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 thumbnail - 병상 늘렸어도 700개뿐… 대기자는 여전히 수천명

    병상 늘렸어도 700개뿐… 대기자는 여전히 수천명

    정부가 대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 중 경증환자의 조기 퇴원을 유도하기로 했다. 퇴원한 경증환자부터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고, 남은 병상에 고위험군 환자를 입원시킬 계획이다. 병상을 늘려도 입원대기 환자가 줄지 않자 경증환자 퇴원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3일 브리핑에서 “생활치료센터에는 되도록 병원에 입원 중인 경증환자부터 우선 이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병상이 비어야 자택 대기 중인 고위험 환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위험·중증환자를 신속히 보호해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환자 분류를 서둘러 달라고 대구시에 요청했다. 현재 대구보훈병원, 국립마산병원, 국립대전병원, 상주와 영주의 적십자병원이 중증환자를 받고 있다. 병실 증설 공사 중인 국군대구병원도 이번 주 중 가동된다. 대구1 생활치료센터(중앙교육연수원)에는 3일 오전 기준 138명의 경증 확진환자가 입소했다. 이날부터 경북대구1 생활치료센터(영덕 삼성인력개발원)와 경북대구2 생활치료센터(경주 농협교육원)도 가동해 입소자를 받기 시작했다. 3개 센터에 확보 가능한
  • thumbnail -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생색은”… 그 날선 말에 무너져요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생색은”… 그 날선 말에 무너져요

    “몸도 몸이지만, 정신적으로도 많이 소진된 상태예요. 그런데 ‘너희는 당연히 그런 일 해야 하는 거야’라는 날 선 말을 들으면···.” 대구에 있는 한 병원의 음압병실에서 2주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증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간호사 한소영(가명)씨는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울먹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달부터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치료하느라 쉬지도, 제대로 먹지도 못한 한씨는 최근 포항의료원 간호사들이 집단 퇴직한 일을 두고 ‘간호사들이 코로나19에 걸리기 싫어서 관뒀다’는 식으로 쓴 기사를 곱씹었다. 이들이 건강, 육아 등의 이유로 계획했던 퇴직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미룬 사실은 기사 어디에도 없었다. 사람들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간호사들을 손가락질했다. 한씨는 “저희는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가족을 만날 수 없고, 가족들과 집에서 같이 밥을 먹는 소소한 행복도 누릴 수 없다”면서 “백신과 치료제도 없는 상태에서 ‘정부와 병원이 시키는 대로 하면 과연 내 안전이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두려움을 안고 환자 치료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지난달 18일부터 대구·경북
  • thumbnail - 덜컥 지정, 의료진 없는 감염병원만 덜렁… 말뿐인 ‘병실 1만개’

    덜컥 지정, 의료진 없는 감염병원만 덜렁… 말뿐인 ‘병실 1만개’

    지방의료원·공공병원 43곳 우선 확보 ‘부실 우려’ 울진군의료원 반발에 취소 중증환자 치료까지 역할 확대됐지만 안동·포항·김천 감염내과 전문의 ‘0명’ 광주지역 전염병 전문의 고작 1명뿐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 치료를 위해 지정한 ‘시도별 감염병 전담병원’ 운영이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 3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3일 범정부대책회의를 갖고 전국 지방의료원과 공공병원 등 43곳을 시도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 병실 1만개를 확보해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신속히 치료하기로 했다. 하지만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에만 급급한 나머지 뒤늦게 전담병원을 해제하는가 하면 정작 환자를 돌볼 의료인력 확보에는 늑장 대처하고 있다. 감염병 전문의도 턱없이 부족, 전담병원 운영도 전문성이 떨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2일 울진군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해제했다. 군의료원이 울진군에 하나뿐인 종합병원이라 5만여 지역민들의 의료서비스에 한계가 있을 것을 우려한 반발 때문이었다. 전담병원은 42곳으로 줄었고, 병실 100여개 확보 계획도 차질이 생겼다. 전담병원은 애초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치료할 계획이었으나 정부가 이
  • thumbnail - ‘신천지 우선’ 검사 순위 변경… 일반시민 고위험군부터

