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출전한 올림픽서 金 4개·銅 1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에서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건 시몬 바일스(19·미국)가 이번 대회 성적에 매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시몬 바일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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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단체전을 시작으로 개인종합, 도마에 이은 4번째 금메달이다.
결선에 오른 종목 중 1위가 아닌 것은 전날 실수를 범하며 동메달을 딴 평균대가 유일했다. 평균대까지 1위였다면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역사상 최초로 5관왕에 오를 수 있었다.
바일스는 경기 후 “제가 금메달 5개를 못 따서 안타깝다고 하고, 실망할지 모르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보다 더 잘했다. 5개의 메달을 갖고 귀국하게 돼 매우 기분 좋다”면서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따다니 미친 것 같다.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집중력을 유지한 비결을 묻는 말에는 “매 경기 다른 사람인 것처럼 했다”면서 “하루 경기를 한 뒤 다음 날 다른 사람인 것처럼 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대회 가장 만족스러운 연기로는 도마 결선을 꼽았지만, 역대 리듬체조 선수들 중 자신의 순위를 묻는 말에는 “모르겠다. 내 순위를 매긴 적은 없다. 그런 건 이상하다”고 답했다.
리우올림픽을 마무리한 바일스는 “여기 와서 아무것도 못 보고 경기와 연습만 했다. 해변 등에 가고 싶다”면서 “집으로 돌아가면 팀원들과 단체전 결선을 보면서 피자 파티를 하겠다. 저는 페퍼로니 피자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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