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잼 라이프
  • [핵잼 라이프] 월드컵 보러 러시아로?… 홍역 예방접종 받으세요!

    [핵잼 라이프] 월드컵 보러 러시아로?… 홍역 예방접종 받으세요!

    환자 유럽서 작년 4배 급증… “러시아도 기승” 전파력 독감의 6~8배… 백신 안 맞으면 위험 월드컵을 현장에서 즐기기 위해 러시아로 향하는 축구 팬들은 반드시 홍역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해야겠다.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홍역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역은 급성발진성 바이러스질환으로, 바이러스가 비말이나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 메르스보다 최대 18배, 독감보다 6~8배 높은 전파력을 갖는다. 따라서 작은 접촉만으로도 충분히 홍역에 걸릴 수 있다. WHO 유럽사무국 백신 프로그램 총괄자 롭 버클러는 “유럽에서는 지난 10년간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이 다시 유행하고 있는데 홍역도 그중 하나”라면서 “홍역은 지난해 4배 증가했으며 올해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에서 홍역이 확산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 다이앤 그리핀 교수도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이는 월드컵같이 거대한 스포츠 행사는 홍역이 유행하는 절호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행
  • [핵잼 라이프] 두 팔·두 다리 없는 30대 인터넷 스타 된 까닭은

    [핵잼 라이프] 두 팔·두 다리 없는 30대 인터넷 스타 된 까닭은

    중국 남부에 사는 위안리둥(32)은 매일 저녁 6~8시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을 만난다. 그가 시청자와 팬들에게 보여 주는 것은 단순한 일상이다. 게임을 하거나 마술을 보여 주거나, 노래를 하는 등 어찌 보면 누구나 보여 줄 수 있는 모습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그의 인터넷 라이브 방송에는 매일 수천 명이 찾아온다. 태어날 때부터 두 팔과 두 다리가 없었지만, 누구보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지난 7일 보도에 따르면 그가 처음 ‘명성’을 떨친 것은 2011년 세계적인 인터넷 게임을 즐기기 시작하면서부터다. 팔이 없는 그는 누운 채로 두 빰을 움직여 가며 마우스를, 입으로 젓가락을 물고 키보드를 써서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게임에 임했다. 2015년 프로게이머가 된 그는 이러한 모습 덕분에 ‘젓가락 형님’이라는 닉네임을 얻기도 했을 정도다. 하지만 게임을 할 때의 자세 때문에 건강에 무리가 생긴 그는 자신의 긍정 에너지를 전달할 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고, 떠올린 아이디어는 바로 인터넷 라이브 방송이었다. 위안은 “게임을 하는 도중에는 많은 청중들에게 내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어려웠다. 내가 두 팔과 두 다리
  • [핵잼 라이프] 피카소의 이 그림, 2만 5000명이 나눠 갖다

    [핵잼 라이프] 피카소의 이 그림, 2만 5000명이 나눠 갖다

    피카소의 작품을 자신의 거실에 걸어 둘 수는 없지만 소유권은 가질 수 있는 독특한 공동구매가 등장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스위스의 유명 소셜 커머스 업체 ‘코카’가 피카소의 유명 작품을 공동구매로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피카소의 이 작품은 1968년 작인 ‘소총병의 흉상’으로, 가격은 200만 스위스프랑, 우리 돈으로 21억 6860만원에 달한다. 소셜 커머스 업체에서 내놓은 피카소의 작품을 사겠다고 나선 사람은 무려 2만 5000명이며, 이 작품은 총 4만 조각으로 나눠 판매됐다. 한 조각당 가격은 50스위스프랑(약 5만 4300원) 정도다. 즉 이번 공동구매에 참여한 2만 5000명은 조각당 5만 4300원을 지불하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의 작품을 공동 소유하게 됐다. 코카 측은 “유명 화가의 작품을 공동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포기하라고 말했다. 그것이 피카소의 작품이라고 했을 때, 사람들은 두 배 더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공동구매는 거부할 수 없는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작품이 진품이 맞는지를 전문가를 통해 확인했으며 유럽의 한 소장가로부터 구입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 [핵잼 라이프] 쓰촨성 지진 속 생존 ‘콜라 소년’… 트라우마 딛고 진짜 ‘코크맨’ 됐다

