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사람
  • ‘러키 세븐’ 그녀… 일곱색깔 ‘무지개 소녀’

    ‘러키 세븐’ 그녀… 일곱색깔 ‘무지개 소녀’

    17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에서 ‘종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의 별명은 ‘악바리’다. 2011년 경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16강에서 왼손 약지가 부러지고 뼈가 튀어나올 정도로 큰 부상을 당했다. 의사가 말렸지만 붕대를 감고 출전해 기어코 금메달을 땄다. 도핑 테스트 때문에 진통제 한 알 먹지 않고 극심한 통증도 참았다. 김소희는 ‘산소통’으로 불리기도 한다. 축구 스타 박지성처럼 체력이 좋아 친구들이 붙여 준 별명이다. 2009년 출전한 코오롱 구간 마라톤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지구력이 뛰어나다. 서울체고 시절 운동신경을 탐낸 육상부, 축구부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어릴 때 코피를 자주 흘릴 정도로 몸이 약해 기계체조 선수 출신인 아버지 손에 이끌려 간 태권도장. 이곳에서 도복을 입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 또 다른 별명은 ‘왈가닥’이다. 어린 시절 교실보다는 산에서 개구리 잡는 걸 더 좋아했다. 흰옷을 입고 밖에 나가면 시커멓게 더러워져 돌아왔다. 치마는 거추장스럽다며 바지만 입고 다녔다. 피아노 학원은 싫어했지만 태권도 도장은 하루에 3~4번을 갈 정도로 좋아했다. 김소
  • 김태훈 1회전에 꺾은 태국 태권도 그 뒤엔 ‘태국 히딩크’ 최영석 감독

    김태훈 1회전에 꺾은 태국 태권도 그 뒤엔 ‘태국 히딩크’ 최영석 감독

    “(김)태훈이가 잘하고 싶은 마음에 부담감이 컸을 겁니다.” ●2002년부터 대표팀 이끌어 지난 17일 리우올림픽 남자 태권도 58㎏급 16강전이 열린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 김태훈(22·동아대)이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이 종목에서 첫 경기부터 이변이 일어났다. 세계랭킹 2위로 이번 대회 최연소 태권도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리던 김태훈이 랭킹 64위에 불과한 무명의 태국 선수 따윈 한쁘랍(18)에게 뜻밖의 패배를 당한 것이다. 한쁘랍은 한국인 지도자 최영석(42) 태국 대표팀 감독의 제자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인사하러 온 김태훈에게 “고생 많이 했다”며 위로를 건넸다. 한쁘랍은 18일 열린 결승에서 자오솨이(중국)에게 4-6으로 무릎 꿇었지만 값진 은메달을 태국에 안겼다. 최 감독은 제자 한쁘랍과 함께 태국 태권도 역사를 새로 썼다. 올해 시니어무대에 데뷔한 한쁘랍이 태국 남자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기 때문이다. 태국은 여자 49㎏급 8강전에서 김소희에게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빠니빡 웅빠따나낏(19)까지 동메달을 수확하면서 이번 대회 출전한 3명 중 2명이 첫날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2002년 2
  • 셔틀콕 자매 천금같은 銅

    셔틀콕 자매 천금같은 銅

    우승 후보들 8강 좌절 위기 속 中 탕위안팅·위양 조에 2-0 완승 정경은 ‘런던 져주기 파문’ 설욕 배드민턴 여자복식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이 한국 배드민턴을 ‘노메달’ 위기에서 건져냈다. 내심 금메달을 기대했던 선수들이 8강 문턱에서 줄줄이 탈락한 가운데 나온 메달이어서 배드민턴 대표팀으로선 금메달 못지않게 값진 동메달이다. 정경은-신승찬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탕위안팅-위양(중국)에게 2-0(21-8 21-17)으로 완승했다. 정경은-신승찬은 평소 실력을 잘 보여준 경기를 보여줬다. 구석구석으로 영리하게 스매시를 몰아붙였고, 탕위안팅-위양은 실수를 쏟아냈다. 첫 판은 정경은-신승찬이 21-8로 가볍게 가져갔다. 두 번째 판에서도 정경은-신승찬이 탕위안팅-위양을 압도했다. 적극적인 공격이 잘 먹혔다. 매치포인트(20-15)를 잡은 정경은-신승찬은 실수로 2점을 내줬지만 마지막 상대 실수를 이끌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정경은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김하나(27·삼성전기)와 짝을 이뤄 출전했으나 ‘져주기 파문’
  • 이제, 연재의 밤

