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 다시마로 재생능력 높인 ‘창상 치료제’ 개발

    다시마로 재생능력 높인 ‘창상 치료제’ 개발

    순천향대 이병택 교수 연구팀 개발 욕창·화상 등 난치성 창상 치료 ‘새 지평’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는 의과대학 재생의학교실 이병택 교수 연구팀이 해양생물인 다시마와 축산 부산물을 이용해 고기능성 난치성 창상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창상은 찰과상·타박상·열상·표피 박리창 등 외부 압력에 조직의 연속성이 파괴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상처나 수술 후 조직의 빠른 재생을 위해서는 창상 치료제가 일정 기간 다공성 미세구조를 유지해 세포 활착과 증식, 신생 혈관의 형성 등을 촉진해야 한다. 기존 창상 치료제는 염증 및 이물 반응으로 난치성 창상에 치료 효과가 미흡해 생체특성이 우수한 창상 치료제의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교수 연구팀은 다시마를 이용해 독성이 없는 자연 가교 법을 개발, 천연 가교 시켜 돼지의 간 유래 세포외기질(L-ECM)을 이용해 창상 치료제를 개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쥐 등에 신규 창상 모델 유도를 위해 7㎜의 결손(구멍)을 만든 후 개발한 창상 치료제 이식 결과 대조군 대비 3.5배 이상, 기존 상용 제품 대비 약 1.5배 이상의 치유 효과가 증가했다. 연구 결과는 ‘다시마로 가교 된 돼지 간 유래 세포외기질(L-ECM
  • 방문 간호 서비스 활성화… 간호사 1명당 환자 5명으로 축소

    방문 간호 서비스 활성화… 간호사 1명당 환자 5명으로 축소

    정부가 간호법 제정 없이 기존 의료법 유권해석만으로도 가정 방문형 간호 서비스를 활성화할 수 있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지방자치단체 소속 간호사가 환자의 집에서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할 수 있도록 의료법상의 유권해석을 변경한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27일 국회 본회의 간호법 제정안 상정을 앞두고 대한의사협회 등이 의료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 대안이 간호법 막판 중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가 25일 발표한 ‘간호인력 지원대책’에는 방문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넓히고, 내년부터 3년간 지역 의료기관 중심의 ‘방문형 간호 통합제공센터’ 시범사업을 시행해 제도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간호사 처우 개선, 간호 인력 보강 방안도 비중 있게 담았다. 간호사들이 체감할 만한 처우 개선을 앞세우고 방문간호에 대한 정부 의지도 내비쳐 중재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방문간호는 의료법에 근거한 가정간호, 노인장기요양법에 따른 장기요양 방문간호, 지역보건법상 방문 건강관리로 나뉜다. 이 중 가정간호와 장기요양 방문간호는 의료기관이나 요양기관 의사의 지시와 처방에 따라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어서 현행법상으로 이미 제도화돼 있다. 문제는 지
  • [속보] 엠폭스 확진 1명 또 늘어 “경남 거주 내국인”
    속보

    엠폭스 확진 1명 또 늘어 “경남 거주 내국인”

    질병청 “모르는 사람과 밀접접촉에 주의할 것” 국내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확진자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5일 경남에 거주 중인 내국인이 전날 엠폭스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기준 누적 환자수는 31명이 됐다. 31번째 환자는 피부병변이 나타나자 본인이 직접 질병청 콜센터(1339)로 신고해 검사를 받았다. 증상 발현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 위험 노출 이력이 확인됐다. 이 환자는 현재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질병청은 전했다. 엠폭스 국내 확진자는 지난 7일 이후에만 26명이 추가됐다. 모두 해외 여행력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엠폭스는 증상 초기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이 나타나거나 항문생식기 발진만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초기 진단이 쉽지 않다. 질병청은 “위험 노출력이 있으면서 의심 증상 등이 있는 경우 주저하지 말고 질병청 콜센터로 문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모르는 사람들과 밀접접촉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 엠폭스 10명 추가 확진…이미 ‘지역 전파’ 가능성

    엠폭스 10명 추가 확진…이미 ‘지역 전파’ 가능성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환자가 최근 사흘간 10명 추가됐다. 이들 모두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1일과 22일 각 4명, 23일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0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여섯 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확인된 감염자 25명은 최근 해외를 다녀온 적이 없다. 기존 환자(첫 번째~다섯 번째)들은 해외에서 감염돼 입국했거나 이들로부터 파생된 환자였다. 신규 확진자들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 통증을 동반한 피부 병변이 있고 모든 환자에게서 발진이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이 감염 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나 익명 접촉 사례가 많고 잠복기가 최대 3주여서 확진자가 3주 전 누굴 만났는지 조사해 감염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지역사회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엠폭스가 이슈화되면서 숨은 환자가 드러났을 가능성이 있다. 신고나 문의 건수는 4월 첫째 주 4건에서 셋째 주 102건으로, 검사 건수는 같은 기간 1건에서 43건으로 급증했다. 거주지 역시 전국에 걸쳐 있다. 국내 감염 추정 사례 25명 가운데
  • 돌아온 외국인 환자… K뷰티에 빠진 日, 피부·성형외과로 몰려왔다