    [핵잼 라이프] 쓰촨성 지진 속 생존 ‘콜라 소년’… 트라우마 딛고 진짜 ‘코크맨’ 됐다

    2008년 5월은 중국인에게 가장 아픈 날 중 하나로 기억된다. 쓰촨성에 규모 7.9의 지진이 덮치면서 최소 6만 9000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여전히 쓰라린 날들로 기억되는 쓰촨 대지진이 발생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눈물 없이는 듣고 볼 수 없는 수많은 사연이 쏟아졌던 가운데, 기적적으로 생존한 생존자들의 현재가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그중 한 명인 쉐샤오(薛梟)는 당시 18살 소년이었다. 지진이 발생한 지 3일 무려 80시간 동안 건물 잔해 더미에 갇혀 있던 이 소년은 기적적으로 구출된 뒤 구조대원에게 “아저씨, 콜라가 먹고 싶어요. 차게 얼린 콜라 좀 주세요”라고 외쳐 화제를 모았다. 언론은 쉐샤오를 ‘콜라 소년’이라고 칭하며 앞다퉈 구조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고, 쉐샤오는 끔직한 재난 현장에서 인간 승리의 기적을 보여 주며 ‘중국을 웃게 한 소년’이라 불렸다. 10대 소년이었던 쉐샤오는 지진의 공포를 딛고 1년 뒤 상하이재경대학에 입학해 금융경제를 전공했고, 2013년 졸업과 함께 한 회사에 취직해 지금까지 근무 중이다. 쉐샤오가 입사한 회사는 다름 아닌 코카콜라 중국지사. 생사의 갈림길에서 콜라를 외쳤던 소년이 트라우마를 극복
  • [핵잼 라이프] 밀렵과 난개발에 결국… 미안해, 수컷 흰코뿔소야

    [핵잼 라이프] 밀렵과 난개발에 결국… 미안해, 수컷 흰코뿔소야

    지난달 19일(이하 현지시간) 안락사로 생을 마감한 최후의 ‘수컷 북부흰코뿔소’ 수단을 추모하는 행사가 케냐에서 열렸다. 31일 케냐 울페제타 자연보호구역 측은 이날 오전 10시 수단의 추모비가 사람들의 애도 속에 구역 내 세워졌다고 밝혔다. 드넓은 초원 위 한 그루 나무 옆에 세워진 수단의 추모비에는 ‘수단’이라는 큼지막한 이름과 함께 ‘마지막 수컷 북부흰코뿔소’라는 글귀가 새겨졌다. 사육사 제임스 므웬다는 “수단은 코뿔소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전 세계에 심어 줬다”면서 “수단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마지막까지 수단의 터전이 됐던 케냐 울페제타 자연보호구역 측도 페이스북을 통해 “잘가 수단. 너는 전 세계적으로 코뿔소 종의 고통을 알린 큰 일을 해냈다. 이제 코뿔소가 지구상에서 번성하게 할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고 추모했다. 4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수단은 지구상에 남은 유일한 수컷 북부흰코뿔소로 큰 관심을 받았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 관계 기관은 북부흰코뿔소를 ‘멸종 위급’ 동물로 지정하고 유도만능줄기세포(iPSc)와 시험관 시술 등 첨단 기술로 종 보존에 나섰었다. 케냐 정부 역시 수단을 보호하기 위해 24시
  • [핵잼 라이프] 11살 된 흑백 쌍둥이 “인종차별 모르고 자랐어요”

    [핵잼 라이프] 11살 된 흑백 쌍둥이 “인종차별 모르고 자랐어요”

    폭풍 성장한 ‘흑백 쌍둥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영국 버밍엄에 사는 마르시아 빅스와 밀리 빅스는 2008년 7월, 100만분의1 확률로 태어난 흑백 쌍둥이다. 마르시아와 밀리 쌍둥이의 부모는 결혼한 지 10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아 결국 시험관 시술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극히 낮은 확률인 흑백 쌍둥이를 임신·출산했다. 하얀 피부와 금발, 파란 눈동자를 가진 마르시아는 엄마인 아만다의 유전자를, 어두운 피부와 흑발, 짙은 갈색 눈동자를 가진 밀리는 자메이카 혈통인 아빠 마이클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올해 11살이 된 흑백 쌍둥이는 최근 과학전문매거진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표지모델로 등장하며 폭풍 성장한 근황을 알렸다.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흑백 쌍둥이는 사춘기에 접어들며 인종차별의 개념도 깨우치기 시작했다. 검은 피부와 흑발을 가진 밀리는 인종차별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인종차별이란 누군가가 당신을 색깔로 판단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고, 흰색 피부를 가진 마르시아는 “인종차별주의는 사람들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부정적인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아빠인 마이클 역시 “나는 일평생을 인종차별을 겪으며 살아왔지만 이제는 시
  • [핵잼 라이프] “조혼·성폭력 그만” 수백만명 마음 움직인 걸그룹의 노래

