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명, 金 1년여 추적 → 외국여성 실행… 뚜렷해진 北 배후설
金 마카오 등 항공 일정도 확인… 남성 1명은 습격 상황 지켜봐 단 5초만에 독극물 얼굴 분사… 여성, 범행 후 화장실서 손 씻어 리 은신 아파트 안전가옥 추정… 北 대사관, 주민 불러 ‘입단속’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 사건에 관련된 용의자들은 김정남의 뒤를 1년여간 추적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19일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정철(47)을 포함한 북한 국적의 남성 5명은 마카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김정남의 항공 여행 일정을 확인하는 등 김정남의 이동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 뒤를 밟아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말레이시아 경찰은 19일 기자회견에서 리정철 외에도 홍송학(34)과 리지현(33), 오종길(55), 리재남(57) 등 4명이 김정남 암살에 개입한 용의자라고 밝혔다. 이 4명은 지난달 말부터 7일 사이에 각각 입국했다가 사건 당일 모두 출국했다. 또 리지우(30·일명 제임스) 등 북한인 3명도 단순 가담자로 분류하고 행방을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리지우 외에 2명은 사진만 공개됐다. 이들 외에 경찰에 먼저 붙잡힌 베트남 여권 소지자 도안티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 시티 아이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