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 김정남 피습 당시 영상 공개

    김정남 피습 당시 영상 공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에서 독극물 공격을 받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사건 당일 공항 내 동선을 따라 설치된 여러 각도의 폐쇄회로TV 녹화 영상을 이어붙인 5분여 분량의 이 영상에는 김정남의 공항 출국장 진입 장면, 용의자인 외국인 여성들이 그와 접촉하는 과정, 그가 공항 내 병원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키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일본 후지TV와 도쿄방송(TBS) 등은 김정남이 피살되는 순간을 담은 5분 분량의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브에도 공개된 이 영상에서 김정남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밝은색 재킷 차림에 배낭을 오른쪽 어깨에 멘 채 출국장에 들어선 뒤 위쪽 전광판을 잠시 바라본다. 그는 공항 무인발권기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이어 베트남 여권 소지자인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 등 용의자들로 추정되는 2명의 여성이 그를 공격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들은 무인발권기 화면을 들여다보던 김정남에게 서로 다른 방향에서 접근했다. 이어 흰색 티셔츠를 입고 어깨까지 머리를 기른 흰색 상의의 여성이 김정남의
  • “‘김정남 子’ 김한솔, 암살 우려해 옥스퍼드 진학 포기”

    “‘김정남 子’ 김한솔, 암살 우려해 옥스퍼드 진학 포기”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북한의 암살 가능성 등을 우려해 영국 옥스퍼드대 대학원 진학을 포기했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의 명문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를 졸업한 김한솔은 지난해 9월 시작하는 옥스퍼드 대학원에서 학업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등록을 포기했다. 옥스퍼드에는 현재 김한솔의 여자친구도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김한솔이 엄마인 이혜경과 여동생 김솔희와 함께 마카오에서 최소 3개월 전부터 무장경찰로부터 보호를 받아 왔다고 전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중국의 원조에 크게 의존하는 북한의 김정은이 중국 영토에서 감히 조카를 죽이려고 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영국이라면 한솔이 훨씬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동안 김정남 일가를 보호해온 중국 정부가 이들에게 마카오와 중국 본토를 벗어나지 말라고 경고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김한솔이 이런 경고 때문에 대학원 진학을 포기했는지는 모르지만, 아마 그렇게 하기로 한 결정이 그를 지금까지 살아있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마카오를 벗어나지 않은 김한솔과 달리, 그의 아버지 김정남은 자신의 정부(情
  • 김정남 암살 용의자 5명 북한 국적

    김정남 암살 용의자 5명 북한 국적

    “男 4명 출국… 다른 3명 추적 중 사인 독극물·시신 인도 가족 우선” 교도 “4명 모두 17일 평양 도착”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은 리정철(47) 등 최소 5명의 북한 국적 용의자가 김정남 암살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리씨를 제외한 4명은 모두 범행 직후인 13일 말레이시아를 떠났다”며 “이 밖에도 리지우(30·일명 제임스) 등 북한인 3명 역시 이번 사건의 단순 연루자로 파악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파악한 북한 국적 용의자는 체포된 리정철 외에 홍송학(34), 리지현(33), 오종길(55), 리재남(57) 등 4명이다. 그는 이들이 출국한 국가를 밝히지 않은 채 “인터폴은 물론 각국과 협력해 신병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쿠알라룸푸르 인근 아파트에 숨어 있던 리정철을 체포했다. 리정철은 2010년쯤부터 1년여간 인도 동부 콜카타의 연구소에서 일한 적이 있으며 이후 북한으로 돌아갔다가 말레이시아에 있는 제약회사에 취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 암살 사
  • “北, 최근 20년간 동남아 3개국서 비밀공작”

    말레이시아 경찰이 19일(현지시간) 김정남 피살 사건에 연루된 북한 국적 용의자들을 추가 공개하면서 북한의 ‘조직적 개입’ 정황이 짙어졌다. 특히 체포된 리정철이 북한 정찰총국(RGB) 소속 요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동남아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활동하고 있는 정찰총국의 첩보 네트워크 실체도 주목된다. 이번 김정남 피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북한의 정찰총국은 2009년 2월 흩어져 있던 대남·해외 공작 기관을 통합한 조직이다. 노동당 35호실(해외 공작), 노동당 작전부(간첩 양성·침투), 인민무력부 정찰국(대남 공작) 등이 정찰총국으로 합쳐졌다. 정보당국 등에 따르면 북한 정찰총국은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킬러’들을 양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총국 산하의 해외정보국은 통합 이전에 ‘대외정보조사부’로 불렸다. 해외에서 대남 정보를 수집하고 납치·암살도 도맡아 왔다. 소속 요원들이 각자 수집한 정보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직접 보고한다는 얘기도 있다. 1978년 신상옥·최은희 부부 납치와 1987년 대한항공 KAL 858기 공중 폭파 등도 노동당 35호실의 소행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 공작원들이
  • 평범한 생활한 리정철 “北 특수요원 가능성”