    [핵잼 라이프] “조혼·성폭력 그만” 수백만명 마음 움직인 걸그룹의 노래

    에티오피아 북서쪽 바히르다르의 한 학교에 학생 수십 명이 몰려들었다. 최근 에티오피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걸그룹’을 직접 보기 위해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예냐’라고 불리는 이 그룹은 2012년부터 에티오피아에서 활동해 왔다. 암하라(에티오피아 공용어)어로 ‘우리의 것’을 뜻하는 예냐는 열광하는 많은 팬 앞에서 익숙하게 노래하고 춤춘다. 언뜻 보면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걸그룹 같지만, 사실 이들이 그룹을 구성하게 된 계기 및 이들의 노래와 춤에는 결코 가볍지 않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 예냐는 노래와 춤, 드라마 등을 통해 미성년자 결혼제도 및 성희롱과 폭력, 그리고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한다. 실제로 이곳에서 자라는 소녀 5명 중 1명은 15세가 되기 전에 어른들의 손에 떠밀려 결혼한다. 소녀들은 결혼과 동시에 고립되고, 사회적인 활동과는 전혀 동떨어진 환경에서 청소년기를 보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폭력에도 노출된 채 살아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처한 에티오피아의 소녀들을 위해 예냐가 나섰고, 이미 850만명이 넘는 에티오피아인이 이들의 노래와 메시지를 접한 뒤 생각을 바꾸기 시작
  • [핵잼 라이프] 성별 구분 없는 화장실, 모두의 화장실 될까

    [핵잼 라이프] 성별 구분 없는 화장실, 모두의 화장실 될까

    최근 미국 페어뱅크스에 있는 알래스카대학에 모든 성별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등장했다. 이 화장실은 남성, 여성, 성전환자, 장애인 등 모든 사람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알래스카대학의 대변인은 “학교 내에 새 건물을 지으면서 과거 아이디어로만 떠올렸던 것을 완벽하게 현실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에 설치된 ‘모두의 화장실’의 내부 구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학교 측은 높은 칸막이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보다 안전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에서 성별이 구분된 화장실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말 영국 런던은 ‘모두의 성(性)’을 위한 성중립 화장실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노약자와 장애인은 물론이고 한부모 가정이나 임산부, 어린이뿐만 아니라 트랜스젠더 역시 더 환영받는 분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성 소수자를 위한 화장실을 짓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뉴욕 로어맨해튼에 있는 한 미술관에도 성별 구분 없는 화장실이 존재한다. 미술관 측은 방문객들에게 안전하고 환영받는 장소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한 아이디어를 구
  • [핵잼 라이프] 佛ㆍ네덜란드 소유경쟁 부른 렘브란트 희귀작 2점 공개

    [핵잼 라이프] 佛ㆍ네덜란드 소유경쟁 부른 렘브란트 희귀작 2점 공개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대표적인 화가인 렘브란트 판 레인(1606~1669)이 그린 희귀 작품 2점이 1년 반에 걸친 복원 작업을 마치고 19일(이하 현지시간)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 공개됐다. 이 작품은 1634년 당시 결혼식을 앞둔 예비 부부 마르텐 솔만스와 오프옌 코피트를 각각 그린 실물 크기의 초상화 2점으로, 유대계 금융재벌인 로스차일드 가문이 소유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2015년 프랑스와 네덜란드 정부는 이 초상화2점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8000만 유로씩 1억 6000만 유로(약 2120억원)를 주고 공동 소유함으로써 루브르 박물관과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 순회 전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루브르 박물관과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의 합동 복구팀은 우선 두 초상화의 상태를 조사한 뒤 오래된 수지의 일부를 조심스럽게 제거하는 등 1년 반에 걸쳐 복원 작업을 진행해왔다. 타코 디비츠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관장은 “사소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모두 렘브란트의 손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일반인 공개는 오는 3월 6일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핵잼 라이프] 환경 오염에 동료 잃은 부비새, 끝내 모형새 옆에서 잠들다

