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 北 예술단 선발대 강릉서 숙박하며 밤샘 공연준비

    北 예술단 선발대 강릉서 숙박하며 밤샘 공연준비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할 북한 예술단의 선발대가 5일 강릉을 찾았다.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선발대 23명은 이날 오전 11시 28분 군사분계선을 통과한 뒤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수속을 밟고서 오후 1시 17분 입경했고,이들을 태운 버스는 오후 1시 26분 출발했다. 선발대는 애초 숙소인 인제 스피디움으로 이동해 여장을 푼 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전날인 8일 공연할 강릉아트센터를 찾아 무대설치 등 공연에 필요한 준비를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인제가 아닌 강릉으로 곧장 향했다. 강릉아트센터 관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회식 행사 직후 무대가 빠지는 대로 북측과 밤샘 공연준비 작업을 같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지연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은 8일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 1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에서 공연한다. 예술단 본진은 6일 방남하며 북측은 만경봉호로 이동하겠다고 남측에 알려온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만경봉호 입항, 대북 제재에 안 걸리나…5·24 조치 관건

    북한 만경봉호 입항, 대북 제재에 안 걸리나…5·24 조치 관건

    평창 동계올림픽 때 방남하는 북한 예술단을 태우고 오는 만경봉 92호(만경봉호) 입항이 대북 제재 위반에 해당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만경봉호의 국내 입항은 정부의 대북 독자 제재부터 걸릴 소지가 있다. 천안함 피격 후 2010년에 정부가 마련한 5·24 조치는 북한 선박의 남측 해역 운항 및 입항을 금지하고 있다. 정부는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북한 선박의 국내 입항 및 영해 통과를 불허했다. 또 2016년 12월 대북 독자 제재 차원에서 북한이 아닌 제3국 선박도 최근 1년 이내에 북한을 기항한 적이 있으면 국내 입항을 전면 불허하기로 했다. 만경봉호가 입항하려면 이번 건에 한해 5·24조치의 유예가 필요하다. 정부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는 취지에서 이번에 오는 만경봉호에 대해 5·24 조치 예외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경봉호를 통한 예술단의 방남이 확정된다면 북한 마식령 스키장에서의 공동훈련을 위해 지난달 31일 우리 측 대표단이 전세기를 통해 방북했을 때 미국의 대북 독자제재에 예외를 적용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한국 정부 차원의 독자제재 예외 사례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결국 한미 양국으로선 평
  • 북 황병서 해임 후 사상교육…최룡해, 검열 진행 중

    북 황병서 해임 후 사상교육…최룡해, 검열 진행 중

    한때 김정은에 이어 북한 서열 2위였던 황병서가 실세 최룡해의 검열에 걸려 실각했다고 국가정보원이 5일 확인했다. 국정원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는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강석호 국회 정보위원장 등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런 국정원의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지난 10월부터 3개월간 당 조직 지도부의 주도로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이 진행됐다“면서 ”검열 결과 황병서는 총정치국장에서 해임됐고 현재 고급당학교에서 사상교육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총정치국 제1부국장 김원홍은 해임 및 출당 처분을 받고, 부국장 염철성과 조국진은 강등 후 혁명화 교육을 받는 등 다수 간부가 해임 또는 처형됐다“고 밝혔다. 황병서 후임에는 전 인민무력성 1부상인 김정각, 조직부국장에 손철주, 선전부국장에 이두성이 각각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해 11월 국회 정보위 업무보고에서 ”최룡해의 주재로 조선노동당 지도부가 군 총정치국의 불순한 태도를 문제 삼아 검열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황병서와 김원홍은 뇌물수수 등 부정부패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총정치국 검열은
  • 국정원 “북한, 가상화폐 거래소 및 회원 해킹해 수백억원 탈취”

    국정원 “북한, 가상화폐 거래소 및 회원 해킹해 수백억원 탈취”