    ‘신천지 우선’ 검사 순위 변경… 일반시민 고위험군부터

    당국 “방문검사 강화… 취약계층에 집중” 1월 우한 방문 신도, 2월 하순 확진 판정 대구 지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검사 우선순위가 신천지 신도에서 일반 시민으로 바뀐다. 대구에서의 지역사회 감염이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된 상태여서 일반 시민으로 진단검사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고, 지역사회 전파가 또 다른 감염사례로 증폭·확산되지 않도록 지역사회 연결고리를 끊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일 기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4328명을 검사한 결과 확진환자는 2385명에 이른다. 최근 1주일 동안 감기와 발열 증상을 보인 대구 시민 1만여명에 대한 조사에서는 현재 1300여명이 확진환자로 드러났다. ‘슈퍼 전파’ 사건이 일어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주민 중에서도 65세 이상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검사와 치료에 집중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 조사는 3일 0시 기준으로 98.7% 완료됐다. 전국 확진환자 가운데 신천지 관련 사례는 56.1%인 2698명으로 집계됐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 thumbnail - 미국행 항공기 탑승객 발열 검사

    미국행 항공기 탑승객 발열 검사

    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 게이트 앞에서 미국행 항공기 탑승객이 항공사 직원들로부터 발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thumbnail - 힘들어도 웃습니다

    힘들어도 웃습니다

    3일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마스크를 쓴 채 근무 교대 준비를 하러 가고 있다. 보호구 착용으로 얼굴이 눌려 자국이 남는 것을 막기 위해 의료용 반창고를 붙였다. 대구 뉴스1
  • thumbnail - [팩트 체크] 진단 빨라 확진자 급증? ‘사실’… 영국은 검사 결과까지 8일 걸려

    [팩트 체크] 진단 빨라 확진자 급증? ‘사실’… 영국은 검사 결과까지 8일 걸려

    코로나19를 둘러싼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확진환자는 이렇게 많은데 왜 완치환자는 적을까. 다음달이면 백신이 나올 수 있을까.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감염 위험이 높아질까. 전문가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해 봤다. ●격리해제 왜 늦나? 3일 오전 0시 기준 확진환자 4812명 중 격리해제된 환자는 34명으로 1%도 채 되지 않는다. 지난 2일 기준 싱가포르는 확진환자 106명 중 완치 74명, 이탈리아는 2036명 중 149명이나 된다. 한국에서 격리해제가 매우 적은 건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증상이 없어진 뒤 24시간 간격으로 시행한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온 후 의료진 추가 판단을 거쳐 완치 판정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가 1일 퇴원 기준을 완화하면서 퇴원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날 격리해제가 3명 늘었다. ●백신·치료제 4월에 나오나? 미국 생명공학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3상 시험을 허가받아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되게 됐다. 그동안 경증환자에게는 대증치료가 시행됐고, 중등도 이상 환자에게는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 등이 처방돼 왔
  • thumbnail - 신천지보다 무서운 ‘깜깜이 환자’… 수도권도 생활치료센터 확충해야

    신천지보다 무서운 ‘깜깜이 환자’… 수도권도 생활치료센터 확충해야

    무증상·잠복기 환자 활동 알 수 없어 겨울 감기 유행하듯 지역 확산 우려 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 중 56.1%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다. 절반을 웃도는 비율이지만 코로나19 대책이 ‘대구 신천지’에만 집중되면 또 다른 대규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감염원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수도권 등 비교적 안전하게 인식되는 지역에도 생활치료센터 등이 신속히 확충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방역 전문가들은 현 상황에서 최대 금물은 ‘낙관론’이라고 입을 모았다. 확진환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3601명)·경북(685명) 외 지역이고, 신천지 관련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은 곳이라고 해서 대규모 감염 위험에서 자유롭진 않다는 것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지난 2일 브리핑에서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이 많이 확산됐다. 일부에서는 시작 단계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한 전병율 차의과대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대구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겨울철 감기가 유행하듯 되어 가고 있다”면서 “무증상 감염자나 잠복기 환자가 어디서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알 수 없어서 신천지 사
  • thumbnail - 신천지·中방문 없는 74명… “천안, 대구같은 집단감염 막아야”