    돌아온 외국인 환자… K뷰티에 빠진 日, 피부·성형외과로 몰려왔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자 떠났던 외국인 환자가 돌아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이후 급감했던 외국인 환자 수가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까지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24만 8000명으로, 2021년(14만 6000명)보다 70.1% 급증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49만 7000명)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으로, 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닌 환자를 집계한 수치다. 단순 코로나19 검진·상담 환자는 제외했다. 한국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2009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19년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2020년 11만 7000명까지 감소했고, 이후 방역조치가 완화돼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정부는 ‘2차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 외국인 환자 50만명 달성을 목표로 주요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를 국적별로 보면 미국(17.8%)과 중국(17.7%)이 가장 많았고, 일본(8.8%), 태국(8.2%), 베트남(5.9%), 몽골(5.7%), 러시아(3
  • 엠폭스 10명 추가 확진 “모두 지역사회 감염”

    엠폭스 10명 추가 확진 “모두 지역사회 감염”

    국내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환자가 최근 사흘간 10명 추가됐다. 24일 질병관리청은 국내 엠폭스 환자가 지난 21~23일 10명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환자가 30명이 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들 모두 국내 지역사회 감염자로 추정했다. 확진일별로는 21일과 22일 각 4명, 23일 2명이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들의 거주지는 서울 6명, 경기 3명, 경북 1명이다. 10명 중 4명은 의료기관의 신고, 5명은 질병관리청 콜센터 문의, 1명은 보건소 직접 방문을 통해 감염 사실이 파악됐다. 확진자들에게서는 공통적으로 발진이 확인됐다. 피부통증을 동반한 피부병변이 나타난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모두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환자들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라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 엠폭스는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라며 “의심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 검사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엠폭스 확진자가 최근 급증하면서 당분간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엠폭스
  • “같은 질병도 남녀 증상 달라요”

    “같은 질병도 남녀 증상 달라요”

    “여성이 많이 겪는 질환에 대한 연구가 아주 부족합니다. 여성 환자가 많은 치매가 대표적이죠.”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62·소화기내과 교수) 성차의학연구소장은 “앞으로 여성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질병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더 높은 것과 관련해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신경을 보호하는 에스트로겐이 임신과 출산으로 변동하면서 치매 발병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 치매 환자는 64만 8783명(2021년 기준)으로 남성(26만 2746명)보다 약 2.5배 많다. 김 소장이 초대 소장을 맡은 성차의학연구소는 이처럼 건강과 질병에 대한 남녀 간의 차이를 연구하기 위해 이달 초 문을 열었다. 성차의학은 같은 질병이라도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 발병률이나 증상이 달라지는 데 주목한다. 그간 남성 환자를 기준으로 연구가 많이 이뤄지다 보니 여성 환자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늦어지거나 치료 효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보고 미국과 독일 등에서는 일찌감치 성차의학을 연구해 왔다. 김 교수는 “여성의 심장 질환은 진단이 늦어지는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남성
  • BTS 정국, 서울대어린이병원에 10억원 기부 “건강하게 웃을 수 있길”

    BTS 정국, 서울대어린이병원에 10억원 기부 “건강하게 웃을 수 있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26)이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10억원을 기부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18일 “정국이 지난 14일 아픈 아이들과 가족을 위해 써달라며 10억원을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정국의 기부금은 저소득 가정 아이들의 치료비와 통합케어센터 사업에 쓰일 계획이다. 정국은 서울대어린이병원을 통해 “아픔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웃을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온 중증희귀난치질환, 소아암, 백혈병 환아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병원은 통합케어센터를 운영해 환아의 질병뿐 아니라 전인적인 회복과 가족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이미 운영할수록 적자를 보는 구조인 어린이병원 입장에서 통합케어센터 사업은 후원이 없으면 유지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정국의 기부가 환아와 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병원 관계자는 강조했다. 최은화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은 “아이들의 건강을 돌보는 것은 그 아이의 평생을 결정하는 것과 같아서 후원은 미래와 희망에 대한 투자이자 지친 가족들에게는 안도감과 평안을 선물해 주는 것
  • “간호법 저지” vs “반드시 제정”… 거리로 나온 의료계 갈등 격화