    북한이 가상화폐 탈취를 위해 해킹을 시도 중이라고 국가정보원이 밝혔다. 국가정보원은 5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이 같이 보고했다. 정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국정원 업무보고 뒤 기자를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지난해 북한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와 회원을 대상으로 해킹 메일을 보내 회원들의 비밀번호를 훔쳐냈다”면서 “거래소는 수백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탈취당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유명업체의 백신 무력화 기술을 사용했으며, 업체들이 신입 직원을 수시채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입사지원서를 위장한 해킹 메일을 발송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해킹당한 업체가) 우리나라 업체가 맞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나라 업체가 맞지만 어떤 업체인지까지 공개할 수 없다. 손해를 입은 개인들이 피해 상황을 통보받았는지는 보고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김병기 의원은 “탈취당한 것은 맞지만 국정원이 나머지는 유의미하게 차단하고 있다고 한다. 사이버팀 능력이 우수하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보고에서 국정원은 “(북한이) 안보기관과 방산업체, 대북단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이메일이나 SNS를 활용한 해킹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도 모 방산업체의 해킹 시도를 포
  • 북한 예술단 타고 오는 만경봉 92호는?…부산 아시안게임 때 봤던 그 배

    북한 예술단 타고 오는 만경봉 92호는?…부산 아시안게임 때 봤던 그 배

    북한 예술단 본진이 타고 올 만경봉 92호는 1992년 취항한 약 9700톤급 대형 화물여객선이다. 1992년 김일성 80회 생일을 맞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와 소속 상공인들의 지원을 받아 함경북도 조선소연합기업소가 건조한 선박이다. 탑승 인원은 350명가량이다. 배 이름은 김일성의 생가인 평양시 만경대 구역의 만경봉(45m)에서 따 왔다. 만경봉 92호는 과거 일본 니가타현과 북한 강원도 원산을 왕복 운항하면서 총련계 재일교포들의 북한 송금과 기타 물자 전달을 하는 최대 창구였다. 그러나 2006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일본 정부가 만경봉 92호의 입항을 금지했다. 또 2014년 북일간 일본인 납치 피해 문제 등을 조사할 특별조사위원회 구성 합의 당시에도 제재 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만경봉 92호가 남측에서 유명해진 것은 2002년 9월 부산아시안게임 때였다. 당시 북한 응원단을 태우고 온 만경봉 92호는 부산 다대포항에 입항, 정박하면서 북한 응원단의 숙소로 쓰이기도 했다. 당시 북측은 만경봉 92호 선박 내부를 남측에 공개하기도 했다. 선박 내부에 있는 객실, 식당, 다방, 매점과 김일성·김정일이 머물렀다는 특급 객실 등이 언론에 공개
  • 北예술단 선발대 23명 오늘 방남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기원 삼지연관현악단 특별공연’을 준비하기 위한 북측 예술단 선발대가 5일 방남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4일 “남북 협의대로 5일 오전 23명 규모의 북측 예술단 선발대가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할 예정”이라며 “이들은 공연 준비를 위한 기술 실무진들로 악기 등 공연에 필요한 장비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선발대는 버스로 숙소인 강원 인제 스피디움으로 이동한 뒤 8일 공연할 강릉아트센터를 찾아 무대 설치 등 공연에 필요한 준비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측 예술단은 8일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 1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중앙극장에서 각각 90분간 공연할 예정이다. 북측 예술단 본진은 6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내려온다. 북한은 공연 내용과 관련해 “공연에 남측 노래가 많이 포함돼 있다”면서 “구체적 공연 내용은 추후 알려줄 것”이라고 통보한 바 있다. 북측 예술단은 아리랑 등 전통 민요와 함께 탭댄스 등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티켓은 지난 3일 마감한 북측 예술단 공연 티켓 응모자 수가 서울 공연 11만 7123명, 강릉 공연 3만 9109명 등 15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 北 한밤에 “고위급 대표단장 김영남”

    北 한밤에 “고위급 대표단장 김영남”

    北 단원 3명은 누군지 안 밝혀 펜스 美부통령과 접촉 여부 관심 靑 “北 남북관계 개선 의지 반영”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통일부는 4일 밤 늦게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북측이 남북고위급 회담 남측 수석대표 앞으로 통지문을 보내 김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단원 3명, 지원인원 1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김 상임위원장을 제외한 단원 3명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김 상임위원장은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이다. 북한이 고위급 대표단장으로 김 상임위원장을 선정한 것은 전 세계에 북한이 ‘정상 국가’임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는 대외적으로 핵·미사일 개발과 직접적 연관이 없는 인물로 꼽힌다. 정치적 부담이 적으면서도 남북대화 또는 북·미 접촉을 이어갈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인물을 고른 것으로 추정된다. 청와대는 김 상임위원장의 방남에 대해 “남북관계 개선과 올림픽 성공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복원된 남북 대화가 북·미 대화로 이어지도록 해 북핵의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풀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도
  • 북한, 고위급 대표단 단장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통보

