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100세를 위하여] 미래 암울한 ‘4無 세대’ 베이비부머의 희망찾기
‘할 일이 없고, 갈 곳이 없고, 함께 놀 친구가 없고, 벌어놓은 돈이 없는 4무(無) 세대.’
은퇴문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산업화 주역인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를 이렇게 정의했다. 이들의 자식 세대인 20대가 ‘3무 세대’(돈·집·결혼 없음)와 ‘3포 세대’(결혼·연애·취업 포기)로 불리는 데 빗댄 표현이다. 자식 세대의 ‘3무’가 현재의 곤란으로 인해 미래를 개척하기 어려운 처지를 자조하는 표현인 데 비해, 베이비붐 세대의 ‘4무’는 암울한 미래에 살 만했던 과거와의 단절이 더해지면서 상실감을 더 극대화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서울신문이 5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노인인력개발원 등 민·관 은퇴문제 전문가 16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다. 이들은 우리나라 50세 이상 연령층의 가장 큰 애로(3가지씩 중복응답)로 ‘일자리 구하기’(9명)와 ‘친구·사회관계망 만들기’(9명)를 꼽았다. ‘여가 즐기기’(8명), ‘경제적인 자립’(6명), ‘부부·자식 간 소통’(6명)도 앞순위에 들었다.
김홍달 우리금융경영연구소장은 “베이비붐 세대의 대부분이 노후 준비가 부족한데도 자녀들의 결혼과 취업이 늦어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