    평범한 생활한 리정철 “北 특수요원 가능성”

    한인 거의 없고 화교 출신 많아 “출신지 모를 정도로 교류 없어” 지난주 이후 부인·딸 행적 몰라 “이 아파트는 화교 출신이 주로 사는 곳이에요. 북한 사람은 리씨 말고 없어요.” 말레이시아 경찰에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체포된 리정철(47)이 살고 있던 쿠차이라마 지역의 ‘다이너스티 가든 콘도미니엄’이란 허름한 고층 아파트를 찾은 기자에게 입구의 보안요원이 이렇게 말을 건넸다. 기자가 찾은 지난 18일, 출입카드가 있어야 안에 들어갈 수 있는 형태인 아파트 입구에서 보안 요원들이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었다.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서 차로 30분 걸리는 쿠차이라마에 있는 이 아파트는 지은 지 15년이 된 20층 아파트(주차장 2개 층 포함)다. 주로 말레이시아 중상류층을 이루는 화교 출신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을 방증하듯 입구에는 ‘공시파차이’(恭喜發財·돈 많이 버세요)라는 중국어 문구가 걸려 있다. 현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이 지역에는 한국인이 많이 살지 않기 때문에 은신하기 위해 이곳을 선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리정철이 고층 아파트에서 아내, 딸과 함께 평범한 외국인 근로자처럼 살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까
  • 北 5명, 金 1년여 추적 → 외국여성 실행… 뚜렷해진 北 배후설

    北 5명, 金 1년여 추적 → 외국여성 실행… 뚜렷해진 北 배후설

    金 마카오 등 항공 일정도 확인… 남성 1명은 습격 상황 지켜봐 단 5초만에 독극물 얼굴 분사… 여성, 범행 후 화장실서 손 씻어 리 은신 아파트 안전가옥 추정… 北 대사관, 주민 불러 ‘입단속’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 사건에 관련된 용의자들은 김정남의 뒤를 1년여간 추적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19일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정철(47)을 포함한 북한 국적의 남성 5명은 마카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김정남의 항공 여행 일정을 확인하는 등 김정남의 이동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 뒤를 밟아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말레이시아 경찰은 19일 기자회견에서 리정철 외에도 홍송학(34)과 리지현(33), 오종길(55), 리재남(57) 등 4명이 김정남 암살에 개입한 용의자라고 밝혔다. 이 4명은 지난달 말부터 7일 사이에 각각 입국했다가 사건 당일 모두 출국했다. 또 리지우(30·일명 제임스) 등 북한인 3명도 단순 가담자로 분류하고 행방을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리지우 외에 2명은 사진만 공개됐다. 이들 외에 경찰에 먼저 붙잡힌 베트남 여권 소지자 도안티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 시티 아이샤
  • “김정남 살해 北용의자 4명, 17일 이미 평양 도착”

    “김정남 살해 北용의자 4명, 17일 이미 평양 도착”

    교도통신은 19일 싱가포르 TV 방송국을 인용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살인사건에 연루된 4명의 용의자가 17일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 TV 방송국은 경찰 관계자와 정보통을 인용해 이들이 사건 당일 말레이시아에서 나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외에 추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중문매체 중국보(中國報)도 이들 4명의 용의자들이 범행 4일 만에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중국보는 이들이 일부러 3개국을 옮겨다니며 말레이시아 경찰의 조사를 혼란스럽게 해 시간을 늦춰 추적을 어렵게 하려는 의도로 해석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앞서 검거된 리정철(46) 외에 리지현(33)·홍송학(34)·오종길(55)·리재남(57) 등 북한 국적 용의자 4명을 추가로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은 1월 31일부터 2월 7일 사이 각자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후 범행 당일인 13일 모두 수속을 받고 출국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이들이 어느 곳으로 출국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은 채, 인터폴 및 관련 국가들과 협
  • 윤병세 “각국 지도자들 김정남 피살 사건 잔학함 인식할 것”

