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Today
  • [자치단체장 25시]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을 처음 만난 것은 1999년이었다. 민선 2기 구청장이었던 그의 첫인상은 ‘학자’였다. 당시 일본어를 전공하고 언어학 박사로서 고려대 조교수를 역임했던 이력이 주는 이미지가 크긴 했다. 학자 이미지는 곧 철학이 있는 행정가 본새로 바뀌었다. 형이상학적인 구상을 늘어놓는 대신 ‘눈높이 행정’을 폈고, 깊이 있는 식견과 정연한 논리로 정책의 배경과 방향을 설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추진력에서는 ‘저돌적’이란 말이 지나치지 않았다. 지역의 역사·문화를 살린 허준박물관, 교육 소외 지역인 강서를 바꿀 장학회, 강서를 미래도시로 변화시킬 마곡지구 개발 등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었다. 다시 만나기까지 16년. 그사이 노 구청장의 삶은 역동적이었다. 민선 1기 구청장이었던 유영 전 구청장에게 민선 3기 자리를 내주고 2년 후 17대 국회의원으로 강서을 지역구에 재등판했다. 정치판의 쓴맛, 단맛을 본 뒤 2010년 민선 5기 기초단체장 선거에 재도전해 성공한 후 민선 6기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의 지향점이 더 나은 주민의 삶에 있다는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그런데 국회의원의 역할은 다소 추상적이에요. 주민 삶의 변화를
  • “우리 미래 바다에” 세계수산대학 유치 나선 제주

    “우리 미래 바다에” 세계수산대학 유치 나선 제주

    1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옛 탐라대 본관에서 열린 ‘FAO 세계수산대학 제주 유치 현장 설명회’에서 원희룡(오른쪽) 제주지사가 실사위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주 연합뉴스
  • [자치단체장 25시]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

    깔끔하고 단정한 이미지에 중후한 목소리, 댄디한 스타일.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자치단체장의 외모가 거론될 때마다 항상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인물이다. 가는 곳마다 “청장님 멋있어요”라며 환호하는 여성 주민들이 꼭 있다. 소위 ‘연예인 병’에 걸릴 법도 하지만 그의 반응은 항상 똑같다. 멋쩍게 웃으며 “감사합니다”라고 반듯하게 인사한다. 그는 겸손을 가장 큰 덕목으로 여긴다. 이 구청장은 4일 “기회가 많아질수록 초심을 잃기 쉬운데 ‘벼는 익을수록 고개 숙인다’는 말을 늘 잊지 않는다”면서 “그래서 평판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웃었다. 사람을 대할 때뿐만 아니라 자신의 철학으로 설득할 때도 겸손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원칙이다. 교만을 멀리하는 그에게 올곧은 정치인의 미래를 기대하는 이유다. ●주민 생활에 밀접 문제 다루며 숨 쉬는 정치 배워 이 구청장은 1991년 10월 정치에 첫발을 들였다. 이부영 전 국회의원의 선거운동을 도우면서다. 이 전 의원의 비서로서 당선을 돕는 것이 최대 목표였다. 결혼해 아이가 생겼고, 아이의 아빠에겐 직업이 필요했다. 같이 일해 보자는 제의를 거절하기 어려웠다. 이 전 의원의 당선 뒤에도 곁에 남아 일을 도왔
  • 윤장현 광주시장 ‘ASEM 문화장관’ 국장급 회의 참석

    윤장현 광주시장 ‘ASEM 문화장관’ 국장급 회의 참석

    윤장현(가운데) 광주시장이 2일 오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제7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문화장관회의 준비를 위한 국장급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ASEM 문화장관회의는 오는 6월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 연합뉴스
  • [자치단체장 25시]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은 ‘유능한 행정가’다. 박 구청장의 신산한 삶의 역정은 해리 포터의 작가인 조앤 롤링의 한국판에 가깝고, 사법고시 합격으로 인생 역전을 했다는 점에서는 ‘여성 노무현’이라 할 만하다. ‘고생을 즐겨라, 포기하지 말자, 최선을 다하라’를 3대 좌우명으로 삼고 제2의 르네상스를 준비하는 송파구의 구석구석을 누비는 박 구청장을 만났다. 경남 산청에서 태어난 박 구청장은 어려서 웅변을 배워 여학생회장과 학생회 임원을 도맡았다. 주위 어른들은 커서 여성으로서는 가장 많은 5선 국회의원을 지낸 고 박순천 의원처럼 되리라고 기대했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국립대인 부산대 의류학과에 진학했다. 졸업 후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았으나 결혼 생활은 순탄하지 못했다. 이혼 뒤 아이들을 데리고 상경해 홍익대 앞에서 분식집을 차리고 떡볶이를 팔았다. 고된 일상 속에 아이들 교육에 신경 쓰지 못하는 것이 마음의 짐이었던 그는 결국 남매를 시집으로 돌려보냈다. 공허함에 몇 날 며칠을 눈물로 보내다 38살에 사법고시 도전을 결심했다. 신림동 고시촌에서 시작한 눈물의 도전은 10년 만에 열매를 맺었다. 2002년 48살에 최고령 합격자가 된 것이다. 사법연수
  • [평창이 뛴다, 심장이 뛴다] “동계 스포츠 메카·동계 관광 허브 만들 것”

