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프로젝터, 포터블이냐 홈시네마냐[아재가 써봤어]
가전, 음향기기, 게임, 앱, 서비스 등 전기가 통하는 것은 뭐든 써 본다. 충분히 써 보기 전엔 리뷰를 쓰지 않는다. 전문가도 ‘덕후’도 아닌 그냥 40대 아저씨라서 써 보지 않고는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용자 시점에서 솔직히 쓴다. 구매하고 말고는 독자의 선택이다.
[삼성 프리스타일2·엡손 LS650W] 화질·음질은 홈시네마가 압도적 포터블, 밖보다 집안 곳곳에 적합
텅 비어있던 벽면이 빔프로젝터를 통해 스크린으로 변신하는 로맨스는 누구나 한번쯤 꿈꿨을 법한데, 또 막상 사려면 종류도 많고 ‘루멘’(㏐, 밝기의 단위)이니 ‘안시(ANSI, 미국표준협회) 루멘’이니 하는 생소한 전문용어들을 마주해야 해서 망설여진다. 삼성전자가 포터블 프로젝터 ‘프리스타일’을 출시한 것은 이동형 디스플레이로 큰 재미를 본 경쟁사 견제용이기도 했을 테지만, 프로젝터 입문자 문턱을 확 낮추는 새로운 선택지를 추가한 셈이다. 삼성전자 프리스타일 2세대를 어렵게 빌려 써 봤다. 써 보던 중 엡손이 가정용 빔프로젝터를 출시한다 해서 ‘EH-LS650W’도 빌려 써 봤다. 물론 두 기기는 단순 비교 대상이 아니다. 가격부터 프리스타일2를 두 대 사서 스크린을 연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