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이번엔 루마니아로…1조 3000억 규모 수출 계약 체결
한국 K9 자주포가 루마니아로 수출된다.
10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루마니아 국방부는 전날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운반차 36대, 기타 계열차 및 탄약 등을 포함한 총 1조 3828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전날 체결했다. 루마니아가 최근 7년간 시행한 무기 도입 사업 중 최대 규모다. 루마니아는 호주, 이집트,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튀르키예, 폴란드, 핀란드에 이어 10번째 K9 수출국이 됐다.
방사청에 따르면 한국과 루마니아는 지난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계기로 고위급 교류를 활발히 진행해왔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루마니아 정상의 방한, 양국 총리 상호 방문, 루마니아 국방장관의 세 차례 방한 등이 이뤄졌다. 지난 5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에 이어 지난달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루마니아를 방문해 협의한 뒤 루마니아 측이 K9 도입을 결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일의 PzH2000, 튀르키예의 퍼티나 자주포 등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경쟁 제품과 4개월 동안의 경쟁에 거쳐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고, 이후 정부의 세부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이 성사됐다. 이번 계약에는 K9과 K10 외에도 정찰∙기상 관측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