .. 컬링 “평창올림픽 첫 승이요~”

    남녀가 힘을 합치니 .. 컬링 “평창올림픽 첫 승이요~”

    첫 정식종목 믹스더블 예선 1차전 핀란드에 기권승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의 장혜지(21)-이기정(23) 조가 평창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에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장혜지-이기정은 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1차전에서 핀란드의 오오나 카우스테(30)-토미 란타마키(50)를 9-4로 제압하고 첫 승을 거뒀다. 선수단 가운데 첫 주자로 나선 이들은 대회 개막 하루 전날 사전경기로 열린 이 종목에서 귀중한 1승을 거둬 이번 대회 종합4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선수단 전체에 힘찬 기운을 불어넣었다. 핀란드는 장-이 조가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였다. 출전국 중 전력이 비교적 약한 팀인 데다 첫 주자로서의 부담감도 컸기 때문이다. 핀란드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최고령인 란타마키의 노련함을 앞세웠지만 최연소 팀인 장-이 조의 패기가 앞섰다. 선공 빨간색 스톤을 잡은 장-이 조는 1엔드에서 3점을 먼저 쌓아 기선을 제압하고2엔드와 3엔드에서도 1점씩 추가했다. 3엔드에서는 두 팀의 스톤의 육안으로는 구별이 힘들 만큼 비슷한 거리에 있어 심판이 계측한 결과 빨간 스톤이 표적(하우스) 중앙(버튼)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4엔드는 공방
  • 통가 ‘근육맨’ 파카 입고 입촌…“태권도와 스키는 내가슴에”

    통가 ‘근육맨’ 파카 입고 입촌…“태권도와 스키는 내가슴에”

    “통가가 올림픽에 왔다! 내가 간다!”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의 크로스컨트리 스키 국가대표 피타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35)가 새로운 여정을 향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통가는 8일 평창선수촌에서 모로코, 산마리노,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입촌식을 했다. 이날 입촌식을 취재한 세계 각국 미디어는 대부분 통가 선수단의 유일한 선수인 타우파토푸아에게 몰려들었다. 타우파토푸아는 “통가를 대표해 평창에 오게 돼 기쁘다”며 “이곳에 오기 위해 많은 도전을 해야 했지만, 마침내 통가가 해냈다. 이건 기적”이라고 기뻐했다. 통가의 동계올림픽 출전은 2014년 소치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타우파토푸아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 태권도 선수로 참가해 개회식에서 상의를 벗고 몸에 기름칠을 한 채 통가 선수단 기수로 등장, 단번에 세계의 시선을 끌었다. 그해 말 스키라는 전혀 새로운 종목에 도전한 타우파토푸아는 1년여 만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타우파토푸아는 “나는 태권도를 떠난 적이 없다. 내가 태권도에서 스키로 완전히 전향했다는 건 오해”라며 “언제나 태권도를 연습한다. 태권도와 스키는 모두 내 가슴에 있고
  • 북한 선수단 입촌…취주악단 연주에 남북 함께 춤사위

    북한 선수단 입촌…취주악단 연주에 남북 함께 춤사위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8일 오전 11시 강원도 강릉선수촌에서 공식 입촌식을 했다. 원길우 단장이 이끄는 북한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선수 22명과 임원 24명 등 총 46명이 출전한다. 선수 22명은 남북단일팀이 구성된 여자 아이스하키에 12명,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에 3명씩,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2명씩으로 구성됐다. 이날 입촌식에는 훈련 등의 일정으로 일부 선수단이 불참, 약 30명 정도가 참석했으며 6일 방남한 북한 예술단 취주악단 80명도 함께 자리했다. 또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머무는 북한 기자단 약 20명도 입촌식 취재에 나섰다. 이밖에 일본 매체들은 북한 입촌식 현장을 직접 연결해 리포트하는 등 외국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북한 선수단과 취주악단은 국기 광장을 지나 입촌식 무대로 입장했으며 강릉선수촌장인 김기훈 울산과학대 교수가 자주색 두루마기를 입고 나와 이들을 환영했다. 김기훈 촌장의 환영사에 이어 올림픽 오륜기, 인공기가 차례로 게양됐다.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김기훈 촌장은 “여러분이 강릉에 머무는 동안 내 집처럼 편안히 지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다른 참가국들
  • [서울포토] 북한 선수단 강릉선수촌 입촌식