    신천지·中방문 없는 74명… “천안, 대구같은 집단감염 막아야”

    10만명당 11.3명… 부산 동래구보다 많아 줌바댄스 강사 감염시킨 연결고리 몰라 요양병원·장애인시설 등 전수조사 필요 전문가들 “2주간 코호트 격리 고려해야”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다른 지역에서도 확진환자가 계속 나오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최근 확진환자가 급증한 충남 천안을 주목하고 있다. 대구·경북 외 지역의 기초단체 중 확진환자 비율이 가장 높은 데다 감염 경로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아서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철저한 방역과 함께 병상을 최대한 확보하는 게 급선무라고 조언한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확진환자 수 기준으로는 광역단체 중 대구가 147.8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이 25.7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이어 세 번째로 확진환자 발생률이 높은 곳이 충남(3.8명)이다. 문제는 충남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82명 중 74명이 천안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천안의 인구 10만명당 확진환자 수는 11.3명에 이른다.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하고는 경남 거창(19.3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온
  • thumbnail - 2주간 집콕

    2주간 집콕

    “사회적 거리두기·개인 1차방어 중요” 이달 둘째 주까지 집 밖에서의 활동을 잠시 멈추자는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3일 “향후 1~2주가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차단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중요하다. 국민 개개인은 1차 방역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신천지發 2차 전파 잠복기 14일에 끝나 각종 모임을 취소하고 재택근무를 늘려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이자는 것인데, 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을 최대 2주로 잡은 걸까. 방역당국과 의료계는 이 시기를 감염병 증가세를 꺾을 ‘골든타임’으로 봤다. 31번 확진환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마지막 예배가 열린 날은 지난달 16일이다. 이때 바이러스에 노출된 이들의 잠복기(14일)는 지난달 29일에 끝났다. 당시 예배에 참여한 신도들이 일으킨 2차 전파의 잠복기도 이달 14일이면 끝난다. 즉 14일까지 사람 간 접촉을 줄여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면 신천지발 감염이 더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23일로 연기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14일 이후에도 환
  • thumbnail - 앞으로 ‘마스크 재사용’ 가능해진다…‘헤어드라이어’는 금물

    앞으로 ‘마스크 재사용’ 가능해진다…‘헤어드라이어’는 금물

    “동일인이 일시적으로 사용했을 때 재사용” 헤어드라이어, 전자레인지, 알코올 등 금물 마스크 공적 판매비율 50% 상향 검토 중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마스크 재사용’ 지침을 내놨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지침에 따라 식약처는 1회용 마스크의 재사용이 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이었지만,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자 결국 방침을 바꿨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마스크 선택과 올바른 사용법을 마련해 공개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오늘 말씀 드리는 마스크 사용 권고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와 마스크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은 현 상황에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라며 “보건용 마스크는 일시적으로 사용한 경우 동일인에 한해 재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용 마스크를 일시 사용한 경우 환기가 잘 되는 깨끗한 장소에 걸어 충분히 건조한 뒤에 재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WHO 지침에 따르면 1회용 마스크는 젖으면 즉시 버려야 하지만 앞으로는 재사용이 가능한 방향으로 지침이 바뀐다는 것이다. 다만 기능 손상 우려가 있는 헤어드라이어와 전자레인지 사
  • thumbnail - “1월 이후 우한 방문 신천지 신도 1명, 2월 하순 코로나 확진”