    [핵잼 라이프] 환경 오염에 동료 잃은 부비새, 끝내 모형새 옆에서 잠들다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새 ’로 불렸던 부비새 한 마리가 모형새들에 둘러싸여 숨진 채 발견됐다. 최근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은 뉴질랜드 북섬 마나섬에 정착한 부비새가 지난달 말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쓸쓸히 세상을 등진 부비새의 이름은 나이젤로, 안타까운 사연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40년 전만 해도 부비새의 풍요로운 서식지였던 마나섬은 환경 훼손의 여파로 모든 새가 사라졌다. 이에 뉴질랜드 야생동물보호청은 다시 마나섬에 부비새를 불러오기 위해 절벽에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모형 부비새 80마리와 음향장치, 둥지 등을 만들어 서식지를 조성했다. 이 같은 노력은 2013년 나이젤이 홀로 날아오며 결실을 봤다. 나이젤은 모형새들을 친구로 생각해 정착했고 특히 이 중 한 마리에게는 깃털을 손질해 주고 둥지도 지어 주는 등 뜨거운 구애를 보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나이젤은 ‘세계에서 가장 고독한 새’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리고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 선물처럼 마침내 진짜 친구들이 날아왔다. 부비새 3마리가 마나섬에 정착하며 나이젤과 함께 살게 된 것이다. 그러나 나이젤은 결국 홀로 살아갈 운명이었던 것 같다. 뉴질랜드 산림경비대원 크리스 벨은
  • [핵잼 라이프] 어쩐지 끌리던 낯선 남자… 약혼한 뒤에 알게 된 사실은?

    [핵잼 라이프] 어쩐지 끌리던 낯선 남자… 약혼한 뒤에 알게 된 사실은?

    결혼을 약속한 남녀가 알고 보니 어린 시절 유치원 짝꿍이었던 영화 같은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은 미국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알렉스 골드스테인과 샘 민드린의 러브스토리를 소개했다. 28세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2년 전인 2015년 한 데이팅 앱을 통해 처음 만났다. 첫 만남부터 대화가 술술 잘 풀렸던 두 사람은 놀라운 공통점 하나를 찾아냈다. 옛날이야기를 하던 도중 어린 시절 두 사람이 불과 두 블록 떨어진 곳에 살았던 이웃이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사실은 물론 두 사람이 급속히 호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들의 인연은 상상보다 더욱 깊었다. 이후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 두 사람이 같은 유치원을 다녔다는 사실까지 밝혀졌기 때문이다. 특히나 두 사람이 유치원 짝꿍으로 나란히 앉아 촬영한 사진이 ‘증거’로 나오면서 20여 년 전 끊어졌던 인연의 줄은 다시 이어졌다. 샘은 “사실 우리 둘이 같은 유치원을 다녔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나란히 앉아 기념사진을 찍었다는 데 더욱 놀랐다”면서 “아기 같은 꼬마들이 장차 뜨거운 사랑을 할 것이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여름 약혼해 미래를 약
  • [핵잼 라이프] 이 수많은 책들이 실제가 아닌 사진!

    [핵잼 라이프] 이 수많은 책들이 실제가 아닌 사진!

    최근 개관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중국 톈진에 위치한 빈하이 도서관의 숨기고 싶은 ‘비밀’이 드러났다. 지난 16일 AFP통신 등 외신은 빈하이 도서관 메인 선반에 가득찬 책이 사실은 실제 책이 아닌 사진이라고 보도했다. 총 3만 3700㎡ 넓이에 5층 높이로 지어진 빈하이 도서관은 마치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특별한 디자인 덕에 세계적인 유명세를 누렸다. 도서관 내부 한가운데에는 거대한 공 모양의 구조물이 자리잡고 있으며 전체 내부를 둘러싼 책장은 미래 도시에 와 있는 착각까지 불러일으킨다. 총 120만권의 장서를 보유한 빈하이 도서관은 특히 아름다운 디자인뿐 아니라 편안하게 앉아서 읽고 토론할 수 있도록 설계돼 온라인상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다. 이 도서관은 서울역 고가공원인 ‘서울로7017’을 설계한 네덜란드 건축회사 MVRDV의 작품이다. 그러나 인기도 잠시, 이용자들의 불만이 하나 둘 씩 터져 나왔다. 선반에 꽂힌 수많은 책들이 실제 책이 아니라 사진이기 때문이다. MVRDV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디자인 계획은 아트리움 내부를 실제 책으로 가득 채워 이용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면서 “그러나 건설이 빨리 진행되면서 우리 계
  • [핵잼 라이프] 160년 전 그림 속에 스마트폰 든 소녀?

