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팔 저항은 테러 아닌 평등권 찾기 ‘여정’… 韓이 일제에 맞선 것처럼”
팔·이 전쟁 본질 ‘정착민 식민주의’ 영미 지원 ‘시온주의’가 팔 몰아내 팔, 굴복 않고 저항 100년 전쟁 계속
평화협상 과정 정의·평등과 ‘거리’ 美·이, 팔 존재 자체를 인정안해
美, 중동 영향력 약화… 러·中 경쟁 팔, 분열 봉합 민족운동 통일 필요 “팔레스타인인의 저항은 테러가 아니고 평등권을 찾기 위한 본능적인 움직임입니다. 한국이 일제강점기 일본에 끝까지 맞서 싸운 것처럼요.” 세계적으로 저명한 중동 문제 전문가이자 역사학자인 라시드 할리디(73)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지난달 19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비유했다.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인 할리디 교수가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낸 저서 ‘팔레스타인 100년 전쟁’은 앞서 2020년 출간 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화제작이다. 그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의 본질은 ‘정착민 식민주의’라고 지적하며, 유럽인이 아메리카 원주민을 학살하고 미국을 건국했듯 영미 열강을 등에 업은 ‘시온주의’(유대인의 민족국가 건설을 위한 운동)가 팔레스타인 원주민을 몰아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앰네스티“이, 팔 주민 인종차별”
지난해 5월 동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시위를 계기로 양측이 무력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