    “간호법 저지” vs “반드시 제정”… 거리로 나온 의료계 갈등 격화

    의협·간무협 2만여명 도심 집회 “법안 못 막으면 총파업·단식 불사” 간협 “중재안도 불가”투쟁 예고 간호법을 둘러싼 의료계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오는 27일 본회의 상정 일정이 미뤄지고 여당이 중재안도 제시했지만 대한간호협회(간협)와 대한의사협회(의협) 모두 수용 불가를 밝혔다. 특히 총파업 의사도 내비쳐 양측의 평행선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협과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간무협),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등 13개 단체의 연합체인 보건복지의료연대는 1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주최 측 추산 약 2만명 규모의 간호법·의료인면허취소법 제정 저지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난 12일 간협 등 간호법제정추진 범국민운동본부 2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진행한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를 위한 집회에 대한 맞불 성격이다. ‘400만의 힘’이라고 적힌 빨간색 모자를 쓴 집회 참가자들은 ‘면허박탈 반대’, ‘간호법 폐기’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간호‘악’법 제정을 중단하라”고 외쳤다. 이날 집회로 숭례문 오거리부터 지하철 시청역까지 세종대로 5개 차선이 통제됐다. 곽지연 간무협회장은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을 저지하기 위해 총파업
  • 엠폭스 2명 추가 확진… 해외여행력 없는 지역사회 전파 긴장

    엠폭스 2명 추가 확진… 해외여행력 없는 지역사회 전파 긴장

    ‘엠폭스’(원숭이두창) 감염자가 잇달아 확인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엠폭스 확진자가 2명 추가돼 총 8명으로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7번째·8번째 환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내국인으로, 최초 증상 발현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다. 7번째 환자는 지난 10일 발열 등 전신증상과 피부 병변으로 의료기관을 찾았고, 8번째 환자는 11일 오한과 피부병변이 나타나자 스스로 보건소에 신고했다. 지난 7일 확인된 6번째 확진자도 해외여행력이 없는 첫 지역사회 감염자다. 이 확진자는 전남 거주자로 최근 부산을 방문했다. 접촉자는 모두 36명(고위험 3명, 중위험 23명, 저위험 10명)이며, 현재까지 의심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질병청은 “최근 발생한 세 확진자(6~8번째) 모두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며 첫 증상 발생 3주 이내에 국내에서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밀접 접촉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감염원과 접촉자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나, 6번째 환자는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익명으로 만나 상대방의 이름이나 연락처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질병청은 “인터넷 ID 등을 통해 감염원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
  • 간호법 쟁점 ‘지역사회’ 4음절…“단독 개원 단초” “지나친 억측”

    간호법 쟁점 ‘지역사회’ 4음절…“단독 개원 단초” “지나친 억측”

    정부·여당, 오늘 중재안 제시 예정 의협 “국회 통과 시 총파업” 예고 간호사 “커지는 ‘병원 밖 역할’ 정립” “단순 과실 금고형에도 면허 취소” 의사들 의료법 개정안에도 반대 “강력범죄에도 유지… 바꿔야” 반론 오는 13일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의료 직역 단체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11일 중재안을 제시할 예정이지만 의사와 간호사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려 중재안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두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해 의료 대란마저 우려된다. 간호법은 어쩌다 의료계의 뜨거운 감자가 됐을까. 간호법 제정 논의의 시작점은 인구 고령화 추세와 맞닿아 있다. 만성질환자 증가로 간호사의 역할이 방문건강관리,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지역사회 통합돌봄 등 ‘병원 밖 간호·돌봄 서비스’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데,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법은 이를 포괄하지 못한다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의료기관에서 활동하는 간호사는 21만 3904명이며, 보건기관·장기요양기관·학교·어린이집·정부와 지자체에서 활동하는 간호사가 3만 5000여명이다
  • ‘관절염 치료·무좀 완화’ 파라핀 욕조 과장광고 주의보

    ‘관절염 치료·무좀 완화’ 파라핀 욕조 과장광고 주의보

    파라핀 욕조를 의료기기 인증도 받지 않고 판매하거나 질병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한 사례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기기인 파라핀 욕조와 유사 공산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200건을 점검, 의료기기법을 위반한 53건을 적발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파라핀 욕조는 고체 파라핀 왁스가 녹아 있는 욕조에 통증이 있는 신체 부위를 담그면 보온을 유지해 통증을 완화한다고 알려진 의료기기다. 주로 손발 등의 관절이 좋지 않은 고령자와 임산부들이 많이 사용한다. 의료기기인 파라핀 욕조와 유사한 공산품을 인증 절차 없이 판매하거나 의료기기로 인증받았더라도 허가된 사용 목적을 넘어서는 광고 행위를 차단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자 식약처는 관련 판매 게시물 200건을 점검했다. 그 결과 의료기기로 허가받지 않은 공산품을 통증 완화나 혈액 순환 등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해 소비자가 의료기기로 오해할 수 있게 한 게시물 35건을 적발했다. 의료기기로 인증받은 파라핀 욕조 중에서도 애초 허가된 사용 목적과 다른 효능을 광고한 7건이 적발됐다. 이 게시물들은 파라핀 욕조가 ‘손가락 관절염 치료’나 ‘무좀 완화’,
  • 행정안전부 ‘두 손의 기적,Heart Again!’ 캠페인 실시