    [평창이 뛴다, 심장이 뛴다] “동계 스포츠 메카·동계 관광 허브 만들 것”

    “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를 동계올림픽의 메카와 겨울철 관광의 허브로 만들겠습니다.” 최문순(60) 강원도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세계인들이 강원도를 다시 찾을 수 있는 명품 관광지로 ‘매력적인 강원도’를 만들 계획이다. →성공적인 올림픽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동계올림픽은 국제적인 스포츠대회인 만큼 사회·문화·경제적으로 파급 효과가 크다. 올림픽 준비 과정 자체가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하고 있다. 올림픽을 치르고 난 뒤 남게 되는 시설 등 ‘유산’이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해야 훌륭한 올림픽이 된다. 이 두 가지 부분을 잘 고려하면 성공한 올림픽으로 평가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평창 올림픽의 목표는. -경기장 등 완벽한 시설 준비 단계를 넘어서 문화·환경·경제·평화가 구현된 올림픽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성공적인 문화 올림픽 추진을 위해 전통과 미래의 소통, 참여와 다양성의 축제,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생태 자원과 환경보호,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고 친환경 경기장 구축과 지역을 통한 환경 올림픽이 중요하다. 아울러 남북 스포츠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평화 올림픽, 강원 경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경제 올림픽으로
  • [지역에서 꽃피는 미래 먹거리] “글로벌 기업이 판키우자 중소상인 매출도 올라”

    [지역에서 꽃피는 미래 먹거리] “글로벌 기업이 판키우자 중소상인 매출도 올라”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은 27일 “상생경제로 KTX 광명역이 수도권 서남부의 물류유통과 교통지도를 바꾸고 있어 이제 광명시는 더는 베드타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명시 미래가 달린 KTX광명 역세권과 광명동굴을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게 해서 광명시가 대한민국의 경제 중심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한다고 했을 때 반발이 적지 않았을텐데. -반대가 심했다. 폭증하는 민원에 시정이 마비될 정도였다. 반대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윈·윈(Win-Win)하는 방안을 찾았다. 중소업체와 상인 보호도 중요하지만,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유치도 꼭 필요하다고 설득했는데, 진정성이 통했다. 한발씩 양보해 상생했다. →상생협력을 위해 재정 투입을 중소상인들에게 계속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동안 주차장 조성이나 쉼터 지원 등 중소상인들의 자체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앞으로는 재정 부담이 적은 디자인·품질·서비스 개선 등에 주력할 것이다. 상인들의 매출이 늘어 세금을 더 내고 투자도 더 하면 결국 광명시 전체에 도움이 될 것이다. →KTX 광명 역세권 개발 계획은. -영상미디어와 제2의 한류 열풍을 일으킬 ‘광
  • [자치단체장 25시] 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

    천장 조명을 반쯤 꺼 둬 어둑한 사무실. 다섯 단짜리 책장을 빼곡히 메운 분야를 가리지 않은 책들. 한쪽에 자리한 고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초상화. 김성환(51) 서울 노원구청장의 30평(99.9㎡) 남짓한 구청사 집무실을 둘러보면 그의 철학과 가치관, 관심사를 엿볼 수 있다. “인구 58만명인 노원구에서 ‘동네일’을 한다”고 스스로 말하지만, 세계 70억 인구를 위협하는 에너지 고갈과 환경오염 문제를 고민하는 지구주의자다. 정치·행정학뿐 아니라 천문학 등에도 관심이 많은 호기심꾼이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삶과 정치관 등에 큰 영향을 받은 진보주의자다. 김 구청장은 27일 구청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공존’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그는 “행정가이자 정치인, 한 명의 인간으로서 궁극적으로 관심 있는 주제는 ‘어떻게 더불어 살 것인가’ 하는 점”이라며 “올해에도 이 고민을 조금이라도 풀 수 있는 구정을 펴고 싶다”고 말했다. ●“이웃끼리 웃고 떠드는 마을 만들 것” 사람과 생명. 김 구청장이 올해 벌일 사업의 특징은 두 키워드로 압축된다. 사실 2010년 처음 구청장이 된 이후 구정 철학이 바뀐 적은 없다. 그는 “자살예방사업과 심
  • [균형발전·혁신도시 대해부] “이전 기관마다 마을 만들어 ‘정착률’ 높이고    다른 대도시서 몰려오는 신성장 거점 만들 것”