    “1월 이후 우한 방문 신천지 신도 1명, 2월 하순 코로나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을 방문한 신천지 신도 1명이 2월 하순에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1월 이후 중국 우한을 다녀온 신천지 신도 사례 2건에 대해 일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1명은 환자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1명은 2월 하순에 가까운 시기에 확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환자가 아닌 경우는 어느 정도 (역학조사에서) 배제가 가능하다”며 “나머지 1건은 발생 시기가 (2월 하순이기 때문에) 신천지 신도 사이 유행 초기에 영향을 줬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초기 환자들은 주로 2월 7~10일, 14~18일쯤 증상이 나타났다. 신천지 관련 첫 환자인 31번 환자(61·한국인)는 2월 16일 마지막으로 신천지대구교회 예배에 참여했으며 바로 다음 날 확진됐다. 권 본부장은 “현재까지 신천지 신도 출입국 기록을 조사하고 있는 명단이 모수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며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확보가 안 된 경우가 있어서 일일이 정보를 확인하고 조사하는 데 시간이
  • thumbnail - 방역당국 “코로나19 검사용 필수 진단시약 수급 문제없다”

    방역당국 “코로나19 검사용 필수 진단시약 수급 문제없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검사에 쓰이는 진단시약 수급에 지금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시약을 공급하는 다국적 제약사가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3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사용되는 일부 시약과 관련해 스위스계 글로벌 제약사 로슈에서 충분히 물량공급이 가능하다고 통보해와 일단은 검체 시약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진단 시약 물량 수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코로나19 검사량이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해 검사체계가 문제없이 가동되도록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워낙 많은 검사가 이뤄지고 있기에 양과 동시에 질 즉, 검사의 정확성이나 일관성을 평가하고 모니터링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이런 부분에도 동시에 역점을 두면서 검사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신천지대구교회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수입에 의존하는 검사 시약의 공급 부족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코로나19 검사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었다. 의심 환자가 코로나19에 걸렸는지 검사할
  • thumbnail - 보건당국 “‘중증’ 이상 코로나19 환자 41명…23명은 ‘위중’”

    보건당국 “‘중증’ 이상 코로나19 환자 41명…23명은 ‘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증’ 이상의 상태에 있는 환자가 총 41명으로 집계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관련) 중증 이상의 환자는 총 41명”이라며 “그 중 중증이 18명, 위중한 상태가 23명”이라고 밝혔다. 위중한 환자는 기계 호흡을 하고 있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는 환자를 말한다. 에크모는 환자의 폐와 심장에 문제가 생겨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이 제대로 안 될 경우, 환자의 몸 밖으로 빼낸 혈액에 산소를 공급한 뒤 다시 몸속으로 넣어주는 장비다.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지만, 폐렴 등의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치료를 받는 상태를 가리킨다. 초기에 확진 판정을 받은 30명만 놓고 보면 4명이 입원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곽진 방대본 역학조사 1팀장은 “1∼30번째 환자 중에서는 4명이 재원 중”이라며 “이 중 3명은 경증으로 안정적인 상태이고, 1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천812명이다. 연합뉴스
  • thumbnail - “1월 이후 우한 방문 신천지신도 1명, 2월 하순 코로나19 확진”

    “1월 이후 우한 방문 신천지신도 1명, 2월 하순 코로나19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을 방문한 신천지 신도 1명이 2월 하순에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1월 이후 중국 우한을 다녀온 신천지 신도 사례 2건에 대해 일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1명은 환자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1명은 2월 하순에 가까운 시기에 확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환자가 아닌 경우는 어느 정도 (역학조사에서) 배제가 가능하다”며 “나머지 1건은 발생 시기가 (2월 하순이기 때문에) 신천지 신도 사이 유행 초기에 영향을 줬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초기 환자들은 주로 2월 7∼10일, 14∼18일께 증상이 나타났다. 신천지 관련 첫 환자인 31번 환자(61세 여성, 한국인)는 2월 16일 마지막으로 신천지대구교회 예배에 참여했으며 바로 다음 날 확진됐다. 권 본부장은 “현재까지 신천지 신도 출입국 기록을 조사하고 있는 명단이 모수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며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확보가 안 된 경우가 있어서 일일이 정보를 확인하고 조사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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