    이제, 연재의 밤

    17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근처의 한 훈련장. 리듬체조의 손연재(22·연세대)가 수구를 왼손에서 오른쪽으로 바꿔 잡는 동작을 연습하다 발에 리본이 걸리는 실수가 나왔다. 곁에 있던 옐레나 리표르도바 코치는 즉시 훈련을 중단시키더니 한동안 실수에 대한 조언을 해 줬다. 이후 손연재는 해당 부분을 수차례 반복하고서야 훈련을 마쳤다. ‘단 하나라도 더 실수를 줄이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상파울루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마치고 지난 15일 리우에 입성한 손연재는 이날 첫 공식훈련에 돌입했다. 정오쯤 검은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손연재는 20분가량 다리를 찢으며 몸을 풀었다. 이후 후프, 볼, 곤봉, 리본의 순서대로 총 1시간 30분가량 훈련에 임했다. 훈련의 핵심은 ‘실수 줄이기’였다. 결전의 시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중요 동작을 반복해 훈련하며 최대한 감점 요소를 줄이는 데에 몰두했다. 특히 장기인 ‘포에테 피벗’(한쪽 다리를 들고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동작)을 점검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네 종목에 모두 포에테 피벗을 넣은 손연재는 수구를 바꿔 훈련할 때마다 꼭 이 동작을 시도했다.
  • 14초 만에 벼락골 넣은 네이마르 “월드컵 1-7참패 복수 내게 맡겨”

    14초 만에 벼락골 넣은 네이마르 “월드컵 1-7참패 복수 내게 맡겨”

    독일과 결승… 양팀 첫 金 노려 브라질 축구가 2년 전 치욕을 씻을 수 있을 것인가. 브라질과 독일이 2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30분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금메달을 놓고 대결한다. 브라질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에 1-7로 졌던 ‘미네이랑의 악몽’을 설욕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월드컵 당시 부상 때문에 참패를 속절없이 지켜봐야 했던 네이마르는 이제 독일을 상대로 통쾌한 복수극을 노린다. 거기다 올림픽 은메달만 세 번이고 여태 금메달이 없는 브라질 선수들로선 첫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기회다. 독일 대표팀도 아직 금메달을 딴 적이 없다. 브라질 대표팀은 네이마르가 살아난 게 우승 가능성을 높인다. 네이마르는 18일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준결승에서 올림픽 역사상 최단시간 골을 넣었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온두라스 진영에서 상대 수비수 공을 빼앗아 선제골을 기록할 때 전광판은 14초를 가리키고 있었다. 브라질은 전반 26분과 전반 36분 차세대 공격수로 기대받는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연속골을 넣었다. 후반에도 2골을 추가한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성공시키면서 6-0으로
  • 듀란트 vs 가솔… 결승 오를 NBA 왕별은

    듀란트 vs 가솔… 결승 오를 NBA 왕별은

    ‘케빈 듀란트(왼쪽) vs 파우 가솔(오른쪽).’ 미국과 스페인 남자농구의 간판 스타 대결이 드디어 성사됐다. 20일(한국시간) 오전 7시 미국과 스페인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경기장1에서 4강전을 치른다. 미국의 상대적 우세가 점쳐지지만 스페인의 ‘뒷심’ 또한 만만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18일 열린 8강전에서 미국과 스페인은 각각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를 27점 차(105-78), 25점 차(92-67)로 격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두 팀 모두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준 조별 예선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미국의 케빈 듀란트(28·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8강에서 ‘원맨쇼’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혼자서만 27득점을 했다. 이 중 3점슛이 7개다. 스페인도 백전노장 파우 가솔(36·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만점 활약에 힘입어 프랑스를 가볍게 눌렀다. 이날 가솔은 수비에 집중하면서 본인에게 쏠린 공격 의존도를 낮추는 데 주력했다. 미국전을 대비한 플레이로 보인다. 다양한 공격 루트로 수비에서 허점을 보이는 미국을 쓰러뜨리겠다는 전략이다. 현역 NBA 선수로 구성된 미국은 ‘드림팀’이라는 별칭에 맞지 않게 조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2
  • 병마와 싸운 불굴의 의지로 만든 금빛 환호