    행정안전부 ‘두 손의 기적,Heart Again!’ 캠페인 실시

    행정안전부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 ‘두 손의 기적,Heart Again!’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유튜브, 페이스북 등 행정안전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심폐소생술 방법과 활용법 등을 알리는 것을 기본으로 구성된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환자의 생사가 지어지는 최소한의 시간을 뜻하는 ‘골든타임’ 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경우 생존율은 11.6퍼센트로 미시행시의 생존율(5.3퍼센트)보다 2배 이상 높다. 그래서 행정안전부는 전국민이 어디서나 쉽게 심폐소생술을 익힐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시행방법을 짧은영상(숏폼)과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하여 QR코드 형태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행정안전부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스포츠 현장에서 현장형 교육과 이벤트를 통한 캠페인도 진행한다. 9일 전북 군산시에서 개최되는 ‘2023 군산새만금 국제마라톤 대회’에서는 심폐소생술이 가능한 심장의 위치에 부탁이 가능한 심장모양의 ‘하트스티커’를 배부하고 캠페인 관련 체험부스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이후에도 온라인에서는 퀴즈이벤트, 챌린지를 추진하고 계절별. 상황별로 인파가 몰리는 현장과 연계한 교육 및 이벤트를 추진해 온.오프라인에
  • ‘CMC AI 분석용 데이터셋 공모전’ 최우수상에 이한비 서울성모병원 교수

    ‘CMC AI 분석용 데이터셋 공모전’ 최우수상에 이한비 서울성모병원 교수

    가톨릭대학교 정보융합진흥원은 의료분야 AI 활용을 통한 연구 활성화를 증진하고자 개최한 ‘2023 CMC AI 분석용 데이터셋 공모전’에서 이한비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의 ‘혈액투석 환자의 빈혈 발생 예측하는 AI 기반 조혈제 처방 서비스 개발’을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공모전은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산하 전 교직원 개인 또는 팀(최대 4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16일부터 2월 28일까지 참가자 접수 및 서류심사를 거쳤다. 서울성모병원 14팀, 여의도성모병원 6팀 등 총 45팀의 참가팀 가운데 타당성, 파급성, 완성도, 실현성 등을 평가해 최종 이한비 교수를 최우수상으로 뽑았다. 이 교수는 “혈액투석 환자에게서의 투석 중 저혈압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익명화의료정보분석 시스템(CMC nU CDW)’을 활용하면서 보다 용이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공모전을 통해 투석 환자 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알고리즘 연구를 발전·개발해 혈액투석 환자 치료 효과를 향상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지난달 31일 가톨릭중앙의료원 반포단지 옴니버스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최우수상에 선정된 이한
  • “소아청소년과 끝까지 사수”… ‘의사회 폐과’에 학회 유감 표명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폐과 선언’에 대해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가 유감을 표명했다. 개원의들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폐과 선언은 지나쳤다는 것이다. 의사회는 개원의 중심의 단체이고, 학회는 개원의·봉직의·지도전문의·교수·전공의 등 여러 직능으로 구성된 학술단체다. 학회는 30일 성명에서 “1차 진료 개원가의 어려움이 얼마나 심각하면 평생 업으로 해 오던 전문의로서 소아청소년 전문 진료를 포기하고 일반 진료로 살길을 찾아 전환하려고 하겠는가 하는 안타까움을 금한 길이 없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다만 학회는 “권한 밖인 ‘소아청소년과 전문 과목 폐지’를 시사하는 폐과라는 용어를 잘못 사용함으로써 소아청소년과 자체 존립 문제로 잘못 비치고, 국민적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전날 서울 용산구 이촌동 대한의사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과를 선언했다. 동네 소아청소년과 의원들이 실제 문을 닫겠다는 것인지, 상징적 표현인지 해석이 분분한 끝에 트레이닝센터를 열어 내과 등 일반과로 진료 과목을 바꾸고 싶어 하는 개원의들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확인됐다. 즉 ‘전과 지망 의원 지원’인 셈이다. 학회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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