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보호, 발달장애도 치유…반려동물 정책 메카 된 서대문
“엄마, 저 강아지 좀 봐. 너무 귀엽게 생겼어!”
지난 17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옛 등기소 자리에 문을 연 ‘내품애(愛)센터’는 반려견을 키우는 주민들로 가득 찼다. 주민들은 삼삼오오 키우는 반려견을 한 마리씩 품에 안고 센터 곳곳을 둘러봤다. 센터는 유기견 보호실, 놀이실, 목욕·미용실, 체험교육장, 실외놀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반려동물 정책을 직접 진두지휘하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도 매의 눈으로 시설 하나하나를 챙겼다. 이 구청장은 “전국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명이나 되고, 우리 서대문구에도 반려동물이 4만 마리 이상이 있다”면서 “반려동물 정책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고 말했다.
성숙한 반려동물 양육 문화 확산을 위해 만들어진 내품애센터는 3층에 총면적 760㎡ 규모다. 이는 서울 자치구가 운영하는 반려동물 관련 센터 중 최대 규모다. 센터는 ▲1층 보호실(최대 18마리의 유기견 보호), 상담실, 놀이실, 목욕·미용실 ▲2층 체험교육장, 커뮤니티룸 ▲옥탑 층에는 반려견 실외놀이터(교육장) 등이 들어섰다. 이 구청장은 “센터에서 유기 동물 보호·입양 상담, 동물 문화교실, 동물 매개 치유 프로그램 등 진행할 것”이라면서