    북한, 고위급 대표단 단장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통보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방남 고위급 대표단 단장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통보해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4일 밤 우리 측에 통지문을 보내 김영남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단원 3명, 지원 인원 18명으로 구성한 고위급 대표단이 9~11일 우리 측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알려왔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북한의 헌법상 수반이다. 김영남 위원장을 대표단 단장으로 한 것은 북한이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가 모이는 평창올림픽에서 전 세계에 ‘정상 국가’임을 과시하려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단원 3명이 누구인지는 북측이 아직 밝히지 않았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 단원 중 북한에서 명실상부한 2인자로 떠오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포함됐을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의 대남 총책이라고 할 수 있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나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인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외교위원회 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이 단원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대표단 일원으로 내려올지 여부도 관심이다. 김영남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급대표단은 방남 기간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10일 여자아이스하키 단
  • 北 신문 “건군절 열병식은 관례”

    북한은 8일 ‘건군절’ 열병식 개최에 대해 “세계 어느 나라나 자기 군대의 창건일을 중요시하며 성대한 행사로 기념하고 있는 것은 하나의 관례이며 초보적인 상식”이라면서 “국가적 기념일에 열병식을 하든 무슨 집회를 하든 그에 대해서는 남이 상관할 바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3일 개인 논평을 통해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 개막식 전날에 건군절 기념행사를 하려고 하는 의도가 의심된다느니, 올림픽경기대회 이후로 미뤄져야 한다느니 하는 괴뢰보수패당의 수작질은 더욱 황당하기 그지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우리가 70년 전 2월 8일에 평창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 날짜를 염두에 두고 정규군을 창건하였다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얼토당토않은 궤변”이라고 반문했다. 또 신문은 4일 최근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면 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라고 발언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역도’라고 지칭하면서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의 분위기를 해치는 친미 대결광의 무모한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북한 예술단 선발대 23명 5일 방남…8일 강릉공연 본격 준비

    북한 예술단 선발대 23명 5일 방남…8일 강릉공연 본격 준비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할 북한 예술단의 선발대가 5일 방남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4일 “남북 간에 협의한 대로 내일 오전 23명 규모의 북한 예술단 선발대가 넘어올 예정”이라며 “이들은 공연 준비를 위한 기술 실무진들로 구성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선발대는 악기 등 공연에 필요한 장비들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발대는 곧장 버스 편으로 숙소인 인제 스피디움으로 이동해 여장을 푼 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전날인 8일에 공연할 강릉 아트센터를 찾아 무대설치 등 공연에 필요한 준비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은 8일 오후 8시 강릉 아트센터, 1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예술단 본진은 6일 내려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발 뻗고 함박웃음’ 김정은, 리설주와 트롤리 버스 시승

    [포토] ‘발 뻗고 함박웃음’ 김정은, 리설주와 트롤리 버스 시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신형 무궤도전차(트롤리 버스)를 시승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와 리설주 동지를 모시고 새형의 무궤도전차 시운전이 진행되었다”라며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새형의 무궤도전차를 자신께서 타보아야 마음을 놓으시겠다고 하시며 늦은 밤 무궤도전차를 타시고 (평양) 시내를 돌아보시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무궤도전차를 타보니 편안하고 믿음이 간다. 완충장치도 좋고 진동과 소음도 없으며 속도도 괜찮다”라면서 “전차의 기술 상태가 좋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도 우리 노동계급이 만든 것이어서 제 집안에 들어앉은 것처럼 마음이 편하고 긍지스럽고 대단하게 여겨진다”라며 “자력갱생의 힘으로 이루어낸 우리의 결과물들을 마주할 때가 제일 기쁘고 더없이 만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기술자료들을 보내주겠으니 무궤도전차의 기술적 특성을 보다 갱신하고 다량 생산하기 위한 투쟁을 줄기차게 벌여 수도(평양) 여객 운수 운영을 정상화해야 한다”면서 “수도 여객 운수 부문에서 인민에 대한 헌신적 복무 정신을 지니고, 특히 추운 겨울날 인민들의 교통상 편의를 원만하게 보장하기
  • 국내 스키장 뺨치는 수준급 시설… 호텔 상점엔 아디다스 등 외국 브랜드 즐비