    [균형발전·혁신도시 대해부] “이전 기관마다 마을 만들어 ‘정착률’ 높이고 다른 대도시서 몰려오는 신성장 거점 만들 것”

    “우수 인력의 정착과 적극적인 참여가 혁신도시 성공의 핵심입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혁신도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정착률’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혁신도시 구상의 초기 단계부터 기획과 유치를 위해 발로 뛴 현장통이다. 유동인구가 아닌 상주인구가 많아야만 도시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그가 분석한 결론이자 목표다. 이를 위해 그는 현재 내려온 이전 기관 가족들의 정착을 돕는 일과 아직 수도권에 있는 산하기관의 동반 이주에 신경 쓰고 있다. 박 시장은 “한국도로공사의 경우 이전 기관 가족들이 모여 사는 주거 타운인 ‘도공촌’을 만들려 하는데 시에서도 진입로 설치나 가로등, 상하수도 정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기관마다 마을을 만들고 정착하면서 김천시민이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도로공사를 예로 들면 교통방송국도 있고 연수원도 있는데 모두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면서 “본래의 균형 발전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산하기관들 역시 동반 이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올해 우수 인력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김천시에 보탬이 되는 기술을 자문하고 직접 참여하면서 함
  • 장도 보고 민원 넣고… 군수 만나는 날은 ‘장날’

    장도 보고 민원 넣고… 군수 만나는 날은 ‘장날’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가 5일 장터에 판을 깔고 나섰다. 장터에서 주민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고 민원을 일사천리로 해결해 주기 위해서다. 군위군은 끝자리 3·8일에 열리는 군위 5일장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직소민원실’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직소민원실은 30여㎡ 남짓한 군위읍 군위전통시장 상가회 사무실에 차렸다. 관공서가 아닌 재래시장에 직소민원실을 만드는 것은 이례적이다. 김 군수는 장날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동안 만사를 제쳐놓고 이곳에서 군민의 고충을 듣고 민원상담도 한다. 군위장 이용객의 90% 정도가 오전 시간대에 집중하는 점을 감안했다. 직소민원실 첫 상담은 지난 23일 이뤄졌다. 모두 2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찾았다. 민원인들은 8개 전체 읍·면에서 골고루 걸쳐 있었다. 첫 상담에 민원인이 몰린 것은 군이 사전에 읍·면사무소와 마을 앰프방송 등으로 안내했기 때문이다. 직소민원실 운영 첫날 과장 1명과 직원 2명이 배석해 민원인들에게 따뜻한 차도 대접하고 상담 내용을 챙기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짧은 시간대에 민원인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룬데다 마을 가로등 및 폐쇄회로(CC)TV 설치, 농수로 포장, 경로당 및 농업
  •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지역에서 꽃피는 미래 먹거리] 송하진 전북지사 “미래 보장할 성장동력… 농생명식품산업 이끄는 선구자로”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지역에서 꽃피는 미래 먹거리] 송하진 전북지사 “미래 보장할 성장동력… 농생명식품산업 이끄는 선구자로”

    송하진 전북지사는 “전북을 농생명식품산업의 수도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업은 사양산업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장할 성장동력의 하나”라면서 “전통적으로 농업이 강한 전북이 농생명식품산업을 이끌어가는 선구자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선정한 이유는. -전북이 가장 오랫동안 해왔고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전북 발전을 이루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했다. →삼락농정은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추진 목표와 방안은. -사람을 중심으로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높여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농업을 단순한 식량 생산에 그치지 않고 전통과 문화 계승, 환경 생태계 보전, 식품의 안전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산업으로 활성화시키겠다는 의미다. 전북형 생생마을 만들기, 귀농 귀촌 활성화, 6차 산업 고도화 등을 통해 농촌 활력 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 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업 관련 국가기관, 국가식품클러스터, 연구개발특구 등을 기반으로 과학기술이 융합된 농생명산업을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펼쳐나가겠다. →‘토탈 관광’의 의미와 추진 방향은. -교통 발달로 전국 어디든 당일 관광이 가능하
  • [균형발전·혁신도시 대해부] “출산의 고통 잊고 행복한 도시로 걸음마… 조치원 재개발 등 세종시 전체 잘 키울 것”

    [균형발전·혁신도시 대해부] “출산의 고통 잊고 행복한 도시로 걸음마… 조치원 재개발 등 세종시 전체 잘 키울 것”