    병마와 싸운 불굴의 의지로 만든 금빛 환호

    죽음의 문턱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불굴의 의지가 결국 금메달을 만들어 냈다. 병마와 싸워 이기고 올림픽에 화려하게 복귀한 아르헨티나의 요트 선수와 크로아티아 원반던지기 선수의 얘기다. 이번 대회 요트 종목 최고령자 선수인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랑게(55)는 1년 전 위암 선고를 받았다. 현역 요트 선수였던 그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다섯 차례 출전해 거둔 성적은 동메달 두 개가 전부였다. 항암 치료에 위 절제술까지 받으면서도 그는 재활 훈련을 계속해 예전의 컨디션을 되찾았다. 그리고 여섯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리나 다 글로리아에서 열린 요트 혼성부 나크라17 종목에서 우승을 한 랑게는 “만약 선수 생활을 계속하지 않았다면 암을 발견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스포츠는 내게 인내하는 법 등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고 말했다. 크로아티아의 원반던지기 선수 산드라 페르코비치(26)도 2008년 급성 충수염(맹장 끝 충수돌기에 발생한 염증) 진단을 받고 죽음 직전까지 내몰렸던 선수다. 연이은 수술에도 회복 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의사조
  • <올림픽> ‘낙차사고’ 박상훈 “캐번디시에게 사과전화 받아”

    <올림픽> ‘낙차사고’ 박상훈 “캐번디시에게 사과전화 받아”

    “미안해 죽겠더라고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안타까운 낙차 사고를 당한 사이클 국가대표 박상훈(23·서울시청)은 사고의 빌미를 제공한 마크 캐번디시(영국)에게 오히려 미안해했다. 박상훈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올림픽경륜장에서 열린 대회 트랙 사이클 옴니엄 포인트레이스 경기에서 낙차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공들여 준비한 무대에서 돌발사고로 꿈을 접어야 했던 안타까운 사고였다. 박상훈과 충돌을 일으킨 캐번디시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캐번디시는 선두권 선수를 견제하려고 박상훈의 낙차를 고의로 일으켰다는 의혹을 받았다. 캐번디시는 옴니엄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수상 소감을 말하면서 자신 때문에 다친 박상훈을 언급하지 않아 더 큰 비난을 받았다. 사고 하루 뒤인 17일 리우올림픽 선수촌에서 만난 박상훈은 밝은 표정이었다. 그는 ‘어제 잠을 못 잤다’고 했다. 이는 경기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 아니었다. 박상훈은 “카카오톡이 너무 많이 와서 밤새 답장하느라 힘들었다. 다 하지도 못했다”며 웃었다. 그만큼 박상훈은 사고로 많은 걱정을 받았다. 반대로 캐번디시에게는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이는 한국을 넘어 올림픽을
  • <올림픽> “리우 가야해요. 한푼만”…멕시코 ‘각설이 복서’

    <올림픽> “리우 가야해요. 한푼만”…멕시코 ‘각설이 복서’

    거지행세를 해서라도 리우데자네이루행 경비를 모아야 했던 가난한 멕시코 복싱선수의 사연이 알려졌다. 17일(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사엘 로드리게스(22)는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경비가 부족해 작년부터 수도 멕시코시티 번화가는 물론이고 버스에서도 돈을 구걸했다. 꿈에 그리던 국가대표에 선발됐으나 막상 올림픽에 참가할 경비가 턱없이 모자랐기 때문이다. 혼자 길거리 동냥에 나선 건 아니었다. 복싱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였다. 그리 멀지 않은 브라질인데도 어느 누구하나 차비 한푼 대주지 않았다. 멕시코복싱협회는 자금 지원이 어렵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래서 ‘각설이 복서’가 됐다. 시민들은 흔쾌히 한푼씩 보태줬고 로드리게스는 동료들과 함께 무사히 리우올림픽 링 위에 당당히 섰다. 지성이면 감천이었다. 어느 국제대회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던 22세 로드리게스는 리우에 와서 무적이 됐다. 그는 지난 16일 열린 남자 복싱 미들급(75㎏) 8강전에서 이집트의 베테랑 선수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동메달을 확보, 멕시코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복싱에서 첫 메달을 따게 됐다. 이는 멕시코의 리우올림픽 첫 메달
  • <올림픽> 손연재, 6년의 땀과 눈물 보답받을 시간이 왔다

