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비핵화’ 육성 메시지 전세계 생중계
北의 비핵화 의지 증명할 자료로 남아 ‘金 서울 방문’ 발표하자 기자단 탄성도
문재인 대통령이 담담한 표정으로 19일 오전 11시 20분쯤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곧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먼저 와 기다리고 있던 문 대통령과 눈을 마주치고는 밝은 표정으로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왼쪽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조명균 통일부, 강경화 외교부, 송영무 국방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남측 인사가 벽 쪽에 일렬로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른쪽에는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로광철 인민무력상,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등이 도열해 대기하고 있었다.
두 정상은 11시 23분쯤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 김여정 제1부부장으로부터 선언문과 펜을 건네받아 각자의 선언문에 사인했다. 생중계로 진행된 이날 공동선언 발표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육성으로 ‘비핵화’를 언급했다는 점이 의미 있게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적대의 역사를 끝장내기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를 채택했다”면서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고자 적극 노력해 나아가기로 확약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서명한 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