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함·울산함…군함 이름도 ‘규칙’이 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역사적으로 추앙받는 인물은 ‘구축함’ 한국 최초의 이지스함에 ‘세종대왕함’ 잠수함은 독립운동·광복 후 역사적 인물 도산안창호함, 손원일함 등 이름 붙여 해군 함정은 각각 고유한 ‘함명’을 갖습니다. 세종대왕함, 도산안창호함, 충무공이순신함, 울산함 등 주로 유명한 인물이나 지역명이 붙습니다. 그럼 이 이름들은 해군이 마음대로 정하는 걸까. 그렇지 않습니다. 함명은 주로 무기체계의 상징적인 의미나 임무, 애칭 등을 담고 있는데 함종에 따라 특별한 규칙이 있습니다.
28일 국방부와 해군에 따르면 해군의 핵심 전력인 ‘구축함’은 영웅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나 국난 극복에 기여한 호국 인물의 이름을 따서 함명을 정합니다. 2008년 세계에서 5번째, 한국에서는 최초로 도입된 이지스함에는 ‘세종대왕함’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세종대왕함은 7600t급으로 해군이 보유한 구축함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구축함은 ‘영웅’ 호위함·초계함은 ‘지역명’
또 SPY-1D 레이더를 장착해 ‘신의 방패’라는 이지스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에 상징적인 이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추앙받는 명군의 이름을 붙여 취역 당시 역사적으로 가장 의미있는 함정이라는 뜻을 담았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