    국내 스키장 뺨치는 수준급 시설… 호텔 상점엔 아디다스 등 외국 브랜드 즐비

    지난달 31일부터 1박2일간 남북 스키선수단이 공동 훈련을 실시한 원산 마식령스키장은 시설 면에서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영향인 듯 외국인 관광객은 찾아볼 수 없었다. ●갈마비행장서 스키장 가는 길은 울퉁불퉁 원산 갈마비행장은 인근을 국제관광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관문 격이었다. 과거 군용 시설을 정비한지라 활주로 격납시설에는 몇몇 군용기들이 들어 있었다. 약 30㎞ 떨어진 마식령스키장으로 이동하는 버스 경로는 원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도로가 아니라 외곽로였다. 교통을 통제하는 북측 인원이 곳곳에 보였고, 아스팔트로 포장된 도로였지만 심하게 울퉁불퉁했다. 회색빛 지붕의 낡은 시골집과 을씨년스러운 겨울 들녘, 민둥산 등을 지났고 얼어붙은 원산항에는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북쪽 응원단을 태우고 온 만경봉 92호와 낡고 작은 어업용 목선들이 있었다. 40여분을 달려 전구 570여개가 켜진 ‘무지개 동굴’을 지나자 정반대의 풍경이 나타났다. 지상 9층, 지하 2층의 호텔과 지상 5층의 스키장 시설 등 마식령스키장은 국내 스키장과 견주어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원산 군민발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아 전기와 난방 공급도 안정적이었다.
  • 美 “北 열병식 연기해야”…대화 채널 가동 vs 도발 재경고

    38노스 “열병식 축소될 듯” 주장 전문가 “北 열병식 연기 안할 것”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32명이 마식령스키장 훈련차 방북한 남한 전세기로 1일 방남했다. 오는 8일 열릴 북측의 열병식 축소를 시사하는 위성영상이 공개됐다. 스티브 골드스타인 미국 국무부 공공외교정책 차관의 ‘열병식 연기 촉구’ 언급이 대북 압박인 동시에 대화조건을 제시한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분석이 나온다. 반면 최근의 냉랭한 북·미 관계를 고려할 때 ‘평창 도발’을 경고하는 기조를 재확인한 수준으로 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골드스타인 차관이 3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측의) 이 열병식이 2월 8일에 개최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게 우리의 희망”이라고 밝힌 뒤 1일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8일 북한의 열병식이 과거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북·미 대화 채널이 가동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정부 소식통은 “뉴욕채널로 불리는 유엔대표부 비공식 대화 루트가 열려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모르는 북·미 직접대화가 있더라도 외려 남북대화를 비핵화를 전제로 한 북·미대화로 끌고 가기를 원하는 한국 입장에선 나쁘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반
  • 530명에 2장씩…北예술단 공연 티켓 푼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의 강릉·서울 공연이 무료로 열린다. 국제사회 제재를 감안해 공연 대가는 주고받지 않기로 남북이 합의한 덕분이다. 남북 협연 여부와 공연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1060장의 관람표는 응모자를 추첨해 1인 2매씩 나눠 준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측 예술단 선발대가 2월 5일, 본대는 6일 경의선 육로로 방문해 12일 같은 경로로 복귀할 계획”이라며 “오는 8일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사임당홀), 11일 오후 7시 서울국립극장(해오름극장)에서 한 차례씩 공연한다”고 밝혔다. 강릉아트센터의 좌석 900석 중 240석이, 국립극장의 1500석 중 860석이 초청석이다. 행사 진행용으로 각각 100여석을 준비한다. 초청인사는 실향민, 이산가족, 사회적 약자 계층, 사회 각계 인사 등이다. 관람표는 2일 낮 12시부터 3일 낮 12시까지 24시간 동안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ticket.interpark.com)나 모바일 사이트(mticket.interpark.com)에서 응모하면 정부가 연령대별로 무작위 추첨해 530명에게 2장씩 제공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포토] 북 김정은, 평양 무궤도전차공장 시찰

    [포토] 북 김정은, 평양 무궤도전차공장 시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리모델링한 평양무궤도전차(트롤리버스)공장을 시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공장에서 생산한 신형 무궤도전차에 올라 “대중교통수단인 무궤도전차가 수도 평양의 얼굴이 되게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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