    [핵잼 라이프] 160년 전 그림 속에 스마트폰 든 소녀?

    오스트리아 비더마이어 시대 대표 화가 페르디난트 게오르그 발트뮐러(1793~1865)가 그린 작품에 등장하는 소녀가 손에 들고 있는 물건을 두고 일부에서 스마트폰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시간 여행자’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제기해 많은 사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간 여행자일지도 몰라” 뜨거운 관심 영국 글래스고에 사는 은퇴 공무원 피터 러셀은 지난달 2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독일 뮌헨에 있는 노이에 피나코테크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발트뮐러의 작품 ‘디 에바르테트’(Die Erwartete)의 이미지를 공개하며 사진 속 소녀는 데이팅 앱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농담 어린 글을 담겼다. 발트뮐러가 1850년대(1850~1860년)에 그린 이 작품은 ‘디 에바르테트’라는 이름처럼 분홍색 꽃을 든 소년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는데 그 대상이 손에 무언가를 들고 숲에 난 길로 걸어오고 있는 소녀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런데 일부 네티즌은 작품 속 소녀가 손에 든 물건이 스마트폰처럼 보인다고 확대 해석하며 소녀가 어쩌면 시간 여행자일지도 모른다고 주장해 해당 작품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순식간에 관심의 대상이 됐다. ●스마트
  • [핵잼 라이프] 청소년기 술 마시면 결혼·정규직 못 한다

    [핵잼 라이프] 청소년기 술 마시면 결혼·정규직 못 한다

    술은 어른의 세계다. 금지되는 것이 많은, 그래서 더욱 호기심 가득한 청소년들이 늘 엿보면서 어서 들어가고 싶어 하는 세계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른의 세계는 모든 것이 허용되는 빛의 세상이 아니다.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것에 대해 많은 책임을 져야 하는 곳이다. 당장 술을 마시는 순간은 흥청거리며 즐겁더라도 그에 따라 책임져야 할 부분 또한 발생한다. 단순한 건강 문제뿐 아니다. 어릴 때부터 술을 마신 청소년들은 커서 결혼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물론 대학을 졸업하거나 연봉이 높은 직장에 다닐 가능성도 작았고 심지어 정규직일 가능성마저 작았다.미국 코네티컷대학 엘리자베스 하라리 박사팀이 만 12세 청소년 1165명이 만 25~34세 성인이 될 때까지 13~22년 동안 2년마다 알코올 사용은 물론 대마초 흡연에 따른 영향을 추적 조사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가족 중에 알코올 중독자가 있는데 이런 가정 환경이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술에 손을 댈 가능성을 높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청소년기에 알코올 및 대마초 남용이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려고 했다. 이를 통해 연구 동안 참가자들의 ‘학업 성취’와 ‘정규직
  • [핵잼 라이프] 시력 잃어가는 아내 위해 ‘화장법’ 배우는 할아버지

    [핵잼 라이프] 시력 잃어가는 아내 위해 ‘화장법’ 배우는 할아버지

    한 쌍의 노부부가 인터넷상에서 많은 사람을 눈물짓게 했다. 지난달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백발이 성성한 노부부가 한 백화점 화장품 매장을 방문한 모습과 함께 이들이 왜 이곳에 오게 됐는지 그 사연이 공개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을 공개한 이는 영국 글래스고에 사는 스콧 서머스라는 이름의 화장품 전문 상담가다. 서머스는 “이 사진이야말로 내가 내 일을 매우 사랑하는 이유”라면서 매장 단골 진과 브라이언을 소개했다. 그는 “오늘도 브라이언 할아버지는 메이크업 레슨을 받으러 왔다”면서 “아내 진의 눈이 점점 멀고 있어 브라이언은 그런 진을 위해 매일 메이크업을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멋진 부부”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을 본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네티즌들은 하트나 우는 얼굴 모양을 한 이모티콘을 쓰며 노부부에게 찬사를 보냈다. 게시물에는 다양한 반응이 400개가 넘게 이어졌다. 또한 게시물에 ‘좋아요’(추천)를 누른 사람들은 22만명이 넘었고 리트윗(공유)한 횟수도 7만 2000회를 넘어섰다. 한편 노부부의 사연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미러닷컴, 더선 등 여러 현지매체에도 소개됐다. 윤태희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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