    [서울포토] 북한 선수단 강릉선수촌 입촌식

    8일 북한선수단이 강원도 강릉선수촌에서 열린 입촌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8. 02. 08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북한 선수단 입촌식서 축하공연하는 응원단

    [서울포토] 북한 선수단 입촌식서 축하공연하는 응원단

    8일 평창동계올림픽 강릉선수촌에서 열린 북한 대표단 입촌식에서 북측 응원단이 선수단을 마주보며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2018. 02. 08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올림픽] 입촌식 취재한 북한 기자들 “질서가 너무 없어”

    [올림픽] 입촌식 취재한 북한 기자들 “질서가 너무 없어”

    “만일은 없습니다. 무조건 찍어야지.”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취재하기 위해 방남한 북한 기자단이 8일 강릉선수촌에 모습을 보였다. 북한 기자단 약 20명은 8일 오전 11시 강원도 강릉선수촌에서 열린 북한 선수단 입촌식을 취재했다. 방송 및 사진 카메라를 들고 입장한 북한 기자단은 그러나 올림픽방송시스템(OBS) 관계자로부터 취재를 제지당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관계자가 “북한 취재진 방송 카메라에 등록 여부를 표시하는 스티커가 부착돼있지 않다”며 취재 구역 입장을 불허한 것이다. 북한 기자단을 인솔한 우리 측 관계자도 다소 당황한 표정으로 “어제 국제방송센터(IBC)에서는 별도의 공지 사항이 없었다”며 취재가 어렵다는 말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때 한국 기자들이 북한 기자단에 “만일 취재가 안 된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기자단 중 한 명은 “만일은 없다. 무조건 찍어야 한다”고 단호하게 답변했다. 또 이때 실랑이가 벌어지는 모습을 국내외 언론이 취재하자 북한 기자 한 명이 카메라를 반대로 들이대며 “이렇게 찍어대면 기분이 좋겠냐”고 묻는 등 불쾌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우리측 관계자가 OBS 등에 전화로 연락을 취해
  • [포토] 북한 렴대옥이 눈물 흘리는 이유는?

    [포토] 북한 렴대옥이 눈물 흘리는 이유는?

    북한 피겨 렴대옥이 8일 오전 강원도 강릉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에서 열린 선수단 입촌식에서 인공기가 게양되며 국가가 나오자 울먹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선수단, 강릉선수촌에서 입촌식…인공기 게양

    북한 선수단, 강릉선수촌에서 입촌식…인공기 게양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8일 오전 11시 강원도 강릉선수촌에서 공식 입촌식을 했다. 원길우 단장이 이끄는 북한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선수 22명과 임원 24명 등 총 46명이 출전한다. 선수 22명은 남북단일팀이 구성된 여자 아이스하키에 12명,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에 3명씩,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2명씩으로 구성됐다. 북한 선수단은 국기 광장을 지나 입촌식 무대로 입장했으며 강릉선수촌장인 김기훈 울산과학대 교수가 이들을 환영했다. 김기훈 촌장의 환영사에 이어 올림픽 오륜기, 인공기가 차례로 게양됐다. 다른 참가국들의 국기는 우리 국군 의장대가 게양했으나 북한의 경우 민간인이 국기를 게양했다. 이는 우리 군인이 ‘주적’인 북한 국기에 대해 예의를 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김기훈 촌장은 원길우 북한 단장과 선물을 교환했고, 이어 선수촌이 각국 입촌식에 맞춰 준비하는 축하 공연으로 입촌식이 마무리됐다. 같은 시간 평창선수촌에서는 이탈리아, 몰타, 조지아, 대만, 토고의 입촌식이 함께 열렸고 강릉선수촌에서는 북한 입촌식만 진행됐다. 이날 입촌식에는 북한 선수단 외에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머무는 북한
  • [올림픽] 믹스더블 장혜지-이기정, 핀란드 꺾고 ‘대한민국 첫승’