    “세종시의 미래는 곧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이춘희 세종특별시장은 세종시를 낳은 엄마와 같은 존재다. 2003년 1월 참여정부 인수위원회에 참여했고 신행정수도 건설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 차관을 지내며 세종시 건설을 총괄했다. 출산의 고통처럼 정말 많은 논란과 어려움을 겪고 탄생한 세종시는 이제 행복한 도시로서 걸음마를 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의 3단계 건설과 이주는 모두 마무리됐고 오는 3월에는 인사혁신처와 국민안전처가 이사를 온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세종시 이전은 법적으로는 당연하지만, 과천시와 함께 해결해야 할 숙제다. ‘행복도시 건설개발계획’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는 초기 활력 단계를 거쳐 올해부터 자족적 성숙단계에 진입했다. 2030년까지 첨단지식 기반 기능, 의료복지 기능이 추가된 인구 50만명의 도시로 발전하면 비로소 세종시는 완성된다. 세종시는 길이 3.5㎞의 용이 구불구불 날아가는 듯한 형상의 거대한 정부 세종청사가 있는 공무원도시로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세종시에는 조치원이란 오래된 구도심이 있다. 1931년 경부선 철도가 지나가면서 발전한 조치원은 현재 역 규모가 고속철도(KTX)가 다니는 오송역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초라하다. 두 역
  • 박원순 서울시장, 다보스에서 돌아오자마자 향한 곳은…

    박원순 서울시장, 다보스에서 돌아오자마자 향한 곳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귀국 직후 노숙인 밀집지역과 쪽방촌 등을 한파 취약지역을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전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후 이날 새벽까지 서울역 주변 노숙인 시설, 광화문 세월호 참사 추모시설,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영등포역과 주변 쪽방촌 일대를 차례로 돌았다.  점퍼 차림으로 광화문 광장 노란리본공작소를 찾은 박 시장은 자원봉사자 10여명과 15분간 대화를 나눴다. 박 시장은 “추운데 불편한 것은 없는지, 이렇게 늦은 시간에도 늘 사람들이 있는지” 등에 대해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이어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근처에서 밤을 새우는 대학생들을 만나 “바닥에 전기장판을 깔고 자지만 그래도 추위에 몸 상할까 걱정된다.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박 시장이 트위터에 직접 올렸다.  서울시는 전날 5년 만에 서울에 한파경보가 내리자 동사자 발생 방지를 위한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특히 서울역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  박 시장은 “전날과 오늘이 고비인데 밤새 서울시 공무원들이 움직여 한 명의 동사자도 없었다. 남은 한파 기간 불상사가 없도록 힘써달라”고
  •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지역에서 꽃피는 미래 먹거리] “가수요 18.7% 감소… 年10억 예산 절감”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지역에서 꽃피는 미래 먹거리] “가수요 18.7% 감소… 年10억 예산 절감”

    “체계를 갖추지 못했던 농업행정을 변화시켜 전국 농업 관련 공무원과 농업인 모두를 편리하게 해 줘 뿌듯합니다.” 한규호 횡성군수는 전국에서 처음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농정보조사업 지원시스템’에 남다른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농정보조사업 지원시스템 개발 목적은. -고령 농민들이 증가해 해마다 반복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각종 농자재 보조사업 신청서를 작성하면서 누락과 과다한 신청 등 주먹구구식의 농업행정을 효율적으로 이끌어 내야 했다. 횡성 지역 8000여 농가에서 연간 3만여 건의 농정보조사업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니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다. 이런 서류 작업은 농촌 지역을 끼고 있는 지방정부가 농업행정을 할 때 겪는 어려움이다. 농민들에게는 편의와 영농 의욕을 심어 주고 공무원들에게는 예산 절감과 업무 효율을 이끌어 냈다고 자부한다. →개발 과정의 어려움은. -통상 행정 분야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적게는 4000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 정도의 비용을 부담해야 해당 지자체 소유의 전산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 횡성군이 개발한 농정보조사업 지원시스템은 초기 2000만원의 용역비를 포함해 약 4000만원이 들었다. 개발 프로그램은 여러 행정 자료를 취합해 사업을
  • 남경필 “준예산에 어린이집 예산 편성”

    남경필 “준예산에 어린이집 예산 편성”

    경기도가 준예산에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 집행하기로 했다. 경기도의회가 2개월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910억원을 편성한 경기도의 수정 예산안을 수용하지 않자, 경기도가 준예산에서 편성·집행해 20일에 발생할 ‘보육대란’을 막겠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행정자치부가 준예산 집행과 관련해 ‘전년도 예산에 준해 지출의무가 있는 경비를 집행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유권해석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보육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수정 예산안 제출 등 다양한 대책을 의회와 교육청에 제시했지만, 번번이 외면당했다”면서 “도의회에서 대타협이 없으면 최후의 수단으로 2개월분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준예산으로 편성해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준예산으로 편성하지 않은 것에 대해 남 지사는 “관련법상 유치원 누리과정은 도지사로서 집행에 관여할 수 없고, 교육감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도내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소집해 도의 어린이집 예산 집행 방침을 설명했으며 시·군에 일괄 집행할지, 희망 시·군에 먼저 집행할지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다만, 집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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