    <올림픽> 손연재, 6년의 땀과 눈물 보답받을 시간이 왔다

    손연재(22·연세대)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항에 러시아 리듬체조 대표팀과 함께 도착한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그곳에는 일본의 국가대표 미나가와 가호(19)도 있었다. 미나가와는 공항에서 왁자지껄하게 단체 셀카 사진을 찍는 러시아 선수들 사이에서 외로운 섬과 같았다. 미나가와는 공항으로 마중 나온 일본 선수단 관계자와 함께 러시아 선수들과 다소 거리를 두고 조용히 선수촌행 버스를 기다렸다. 미나가와의 모습은 6년 전 세종고 1학년 때 러시아로 홀로 유학을 떠난 손연재를 떠올리게 했다. 손연재도 미나가와와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말도 안 통하는 러시아에서 텃세와 홀대, 그리고 외로움 속에서 얼마나 힘들었을지는 짐작하고도 남았다. 손연재는 상파울루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친 뒤 결전지인 리우로 떠나기 직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초등학생 때 볼 연기 사진을 올렸다. 손연재는 그 사진 옆에 “지금까지 정말 참 잘 왔다 꼬꼬마”라고 적었다. 수많은 인내와 고통, 좌절의 시간을 버텨내고 이 자리에까지 온 스스로에 대한 칭찬과 격려로 읽혔다. 손연재는 그렇게 자신을 지탱하게 만들었던 목표인 올림픽 메달을 향해 연기를 펼칠 날이 이제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
  • <올림픽> 기계체조 바일스 “金 5개 아니라고? 메달 5개 자랑스럽다”

    <올림픽> 기계체조 바일스 “金 5개 아니라고? 메달 5개 자랑스럽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에서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건 시몬 바일스(19·미국)가 이번 대회 성적에 매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바일스는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기계체조 마지막 날 마루 결선에서 15.966점을 받아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 단체전을 시작으로 개인종합, 도마에 이은 4번째 금메달이다. 결선에 오른 종목 중 1위가 아닌 것은 전날 실수를 범하며 동메달을 딴 평균대가 유일했다. 평균대까지 1위였다면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역사상 최초로 5관왕에 오를 수 있었다. 바일스는 경기 후 “제가 금메달 5개를 못 따서 안타깝다고 하고, 실망할지 모르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보다 더 잘했다. 5개의 메달을 갖고 귀국하게 돼 매우 기분 좋다”면서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따다니 미친 것 같다.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집중력을 유지한 비결을 묻는 말에는 “매 경기 다른 사람인 것처럼 했다”면서 “하루 경기를 한 뒤 다음 날 다른 사람인 것처럼 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대회 가장 만족스러운 연기로는 도마 결선을 꼽았지만, 역대 리듬체
  • 캄보디아 국기 달고 뛰는 日개그맨의 ‘무한도전’

    캄보디아 국기 달고 뛰는 日개그맨의 ‘무한도전’

    일본에서 개그맨으로 활동하는 다키자키 구니아키(39)가 일본이 아닌 캄보디아 국기를 달고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마라톤에 도전한다. 다키자키는 2008년 연예인에게 도전 과제를 주고 이를 수행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마라톤 풀코스를 처음 뛰었다. 당시 기록은 3시간48분57초였다. 이듬해 ‘어떻게 하면 잘나가는 스타로 만들 수 있느냐’를 놓고 출연자들이 장난스럽게 토론하는 TV 프로그램에서 한 출연자가 농담으로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시키자”고 말했다. 다키자키는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선수층이 얇은 캄보디아로 국적을 바꾸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뒤 캄보디아 정부와 접촉했다. 일본에서는 올림픽을 개그 소재로 삼는다며 다키자키를 비판하는 여론이 확산됐다. 하지만 다키자키는 피나는 훈련을 계속하며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날마다 30㎞씩 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무대가 끝난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달리는 날도 있었고, 10㎏ 배낭을 메고 달리는 날도 있었다. 1년에 4개월은 캄보디아에 체류하며 캄보디아어도 배웠다. 지난해 2월 도쿄마라톤대회에선 2시간27분48초로 자신의 최고기록을 세웠다. 마침내 캄보디아 마라톤
  • ‘금의환향’ 양궁 장혜진

    ‘금의환향’ 양궁 장혜진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양궁 장혜진 선수.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손연재 ‘지켜봐주세요~’

    손연재 ‘지켜봐주세요~’

    15일 오후(현지시간) 2016 리우올림픽이 열리는 리우에 입성한 리듬체조에 출전하는 손연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학선 없는 도마에서 리세광이 금메달

    양학선 없는 도마에서 리세광이 금메달

    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남자개인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북한 체조대표팀 리세광.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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