    윤병세 “각국 지도자들 김정남 피살 사건 잔학함 인식할 것”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해 “국제사회 지도자들도 이번 사건이 굉장히 잔학하고 심각한 사안이라는 점을 인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뮌헨안보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인 윤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뮌헨의 숙소에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각국 외교장관 등) 국제사회 지도자들이 그간 북한이 반인도적 범죄와 테러를 자행해왔다는 점에서 저에게 많은 (김정남 사건과 관련한) 질문과 관심 표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김정남 피살 사건과 피살 방식 이런 것은 말레이시아와 북한과의 관계 차원을 넘어서 인권적인 측면, 주권침해 요소, 국제사회에서의 범죄 자행자들에 대한 책임성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공론화하는 자연스러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달 초 유엔인권이사회 등을 계기로 “북한 인권침해와 관련한 북한 정권의 책임성 문제 측면에서 (국제사회의) 새로운 조명이 이뤄질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더 관심을 갖고 (북한 문제를)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폴이 수배 중인 김정남 살해 용의자들

    인터폴이 수배 중인 김정남 살해 용의자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배후로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이 국제공조를 통해 수배중인 이들의 모습이다. 말레이 경찰은 김정남 살해 사건 용의자들의 인적 사항을 공개하고 인터폴과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정남 살해 사건에 가담한 북한 국적의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된 리정철을 포함해 총 5명”이라고 했다.   북한 국적의 남성이 최소 5명이 한꺼번에 관련된 점으로 미뤄 이번 암살 사건의 배후는 북한 당국으로 추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암살 용의자 모두 도주…리정철만 남은 이유는

    김정남 암살 용의자 모두 도주…리정철만 남은 이유는

    북한 김정남 피살사건 용의자로 체포된 리정철(46)의 행적을 두고 의문이 생기고 있다. 19일 말레이 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또 다른 용의자 리지현(52)·홍송학(33)·오종길(55)·리재남(57),그리고 리지우(30) 등 연루자 3명은 모두 출국했지만 리정철만이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머물다 체포되면서 리정철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현지 매체들은 리정철이 신분을 위장한 북한 특수요원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리정철이 일반적으로 북한에서 파견된 노동자와는 달리 외국인 노동자 신분증(i-KAD)을 갖고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외곽에서 아내, 자녀와 살아왔다는 것에 주목했다.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도 “리정철이 2016년 8월 6일 입국해 쿠알라룸푸르 소재 한 기업의 IT 부서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학에서 약학과 화학을 공부한 리정철이 화학물질을 이용한 독극물 제조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여성 2명을 범행에 참여시키는 데 모종의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그러나 리정철의 이력에서 장기간 공작원 교육을 받은 흔적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 김정남 암살사건을 주도한 리더는 아닐 것이라는 관측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
  • 말레이 경찰 “김정남 암살 북한 국적 용의자 최소 5명”

    말레이 경찰 “김정남 암살 북한 국적 용의자 최소 5명”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19일 사건에 연루된 북한 용의자는 모두 5명이라고 밝혔다.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말레이 경찰부청장은 이날 김정남 암살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김정남 사건에서 신원이 확인된 남성 용의자 5명의 국적이 북한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검거된 리정철(46) 외에 리지현·홍송학·오종길·리재남이 사건에 연루된 북한 국적의 용의자들이다. 이 가운데 리정철을 제외한 4명은 사건 당일 말레이시아를 출국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외에 리지우 등 또다른 북한인 3명을 사건 연루자로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김정남은 지난 13일 오전 9시(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마카오행 비행기를 타기 전에 독살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고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일 아들 살해, 문자메시지 北에 돌고 있다”

    “김정일 아들 살해, 문자메시지 北에 돌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의 사망 소식이 북한에도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친구한테서 김정일 장군님 맏아들(김정남)이 해외에서 우리나라(북한) 공작원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일부 주민은 물론 지방의 당 간부들은 다 알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김정남 피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김정은이 자기 형을 죽인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여러 번 소식을 접하면서) 참으로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진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남의 피살 소식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보위성이 중국에서 여행을 마치고 북한으로 귀국하는 사람들에 대한 입단속 강화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양강도 소식통은 “(북한에서) 중국에서 방영되는 TV를 보고 김정남 피살 소식을 알았다”며 “김정은의 형인 김정남의 존재에 대해서도 처음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일본 아사히신문도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일의 아들이 평양의 지시로 살해되었다는 취지의 휴대전화 메시지가 돌고 있다”며 “휴대폰은 370만대가 있으니 어느 정도 확산하고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
  • “김정남, 한국 못 가는 것에 한 있어 보였다”