    [올림픽] 믹스더블 장혜지-이기정, 핀란드 꺾고 ‘대한민국 첫승’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장혜지(21)-이기정(23)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첫 경기에서 핀란드를 완파하며 대한민국에 대회 첫 승을 선사했다. 장혜지-이기정은 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1차전에서 핀란드의 오오나 카우스테(30)-토미 란타마키(50)를 9-4로 제압하고 첫 승을 거뒀다. 한국 선수단 중 첫 주자인 이들의 승전보로 대표팀 전체도 힘찬 출발을 하게 됐다. 핀란드는 장혜지-이기정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였다. 이번 올림픽 출전국 중 전력이 약한 팀에 속하고, “스타트가 좋아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기 때문이다. 핀란드는 평창동계올림픽 주전 선수 중 최고령인 란타마키의 노련함을 내세우는 팀이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최연소 팀인 장혜지-이기정의 패기가 앞섰다. 선공 빨간색 스톤을 잡은 장혜지-이기정은 1엔드에서 3점을 선취해 기선을 제압했다. 2엔드와 3엔드에서도 1점씩 추가했다. 3엔드에서는 장혜지-이기정의 빨간 스톤과 핀란드의 노란 스톤이 맨눈으로 비슷한 거리에 있어 심판이 계측했고, 빨간 스톤이 더 표적(하우스) 중앙(버튼)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4엔드는 공방전이었다. 버튼
  • 北 예술단, 오늘 첫 공연…강릉아트센터에 모습

    北 예술단, 오늘 첫 공연…강릉아트센터에 모습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15년 만에 남한을 찾은 북한 예술단의 역사적인 공연이 8일 오후 8시부터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린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은 오전 9시 20분 이날 공연을 펼칠 강릉아트센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5대의 관광버스에서 내린 140여 명의 단원들은 전날 오후 리허설 때와 마찬가지로 가벼운 트레이닝 복 차림이다. 남녀 단원들 모두 왼쪽 가슴에 인공기가 박힌 빨간색 라운드티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흰색 운동화를 신었다.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까지도 리허설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전 리허설 후에 숙소로 쓰는 묵호항의 여객석 만경봉 92호로 돌아가 점심 식사를 한 뒤 연주복 등을 갖춰 공연장으로 되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단원들은 전날 12시간 동안 맹연습을 한 후 오후 9시 20분께 강릉아트센터에서 나와 만경봉호로 돌아갔다. 전날 밤과 달리 다시 차분해진 모습에서 공연 당일의 미묘한 긴장감을 읽을 수 있다. 예술단원들은 전날 밤 연습을 마친 후 공연장을 나오면서, 한반도기를 흔드는 시민들에게 두 손을 크게 흔들면서 ‘와∼’ 하는 함성을 내지르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이날 공연은 1시간 30분 동안
  • “하루라도 더 연습”

    “하루라도 더 연습”

    벨기에 봅슬레이 대표팀이 7일 강원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진행된 훈련 도중 대회 슬로건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 적힌 얼음 위를 통과하고 있다. 평창 연합뉴스
  • ‘카리스마’ 머리  ‘굳세어라’ 심석희  ‘걸크러시’ 렴대옥

    ‘카리스마’ 머리 ‘굳세어라’ 심석희 ‘걸크러시’ 렴대옥

    머리 감독, 단일팀 추진 리더십 심, 코치 폭행 딛고 ‘응원 세례’ 렴, 미모·실력 겸비… 인기 만발 #1.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줄리 파예트 캐나다 총독과의 회담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한 단일팀 이야기를 꺼냈다. 세라 머리(30) 감독이 캐나다 출신이어서다. 문 대통령은 파예트 총독 앞에서 “머리 감독은 지금 한국에서 최고 인기를 누린다”며 한껏 치켜세웠다. #2.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21)는 7일 강릉선수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입촌식에서 ‘미니 팬사인회’를 열어야 했다. 심석희를 알아본 봉사단원 수백명이 몰려들어서다. 걸음을 뗄 때마다 사진 촬영 요청이 쏟아졌고 옷이나 AD카드에 사인을 받기도 했다. 기다리던 동료 선수들이 “밥 먹으러 가자”고 보챘지만 ‘미니 사인회’는 수십분간 이어졌다. #3.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 렴대옥(19)은 지난 1일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방남한 북한 선수단 중에서 단연 눈에 띄었다. 무뚝뚝한 표정의 북한 선수 틈바구니에서 활짝 웃는 모습을 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이다. 버스에 오른 뒤에도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당황한 기색도 없이 손을 흔들며 스타성을 한껏 드러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막을 올리기도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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