    “김정남, 한국 못 가는 것에 한 있어 보였다”

    지난 13일 피살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평소 한국의 음식과 노래 드라마 영화를 좋아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는 18일 2010년 여름부터 김정남을 알고 지내왔다는 한국 여성 A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A씨는 마카오를 오가며 사업을 하던 재일교포 지인을 통해 우연히 김정남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김정남과 세 차례 만났었고, 한국에서도 페이스북을 통해 가끔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김정남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닭발이었다. 또 한국의 음식과 노래 드라마 영화를 좋아했다. 그는 “김정남은 마카오의 한국 식당에서 삼겹살을 먹고 소주를 마셨다”면서 “한국 내 지인에게 택배를 보냈을 정도로 지인이 여럿 있다”고 소개했다. A씨는 또 “김정남이 한국을 못 가는 것에 한(恨)이 있는 것 같아 보였다”면서 “한국과 가까운 일본조차 못 가게 된 걸 많이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김정남은 2001년 5월 위조 여권으로 일본에 갔다가 적발돼 추방됐다. 김정남은 한국 가수 나훈아의 ‘고향으로 가는 배’를 즐겨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노래를 즐겨 부른 이유는 가사 내용이 가사 내용이 본인의 마음을 대신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 “김정남 암살 남성 용의자 5명 전원 북한 국적”

    “김정남 암살 남성 용의자 5명 전원 북한 국적”

    말레이시아 경찰청은 19일 기자회견에서 김정남 살해에 가담한 남성 5명 모두 북한 국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검거된 리정철(46) 외에 리지현·홍송학·오종길·리재남이 사건에 연루된 북한 국적의 용의자들이다. 경찰은 이외에 리지우 등 또다른 북한인 3명을 사건 연루자로 추적 중이라면서도 북한 외교여권 소지자는 없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노르 라시드 이브라힘 경찰청 부청장은 김정남의 시신 인도는 유가족에 우선권이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 경찰은 시신 신원은 현재로선 김철(kim chol)로 봐야 한다면서도 범행 당일인 지난 15일 출국한 용의자들을 국제공조를 통해 반드시 잡겠다고 강조했다. 독살 가능성이 제기된 김정남 암살 사건의 첫 북한 국적 용의자로 체포된 리정철(46)이 화학무기와 독극물 전문가라는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지난 7일 간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여성 2명 및 북한 정찰 총국 공작원으로 보이는 리정철(46) 등 3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리정철을 포함한 남성 4명이 이번 암살을 주도했고, 여성 2명이 실행에 옮기는 살해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 남성 용의자 3명 중 2명은 말레
  • “김정남 암살 北용의자는 ‘특수신분’…진정한 막후 수뇌는 아냐”

    “김정남 암살 北용의자는 ‘특수신분’…진정한 막후 수뇌는 아냐”

    18일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북한 국적의 리정철(46)이 현지 북한 대사관과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정철이 특수 신분이라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말레이시아 현지 중문매체 중국보(中國報)는 18일 체포된 리정철이 ‘매우 특수한’ 신분이라며 말레이시아 주재의 모(某) 대사관과 접촉한 적 있다고 보도했다. 이 대사관은 북한대사관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리정철이 북한의 특수요원으로 북한 당국의 지시에 의해 범행 계획 수립, 여성 조력자 포섭 등에 나서며 김정남 암살을 주도했을 개연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리정철은 1년 넘게 말레이시아 현지에 체류할 수 있는 외국인 노동자 신분증 i-KAD를 소지하고 일반 ‘외화벌이’ 노동자와 달리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말레이시아에 거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이어 리정철이 암살 작전에 참여하긴 했지만 ‘진정한 막후 수뇌’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가 리정철이 체포 직후 돌연 기자회견을 열어 김정남 부검에 불만을 표출하고 즉각적인 시신 인도를 요구한 것도 이번 사건 배후로 북한을 의심하게 하는 대목이다. 중국보는 이와 함께 4명의 암살 주모자들이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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